순식간에 독고구검의 모든 동작이 서준영의 머릿속에 떠 올랐다. 서준영은 그 자리에서 한 시간 넘게 눈을 감고 집중하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독고구검의 동작을 되뇌었다. 조진웅과 김남길 일행은 서둘러 떠나지 않고 묵묵히 주위에서 독고구검을 깨닫는 서준영을 보호했다.한 시간이 지나 서준영이 두 눈을 번쩍 뜨자, 그의 두 눈에는 긴 검의 그림자가 번쩍였고 미간에 장검 자국이 나타나더니 금방 피와 살에 녹아들었다.그 순간, 서준영의 몸에서 무서운 검의 기운이 솟구쳤고 사람 전체가 날카롭고 긴 검 같았다.조진웅과 김남길 일행은 그 기세에 깜짝 놀랐다.“검의 기운이 너무 강해!”“맞아. 지금 서 대가님이 한 시간 내에 독고구검을 모두 깨달은 거야?”“정말 무섭네! 딱 한 시간 내에 독고구검을 모두 깨닫다니? 분명 사람이 아닐 거야!”모든 사람이 탄성을 지르는 가운데 서준영이 긴 한숨을 내쉬며 손을 들자, 손바닥에 영기가 소용돌이치면서 하얀 기운의 검으로 변했다.서준영이 손을 들자, 하얀 영기 검이 튕겨 나가면서 거의 절반 되는 대나무 숲을 잘라버렸다.“너무 강력한 기운이네요!”서준영은 너무 기뻐서 흥분으로 가득 찼다.“서 대가님, 독고구검을 깨달은 것을 축하합니다.”김남길이 제일 먼저 달려와서 두 손을 맞잡고 축하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모두 두 손을 맞잡고 축하했다.“오늘부터 강운시 무도계는 서 대가님을 더욱더 존경할 겁니다.”“맞아요. 젊은 나이에 대가의 최고 레벨 실력에다가 봉준호의 독고구검까지 한 시간 내에 깨달았다니, 정말 대단합니다.”“강운시 서 대가의 명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 모든 도시에도 알려질 겁니다.”모두 경건하게 웃었다.서준영도 정중하게 두 손을 맞잡고 인사를 받으며 웃었다.“과찬입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대나무 숲을 떠났다. 그는 빨리 돌아가서 독고구검의 기법들을 다시 제대로 파악하고 싶었다.사람들은 서준영을 잡지 않고 대나무
서준영의 말이 나오자마자 주위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졌다.이택연의 안색은 어두워졌고 눈에서 차가운 빛이 번뜩였다.“너 정말 제대로 미쳤구나. 그러니 감히 조경우를 죽였지. 그런데 드래곤팀을 건드리거나 팀원을 죽이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알아?”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며 담담하게 웃었다.“조경우는 본인이 자초한 거야. 그런데 서울 드래곤팀의 팀장으로서 조경우와 같은 인간쓰레기를 위해 나한테 복수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상대해 줄 수 있어. 하지만 한가지 충고할 게 있어.”서준영은 앞으로 한 발짝 다가가서 이택연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나를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서울 드래곤팀의 팀장이라고 해도 죽여버릴 거니까.”이택연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몸에서 무시무시한 분노가 솟구쳤다.“이게 제대로 미쳤네. 죽고 싶어?”“왜? 그래도 해보겠다는 거야? 마지막에 죽는 사람이 당신일 텐데도?”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했다.“다른 일 없으면 먼저 갈게.”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위엄 있는 걸음으로 이택연의 눈앞에서 떠나려고 했다.“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이택연의 눈에서 분노가 치솟으며 주먹을 불끈 쥐자, 온몸에서 무서운 기가 폭발하더니 서준영의 뒤통수를 향해 가격했다.하지만 서준영은 몸을 옆으로 피하면서 손을 들어 곧바로 이택연의 주먹을 잡았다.이택연은 서준영이 이토록 쉽게 자기의 주먹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한 채 멍해졌다.“팀장이라고 했나? 실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면 진작에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당신도 조경우 곁으로 보내버릴 수 있어.”서준영이 냉정하게 한마디 하고 그의 손을 뿌리쳤다.이택연은 뒤로 몇 걸음 비틀거렸고 눈에는 공포로 가득 찼다.두 명의 경호원은 곧바로 허리에 있는 총을 꺼내서 서준영을 겨누고 외쳤다.“움직이지 마. 안 그러면 쏜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경멸의 웃음을 지었다.이택연이 두 경호원에게 총을 내려놓으라는 신호를 보내고 주먹을 쥐며 손가락에
