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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는 사장님의 모든 챕터: 챕터 661 - 챕터 670

915 챕터

제661화 동인금신!

“개자식, 감히 천월궁 장로를 죽이다니, 나한테 죽어봐라!”두 명의 장로와 쌍비수 사내가 죽은 것을 보고 대장로의 분노가 터졌다. 그는 온몸으로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어내며 순식간에 연혜진의 봉쇄를 뚫고 광기를 일으키며 서준영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다.그의 공격은 목표물을 향해 돌진하는 호랑이처럼 강력하고 공포스러운 힘을 뿜어냈는데 순식간에 서준영의 가슴을 가격했다.“헉! 거의 대가의 실력이야! 서준영 씨, 빨리 피해요!”“서준영 씨, 지금까지 잘했어요. 더 이상은 무리에요! 어서 피해요! 우리 강운 드래곤 팀 모두 당신의 실력 인정해요!”“서준영, 불필요한 희생하지 말고 빨리 도망쳐!”장이준 일행이 대장로가 서준영을 습격하는 것을 보고 서둘러 한마디씩 했다. 연혜진도 확연히 달라진 대장로의 모습에 놀라웠다.“서준영 씨! 도망쳐요!”연혜진도 안색이 돌변하여 외치면서 서준영 대신 막아보려고 재빨리 달려갔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일어난 상황에 모두 충격을 금치 못했다.서준영이 맹수처럼 달려드는 대장로의 공격을 보고 등 뒤에 맞잡고 있던 손을 천천히 올리는 순간 폭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바로 서준영이 대 장로의 얼굴을 후려쳤는데 대 장로의 몸이 십여 미터 정도 튕겨 나가면서 여러 개의 큰 구덩이가 형성된 것이다.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에 모두가 또 한 번 할 말을 잊었다.서준영이 한 방으로 화산이 폭발하듯 달려드는 대장로를 날려버린 것이다. 너무나 폭력적이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는데 심지어 상대는 조금 전까지 연혜진과 승부를 가릴 수 없던 대장로가 아니든가.“얼굴이 참 두껍네.”서준영이 손을 털며 냉정하게 한마디 했다.힘들게 기어 일어난 대장로의 반쪽 얼굴은 피범벅이 되었다. 충혈되어 시뻘건 눈을 부릅뜨고 서준영을 노려보는 대장로의 얼굴에 충격과 공포가 휩싸여 있었다.‘저 자식 너무 강해!”“너 세미 대가 아니지? 너 도대체 뭐야?”대장로가 갑자기 소리쳤다.“설마, 너 대가야?”서준영은 손을 뒤로하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빙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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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금신을 부수고 무적이 되다!

“흠! 너처럼 그렇게 나대다가 죽는 거야!”대장로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나한사의 동인금신은 현문에서도 이름이 있는 공법인데 레벨이 높아지면 칼이든 총이든 뚫을 수 없게 되는데 탱크도 찢을 수 있다고 한다. 더 무서운 것은 동인금신의 최고봉에 도달하면 온몸이 금색으로 되어 백 년 동안 썩지 않는다는 것이다.대장로가 포효하며 크게 심호흡하자 온몸에 금빛이 눈을 부셨는데 마치 작은 인간형 태양 같았다.연혜진이 그 모습을 보고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서준영 씨, 나서지 말아요. 나한사의 동인금신이에요. 아무리 대가라고 해도 동인금신은 안 돼요. 자칫 잘못하면 죽어요. 그러니까 우리 힘을 합쳐요. 내가 공격할 테니 기회를 찾아요. 우리 드래곤 팀 자료실에서 동인금신의 기록을 본 적이 있는데 그의 약점은 겨드랑이에서 아래로 3인치 되는 곳이에요. 거기만 공격하면 죽일 수 있어요.”말을 마치자마자 연혜진이 발을 들어 대장로를 향해 돌진했지만 결국 서준영이 더 빨랐다. 그는 중심을 잡고 달려오는 대장로를 향해 오른 주먹을 들었다.대장로는 온몸으로 금빛을 내뿜고 바닥에 깊은 발자국을 남기며 서준영을 향해 흥분한 황소처럼 돌진했다. 사실 나한사 동인금신의 전투력은 많은 기술을 필요하지 않고 그저 완력으로 뚫고 나가는 것이었다.장이준, 우준, 독수리, 북국 늑대와 연혜진은 발광하는 황소처럼 돌진하는 대장로를 상대로 서준영이 담담하게 주먹을 던지는 것을 보고 불안해했다.“저 자식 미쳤어? 맨주먹으로 동인금신의 돌진을 막겠다는 거야?”장이준이 외쳤다.연혜진도 대경실색하며 외쳤다.“서준영 씨, 미쳤어요? 빨리 피해요! 오너 강자라면 모를까, 동인금신과 정면승부를 겨루겠다는 것은 죽겠다는 거예요!”하지만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준영이 주먹을 날리는 순간 천둥 번개 소리가 주위에 울려 퍼졌다. 주먹은 마치 못에서 나와 기운을 내뿜는 용처럼 한 줄기의 빛 기둥이 되어 대장로를 향했다. 권법은 갑자기 또 사나운 호랑이로 변하여 모두의 귀청을 울리며 포효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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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천월궁의 문주, 독사!

