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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이상한 남자와 여자

20억?

이 금액은 복지원 역사상 최대의 기부금액이다. 지금까지 제일 많았을 때가 겨우 2천만 원이었다.

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진 원장님, 농담이 아닙니다. 20억은 저의 첫 번째 기부금일 뿐이고 나중에 강운시 자선 재단을 설립하면 단계별로 강운시 모든 복지원에 기부금을 보낼 겁니다. 그래서 복지원 아이들의 생활 조건과 직원들의 복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어머나 서 선생님, 정말로 대단한 분이십니다.”

진인권은 곧바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서준영이 차를 마시려고 하자, 진인권은 서둘러 찻잔을 가져다주며 말했다.

“서 선생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최고급 차로 다시 가져다드리겠습니다.”

서준영은 순간 당황하더니 곧바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웃었다.

그때 원장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화려한 의상에 검은 선글라스를 쓴 여인이 새하얀 정장에 키가 크고 제법 잘생긴 남자의 팔짱을 끼고 거만한 표정으로 들어오며 외쳤다.

“진 원장님, 지난번에 봤던 그 여자아이를 2,000만 원에 저희한테 주세요.”

서준영은 곁눈질로 그들을 바라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어쩐지 남자를 처음으로 잠깐 봤을 뿐인데 어딘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상대방도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날카로운 눈길로 서준영을 보더니 물었다.

“진 원장님, 손님이 계셨네요?”

그의 목소리는 중저음으로 듣기만 해도 사람들이 저절로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지는 느낌을 주었다.

진인권이 몸을 돌려 들어온 두 사람을 보며 웃었다.

“어머 이게 누구세요. 이 대표님과 임 여사님께서 어쩐 일이십니까? 어서 여기에 앉으세요.”

진인권은 두 사람을 자리에 앉으라고 하고 서둘러 고급 차를 준비하러 갔다.

이수용은 자리에 앉을 때 서준영을 힐끗 쳐다보고는 눈썹을 치켜들고 경멸하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그의 옆에 있던 몸매가 훌륭한 임 여사라는 여인은 가슴이 깊게 파인 파란색 짧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풍만한 가슴과 하얀 피부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가슴이 성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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