이택연이 말을 마치고 서준영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냉정하게 말했다.“드래곤팀 사람들은 정상적인 법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렇게 사적으로 심판을 하는군. 당신들 눈에 사람의 목숨이 그렇게 하찮은 거야?”“흠! 서준영, 고상한 척하지 마. 드래곤팀에는 우리만의 규칙과 규정이 있어!”이택연이 분노했다.“너는 서울 드래곤팀의 부팀장을 죽였기에 무슨 말을 해도 넌 사형이야! 죽어!”말을 마친 이택연은 하얀 기의 파도를 타며 서준영의 가슴을 향해 주먹을 들고 돌진했다.서준영이 얼굴을 가라앉히고 분노로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당신은 나를 심판할 자격이 없어!”쿵!순식간에 서준영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이 솟구쳤다.위기일발의 직전에 또 다른 지프차가 달려왔다. 연혜진과 장이준이 차에서 뛰어내려 서준영과 이택연 사이를 가로막았다.이택연은 미간을 찌푸리고 재빨리 주먹을 거두고 그 자리에서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연혜진, 뭐 하는 거야? 당장 비켜! 서울 드래곤팀의 공무 집행을 방해하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연혜진이 침착하게 말했다.“이 팀장님, 서준영 씨는 현재 우리가 조사하는 다른 사건에 관여되어 있어요. 지금 여기 강운 드래곤팀의 소속 지역에서 우리만 서준영 씨를 처리할 수 있어요. 그러니 엄밀히 말하면 이 팀장님이 우리 강운 드래곤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는 거예요.”연혜진이 단호하게 말했다.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눈앞에 있는 연혜진을 바라보고 있을 때 장이준이 슬그머니 그의 곁에 다가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괜찮아요?”서준영이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어떻게 된 거예요?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어요?”장이준이 대답했다.“이택연 일행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거든요. 그들이 서준영 씨 괴롭히러 왔다는 걸 알고 바로 달려왔어요. 아직 싸우기 전이어서 다행이네요. 아니면 큰일 났을 거예요.”“무슨 큰일요?”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묻자, 장이준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형님, 비록 형님의 실력으로 대
연혜진 손에 쥐어진 황금색의 드래곤 영패를 본 이택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너 총지휘관님의 영패를 어떻게 받은 거야?”연혜진이 코웃음을 치면서 드래곤 영패를 집어넣고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어떻게 받았든 그건 이 팀장님과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이제 우리가 서준영 씨를 데려가도 되는 거죠?”이택연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고 미간을 있는 대로 찌푸리며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을 노려보았다.그러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서준영을 보면서 냉혹한 말투로 말했다.“서준영, 오늘은 이대로 보내주지만, 착각하지 마라. 아무리 연혜진이 너를 감싼다고 해도 이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두고 보자.”말을 마친 이택연은 부하 세 명과 함께 차를 타고 거칠게 서준영,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의 앞을 지나갔다.떠나기 전, 이택연은 냉철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며 손으로 목을 자르는 제스처를 취했다. 철두철미한 협박이었다.이택연 일행이 떠나자, 연혜진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돌려 서준영을 향해 말했다.“저희와 같이 가시죠.”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담담하게 웃더니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연혜진 씨가 같이 가자고 하면 같이 가야 하는 거예요?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 같이 갈 수 없어요.”말을 마친 서준영이 떠나려고 하자, 연혜진이 화를 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그 상황을 본 장이준이 서둘러 서준영을 잡고 말했다.“형님, 화를 내지 마시고 저희와 같이 가세요. 저를 봐서라도 오늘 한 번 가시죠.”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잠깐 생각을 하더니 장이준을 부모 담담하게 말했다.“알았어요. 장이준 씨를 봐서 가는 거예요.”그렇게 말한 후, 서준영은 곧바로 그들의 차에 올라탔다.장이준이 이어서 운전석에 올라타자, 연혜진은 심호흡하고 억지로 분노를 참으며 조수석으로 탔다.그 뒤로 독수리와 북극 늑대가 범인을 검거하듯이 서준영의 좌우로 올라타고 정중하게 인사했다.“서준영 형님.”서준영은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예 눈을 감았다.마지막으로 덩