대장로는 가쁜 숨을 내쉬며 서준영을 바라보다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숨졌다. 때마침 돌풍이 불더니 대장로의 시체에 덮여 있던 검은 가루를 날려버렸다.사방에 죽음의 정적이 흘렀고 까마귀들마저 조용했다.연혜진과 장이준은 천월궁의 장로 세 명과 쌍비수 사내가 서준영 손에 죽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더 끔찍한 것은 4명을 모두 한방으로 죽였다는 것이다.특히, 맨 마지막의 대장로는 심지어 오너 경지의 고수였고 나한사의 동인금신까지 연마한 고수 중의 고수였다.‘강하다!’‘강해도 너무 강하다!’모두가 여전히 충격에 빠져있을 때, 길 끝에서 늙은 요괴처럼 창백한 노인이 천천히 걸어왔다. 그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모두 마음에 쿵쿵 울림을 느꼈다.“감히 내 천월궁의 장로와 큰 제자를 죽이다니, 실력이 좀 있구나. 겨우 20대 초반에 대가 경지라니 조금 놀라긴 했어. 지금 죽이기에 조금 아쉬워서 그러는데 내 아들을 풀어주면 오늘 일은 없었던 일로 해줄 수 있는데 어때?”흰머리에 보라색 두루마기를 입고 두 손을 뒤로 맞잡고 있는 노인이 모두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의 깊숙한 눈동자는 보기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그는 적어도 대가 수준일 것이다.“천월궁 문주, 엄태훈이예요!”연혜진이 서준영의 옆으로 다가가 말했다.“조심해요. 저 사람은 지금 아마 대가에서도 최고 레벨일 거예요. 그리고 20년 전부터 강운시, 성남시, 익산시의 무림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현문의 의학문 중의 한 문파로서 무술 실력은 물론이고 의술에 독술까지 뛰어나요. 저자가 치료해 준 사람이 수천 명이라면 독으로 죽인 사람은 수만 명이 될 거예요.”조용히 듣고 있던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냉정하게 말했다.“그럼, 저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독사네요. 제가 보기에 천월궁은 독술문이라고 이름을 바꿔야겠네요.”“하하하!”천월궁의 문주가 호탕하게 웃더니 말을 이었다.“자네 말이 맞네. 나는 확실히 의술보다 독술이 더 강하네. 그러고 보니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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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확실히 멋있어, 인정해.

“자네의 실력은 인정해. 어린 나이에 대가가 되었고 또 기이한 무술 실력도 놀라웠어. 자네 나이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다는 건 드문 일이니까. 수많은 고수가 있는 용진에서도 자네 정도면 랭킹에 오를 수 있을 거야.”엄태훈이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하지만, 천월궁은 물론이고 천월궁의 장로와 큰 제자를 죽이지 말았어야 했어. 심지어 살 기회를 주는 것마저 차버렸기에 이제 죽어야겠어.”말을 마친 엄태훈은 훌쩍 날아오르더니 서준영을 행해 손바닥을 날렸다.퍽!그의 손바닥은 가늘고 하얀 손바닥과 부딪혔는데 바로 연혜진이 서준영의 앞에 나서서 엄태훈의 공격을 막은 것이다.엄태훈의 공격을 받은 연혜진은 뒤로 물러나면서 피를 토했고 체내의 진기도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연혜진은 마비된 팔과 혼란스러워진 진기로 인한 고통을 견디며 입가에 묻은 피를 닦고는 힘겹게 서준영의 옆으로 다가가 엄태훈을 노려보았다.서준영은 연혜진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엄태훈 문주의 상대가 아닌 줄 알면서 왜 그랬어요?”연혜진이 진지하게 대답했다.“이번 호송의 주요 책임자로서 서준영 씨가 다치는 걸 보고 어떻게 가만히 있어요? 그리고 대가 경지의 고수와 한 판 붙어보고 싶었고요.”서준영은 다급한 마음에 마음속으로 외쳤다.‘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대가와 한 판 붙어보고 싶어서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맞섰다고?’더 중요한 것은 서준영이 봤을 때 연혜진은 이제 더 이상 싸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조금 전에 대장로와 싸우면서 이미 체내의 진기를 거의 소진했고 방금 또 엄태훈의 한 방을 맞아 얼마 남지 않은 진기마저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다.서준영이 갑자기 손을 들어 연혜진의 하얗고 차가운 손목을 잡자, 그녀는 놀라서 이마를 찌푸리며 물었다.“지금 뭐 하는 거예요?”서준영은 그녀를 힐끗 보고는 은침을 꺼내 그녀의 가늘고 하얀 팔에 찌르며 담담하게 말했다.“치료해 드리려고요.”연혜진이 깜짝 놀라 무슨 말을 하려던 순간, 따뜻한 진기가 은침을 따라 체내에 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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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이길 확률은 30%

