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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지독하군!

서준영은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기린의 걸음으로 검은 골패가 복지원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앞에 나타나 잡았다.

“생명을 연장하는 법기인가? 하하!”

서준영은 그의 손안에서 격렬하게 떨고 있는 검은 골패를 보며 냉정하게 웃었다.

“악! 개자식아, 당장 나를 풀어줘! 들었어!”

이수용의 포효가 검은 골패에서 터져 나왔다.

서준영이 손을 들어 검은 골패를 두 번 두드리자, 골패 속에 있던 이수용의 영혼이 고통을 호소했다.

“악! 너 당장 그만두지 못해? 멈춰!”

“멈추라고?”

서준영은 재미있다는 듯 더 두드렸다.

“악! 악! 멈춰! 멈추라고! 그만 흔들어! 나... 나 죽어...”

이수용의 비참한 비명은 그치지 않았다.

서준영이 검은 골패를 보며 물었다.

“말해! 너의 사부가 누구야? 말하면 목숨을 살려줄게!”

“하하, 내 사부가 누군지 알고 싶어? 꿈 깨!”

이수용의 태도는 완강했다.

“그래? 그렇다면 할 수 없지. 살 기회를 이렇게 버리다니!”

서준영의 입가에 사악하고 차가운 미소가 번졌다.

그제야 이수용이 당황해하며 물었다.

“너, 너 뭐 하려는 거야?”

서준영이 태연하게 웃었다.

“곧 알게 될 거야!”

말을 마친 서준영은 곧바로 복지원의 주방으로 가서 가스 불을 켜고 검은 골패를 불 속에 던졌다.

“악! 악!”

순간 골패 내에서 이수용의 처량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앗 뜨거워! 빨리 불을 끄지 못해? 안 돼, 안 돼. 나 녹아 죽는다고...”

이수용이 비명은 끊기지 않았다. 검은 골패가 불에 시뻘겋게 달아오르자, 서준영이 물었다.

“말할 거야?”

이수용이 다급하게 외쳤다.

“말할게, 말한다고. 제발 그만해! 조금만 더 타면 나 진짜 죽어.”

서준영이 냉정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자, 골패가 옆에 있던 물속에 떨어져서는 찍찍 소리를 냈다.

용기 속의 물은 뜨거워서 기포와 대량의 수증기를 뿜었다.

한참 후, 서준영은 물속에서 골패를 집어 들고 물기를 털어내며 말했다.

“이제 말해!”

이수용은 더 이상 반항할 힘이 없었는지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사부님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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