“그래서요?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서준영은 두 손을 가슴 앞으로 감싸고 여전히 침착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물었다.연혜진은 그런 서준영의 태도를 보며 주먹으로 솜을 내리치는 느낌을 받아 미칠 것 같았다. 할 말을 더 있었지만,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다.“흠!”연혜진은 콧방귀를 뀌고 몸을 돌려 킁킁거리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때 독수리가 서준영을 향해 곁눈질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형님, 누님은 형님의 안전을 걱정되어서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니 두 분 싸우지 마세요.”서준영이 한마디를 했다.“나 싸우고 싶어도 싸울 시간이 없어요.”“네, 네, 네.”독수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그 후 차 안의 분위기가 또다시 조용해졌다.갑자기 서준영이 뭔가 생각난 듯 물었다.“참, 영의 반지는 뭐예요?”그는 이택연이 조금 전에 영의 반지의 힘을 빌려 대가의 실력을 발휘한 부분이 궁금했다.운전하고 있던 장이준이 웃으면서 설명했다.“형님, 영의 반지는 우리 드래곤팀의 무기 개발팀과 연기정에서 연합하여 개발한 새로운 무기예요. 어떻게 보면 법기라고도 할 수 있어요.”“법기요?”서준영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장이준이 계속해서 웃으며 설명했다.“영의 반지는 단시간 안에 사용자의 실력을 강화해 주는 법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의 반지는 방금 말씀드렸던 대로 연기정과 드래곤팀에서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한 건데 영석을 극단적으로 압축하여 영의 반지에 넣은 거예요. 그 안에는 아주 미세한 진법이 있는데 그 진법은 반지 속에 극단으로 압축되어 있는 영석의 영력을 자신의 힘으로 변환시킬 수 있어요. 영의 반지의 등급에 따라 변환하는 힘도 다르고, 강화시켜주는 경지도 달라요. 이택연의 반지는 A등급으로 한 단계만 강화시켜줄 수 있어요.”장이준이 말을 마치고 백미러를 보면서 담담하게 웃었다.서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경지를 높여주는 단약과 같은 거네요?”말하기를 좋아하기로 소문난 독수리가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눈썹을 치켜올리고 의자에 앉아 있는 기몽현을 보던 서준영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여기는 웬일이지?’기몽현은 정교한 메이크업에 허리 라인이 살아있는 하얀 짧은 드레스를 입었고 날씬한 다리 아래에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그녀는 기다란 키에 새하얗고 풍만한 가슴을 자랑하며 목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했는데 매우 고상하고 우아해 보였다.하지만, 어둡고 일그러진 얼굴은 그녀 현재의 기분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서준영은 아예 직접 의자를 끌어와 앉은 뒤, 두 손을 머리에 얹고 뒤에 있는 연혜진에게 물었다.“연혜진 씨, 왜 저를 여기에 데려온 거예요?”연혜진이 서준영을 힐끗 보고는 다시 기몽현을 보며 무언가 말하려고 할 때 기몽현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혜진아, 네가 추천한 사람이 설마 이 자식은 아니지?”지난번에 강운시 그림자팀 본사에서 서준영에게 사과를 강요받았던 일만 생각하면 그녀는 울화통이 터졌다.연혜진이 버들잎 같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두 사람 서로 아는 사이야?”“알다마다!”기몽현이 서준영을 노려보며 이를 악물었다.기몽현의 말투에서 연혜진은 서준영과 기몽현 사이에 분명 무슨 오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말했다.“내가 추천하려던 분 맞아. 이번에 너의 임무를 안전하게 완수할 수 있게 책임질 사람이야.”연혜진의 말을 듣고 있던 기몽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외쳤다.“연혜진, 미쳤어? 이 자식이 나를 보호한다고? 오늘 저녁에 내가 누구와 협상하러 가는지 알아? 오늘 밤에 M국의 사람들과 인질 교환 건으로 협상하는 거야.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우리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어. 이 자식은 안 돼. 절대 동의할 수 없으니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 너의 실력은 내가 믿으니까, 적임자가 없으면 네가 직접 해줘.”기몽현이 서준영을 아니꼽게 노려보며 씩씩거렸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눈을 깜빡거리더니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고 물었다.“잠깐만요. 보호임무는 뭐고 인질 교환은 뭐예요? 연혜진 씨 도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연혜진이