독수리와 북극 늑대 그리고 우준은 웃으면서 간신히 몸을 일으키고는 서준영의 뒷모습을 향해 외쳤다.“서준영 씨, 화이팅!”“서준영 씨, 꼭 이겨요! 그리고 돌아가서 우리 의형제 맺어요!”장이준도 외쳤다.“서준영 씨, 당신이 나보다 낫다는 걸 인정해요! 그러니 꼭 이겨요!”서준영은 담담하게 손을 저으며 천천히 흉악한 엄태훈을 향해 걸어갔다. 엄태훈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서준영을 보고 차갑게 웃었다.“자네, 지금 누굴 상대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모릅니다. 알려주시겠어요?”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자네는 지금 현문의 문주, 대가 중의 최고 강자를 상대하고 있는 거야?”엄태훈은 살의가 가득 찬 눈빛으로 포효했다.“대가 중의 강자면 무적이라는 건가요?”서준영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별로 그런 것 같지 않는데요?”서준영의 도발에 엄태훈은 죽은 사람을 보는 듯했다.무술계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규칙이 있다.대가에게 모욕을 주지 말라!대가의 실력이면 무술계에서도 모두 인정해 주는데, 대가 이하와 대가 이상의 실력은 천지 차이다. 대가가 한 번 노하면 강산을 흔든다는 말도 있는데 심지어 엄태훈은 대가 중의 강자로 곧 세미 오너의 경지에 오를 것이니 말이다!엄태훈은 흉측하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죽고 싶어 환장했구먼!”엄태훈 주변에 진기가 감돌더니 손을 들어 허공을 향해 움켜쥐자 순식간에 여러 갈래의 하얀 진기가 그의 손에 모이더니 희고 기다란 채찍이 만들어졌다.기를 모아 사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대가 실력의 징표인데 바로 서준영이 기를 모아 검을 만들었던 것과 같은 거였다.엄태훈이 진기로 만들어진 흰색 채찍을 휘두르자, 허공에서 폭발음이 터지며 서준영을 향했다. 엄청난 채찍의 위력을 본 금빛 보호 진법 안에 있던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은 충격에 휩싸였다.“헉! 너무 강하다!”“기를 모아 무기를 만드는 건 대가의 징표잖아!”연혜진도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서준영 씨가 강적을 만났네. 엄태훈의 실력 막강하네!”장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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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산산조각 내버릴 거야

