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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꺼져!

서준영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진작에 이렇게 나왔으면 좋았잖아.”

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이소원을 불렀다.

“누나, 이쪽으로 와요.”

이소원의 머릿속은 윙윙거리며 복잡했는데 그녀가 서준영의 가까이에 가자 임수완이 고개를 조아리며 외쳤다.

“누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 누님, 어서 형님에게 그만하시라고 얘기해서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이소원은 겁에 질려 어리둥절해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외쳤다.

“당, 당장 꺼져요.”

그녀의 말을 듣고 임수완은 서둘러 일어나서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서준영이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만, 커피숍의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부서진 문들은 누가 배상할까?”

임수완은 깜짝 놀라더니 서둘러 은행 카드를 꺼내며 말했다.

“제가요. 당연히 제가 배상해야죠.”

비용을 지급하고 자기 앞에 고개를 숙이고 겁에 질려 서 있는 임수완을 보고 서준영이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저었다.

“꺼져!”

“네...”

임수완과 3명의 똘마니는 1초도 지체하지 않고 도망쳤다.

이소원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두려움이 아직 모두 사라지지 않은 눈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준영아, 괜찮겠지?”

서준영이 웃었다.

“제가 있는 한 괜찮아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이소원은 자기의 가슴을 두드리며 긴 숨을 내쉬었다.

서준영은 아직도 부어 있는 이소원의 얼굴을 보고 즉시 손을 뻗어 만지며 마음 아파하며 물었다.

“많이 아파요?”

이소원이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아니 괜찮아. 돌아가서 얼음찜질하면 부기가 금방 빠져.”

서준영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잠시만요. 제가 의술을 조금 아는데 제가 마사지하면 부기가 금방 빠질 거예요.”

“정말?”

이소원이 놀라며 물었다.

서준영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는 손바닥에 영기를 모아 천천히 이소원의 얼굴을 마사지했다.

이소원은 확실히 엄청 예뻤는데 비록 서준영보다 2살 많지만 피부가 닿는 순간 심장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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