서준영의 말을 듣고 있던 기몽현이 즉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외쳤다.“서준영! 당신 무슨 뜻이야? 내가 언제 당신에게 보호해 달라고 했어? 연혜진, 이 자식의 보호는 필요 없으니까 당장 사람 바꿔줘.”연혜진은 기몽현을 바라보며 팔을 끌어당기더니 애교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조사관님, 이번만 나를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안 될까? 부탁해.”기몽현은 응석 부리는 연혜진의 모습을 보더니 힘없이 한숨을 내쉬며 손을 절레절레 흔들었다.“알았어. 너와 절친인 내가 잘못이지.”이어서 기몽현은 불만이 가득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보며 말했다.“오늘 저녁 협상할 때 나의 옆에만 있으면 돼요. 나를 보호할 전문가들은 내가 따로 데려갈 거예요.”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고 웃으며 말했다.“기 조사관님 마음대로 하세요. 저도 그렇게 당신을 보호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 우리 그냥 형식적으로만 하죠.”“흠!”기몽현은 차가운 콧방귀를 뀌고는 하이힐을 신고 사무실을 나갔다.그러자 연혜진이 서둘러 뒤쫓아 나가며 무언가를 설득하려고 했다.사무실 내에는 서준영과 장이준 등이 남았다.“형님, 저희가 모셔다드릴게요.”장이준이 웃으며 얘기하자, 서준영이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괜찮아요. 차만 잠시 빌려줘요.”“네. 차 키 여기 있습니다.”장이준이 황급히 차 키를 꺼내서 서준영에게 공손하게 넘겼다.서준영은 웃으며 장이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시간이 나면 저의 약국에 한 번 와요. 여러분의 몸에 오래된 몸속의 내적 상처들을 치료해 줄게요. 그 상처들을 치료해야 실력을 올릴 수 있어요.”그의 말에 장이준 등은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과 흥분으로 가득 찬 얼굴로 물었다.“정말이에요? 감사합니다.”“별거 아니에요.”서준영은 휘파람을 불며 강운 드래곤팀 건물을 나갔다. 그는 곧바로 장이준의 차에 올라타자마자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출발했다.장이준 일행은 문 앞에서 떠나는 서준영을 향해 손을 저었다.차가 그들 시야에서 사라지자, 독수리가 갑자기 말했다.
서준영이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농담 아닙니다.”“관심 당연히 있어요.”전석민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줄곧 원기단과 요상단의 시장을 주목하고 있었기에 두 단약이 강운시 약재 시장을 휩쓸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특히 3개 등급으로 나눠 판매하는 원기단의 시장 점유율은 어마어마했는데 연간 수익이 적어도 1조는 될 것이다.요상단도 오리지널과 스페셜 버전으로 나누었는데 오리지널은 일반 시민들이 일상적인 타박상에 사흘 동안만 먹어도 바로 뛰어다닐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스페셜은 무도인과 특수 신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알에 수억 원씩 하지만 그 효과가 어마어마하기에 모두 앞다투어 구매하고 있다. 심지어 공급이 부족할 때 그들만의 시장에서 부르는 것이 가격이라고 한다.용상단의 비전은 여전히 무궁무진하고 원기단보다 더 커 보이는데 연간 매출이 조 단위를 훌쩍 넘을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조금이나마 이 사업에 참여만 할 수 있다면 그건 엄청난 기회가 확실할 뿐만 아니라 전씨 가문이 하루아침에 억만장자로 될 수 있을 지름길일 것이다.“좋아요.”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었다.전석민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서준영 씨, 원기단과 요상단의 시장을 어떻게 확장하실 계획이에요?”원기단과 요상단은 내놓기만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겠다고 몰려들 것이 분명했다.“이윤을 나누는 방식인가요? 5대5? 2대8? 아니면 9대1이요? 9대1이라고 해도 협력하는 기업에 있어서는 수천억 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건데요.”전석민이 흥분하며 분석했다.서준영은 여전히 평온한 태도로 말했다.“저는 자질구레한 기업들과 협력하려는 게 아니에요. 저는 원기단과 요상단을 이용해서 강운시 약재 시장을 통합할 계획입니다.”“원기단과 요상단으로 강운시 약재 시장을 통합하겠다고요?”전석민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서준영 씨, 그러니까 지금 내일 저녁 약재 대회를 위해 준비하시는 거예요?”전석민이 또 물었다.그러자 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여전히 담담하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