“작은 신통?”엄태훈이 충격을 받고 소리를 질렀다.“아니야! 이건 절대 불가능해! 작은 신통은 제왕의 경지에 도달한 자만이 가능한 건데, 자네가 어떻게?”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수행 도사라고 엄 문주님이 방금 말했잖아요. 그러니 작은 신통이라 해도 이상한 거 없죠. 안 그래요?”쿵!엄태훈은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끼더니 갑자기 호탕하게 웃었다.“좋았어! 잘됐네! 그렇다면 자네 몸속의 비밀을 내가 모두 가져야겠어. 수행자의 수행 공법까지 모두… 하하하, 역시 나는 운이 좋다니까!”엄태훈은 순간적으로 자기가 서준영에게서 비밀을 얻으면 자신도 수행 도사가 되어 무술계의 존경과 숭배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하하하!”그는 수행 도사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숭배를 받는 광경을 떠올리며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엄태훈의 상상이 끝나기도 전에 서준영은 바보라고 한마디 뱉은 다음 곧바로 주먹을 날렸다. 그의 주먹은 새하얀 진기에 의해 커다란 주먹으로 변하여 엄태훈을 후려쳤다.“자식, 감히!”엄태훈은 분노하며 진기로 호신막을 만들었다.“펑!”서준영의 주먹은 엄태훈의 호신막과 부딪혀 커다란 소리를 내며 한 갈래의 하얀 진기 파문을 일으켰고 그 충격으로 서준영은 뒤로 물러나며 미간을 찌푸렸다.“역시 최고 대가답게 호신막이 확실히 강력하네요.”서준영이 자기의 호신막으로 인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엄태훈은 자부심으로 가득 찼다. 미사일도 막아내는 자기의 호신 진기가 금방 대가의 경지에 입문한 서준영의 공격을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자네 조금 전까지 작은 신통이라고 오만하게 놀더니, 결국은 나의 호신 진기조차도 뚫지 못하는구먼.”엄태웅의 오만한 표정을 보고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다시 주먹을 들고 달렸다.“그럼, 어디 한 번 더 막아봐요.”말을 마치자마자 서준영의 주먹이 엄태훈의 호신 진기에 부딪혔다.“하하! 소용없어. 나의 호신 진기는 금보다도 더 강한 거야! 세미 오너가 와도 뚫을 수 없는…”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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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독 중에서 제일 강한 독의 신!

“역시 독사가 맞군요.”서준영이 비웃었다.“천월궁은 앞으로 현문의 의학문이라고 하지 말고 독술문이라고 바꿔요.”엄태훈은 지렁이처럼 주렁주렁한 보라색 주름을 자랑하며 흉악하게 웃더니 냉정하게 말했다.“네 이놈, 오늘 반드시 너를 죽여서 너의 시체로 독 귀신을 만들 거야.”말을 마치자마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엄태훈은 보라색의 번개와 같이 보라색 주름이 가득한 팔을 뻗어 서준영의 가슴을 향해 철저히 부숴버리려고 했다. 그 순간, 엄태훈은 마치 이동하는 인간형 독 폭탄 같았고 그로부터 주위 3미터 이내에는 짙은 보라색 독가스가 엄청났다.지금 상황에서 서준영은 무작정 달려들 수 없어서 피할 수밖에 없었다.엄태훈이 걸어가면서 손에 뭐가 잡히듯 모두 산산조각 냈다.연혜진과 장이준 일행은 서준영이 계속 피하는 걸 보고 마음속으로 걱정하고 불안해했다.“어떡해! 저 늙은이가 독가스를 계속 내뿜고 있어. 저대로 내버려두면 3미터 이내에 접근할 수 없게 돼.”장이준이 외쳤다.“그러니까, 지금 상황대로면 서준영 씨가 패배할 것 같아.”독수리와 북극 늑대도 긴장한 표정으로 걱정했다.연혜진도 미간을 찌푸렸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평온해 보였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더 불안해하고 있었다.“서준영 씨! 꼭 이겨야 해요!”연혜진은 마음속으로 계속 서준영을 응원했다.엄태훈은 몇 번이고 서준영을 잡으려고 했지만 기린 걸음으로 교묘하게 피했다. 시간 지날수록 엄태훈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네 이놈, 계속 피하기만 할 거야? 내 말이 맞는다면 방금 그거 작은 신통의 기린 걸음이지? 너 그렇게 계속 피해도 죽는 건 마찬가지야!”엄태훈이 음흉하게 웃으며 갑자기 손을 들어 서준영의 목덜미를 잡으려고 하자, 서준영은 또다시 기린 걸음으로 피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이미 붉어졌고 약간 헐떡이기 시작했다.기린 걸음을 9번이나 사용하고 또 조금 전에 용호권을 사용했기에 서준영 단전의 영기가 거의 소진되고 있었다.이제 가능한 빨리 늙은 괴물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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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뱀 머리 반지의 힘

서준영은 몸속의 독이 엄태훈의 말처럼 자신의 경맥을 따라 단전까지 침식하는 것을 느꼈다.‘이대로는 안 돼! 반드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해!’서준영은 마음속으로 [구천현술]에서 방법을 찾아보았는데 아쉽게도 없었다. 독의 신은 엄태훈이 직접 만들어낸 것이기에 [구천현술]에 있을 리가 없었다.‘나 오늘 정말로 저 괴물 손에 죽게 되는 건가? 역시 쉬운 놈이 아니었어.’서준영이 중독되어 숨이 가빠지는 것을 본 연혜진과 장이준 일행도 조급해하며 소리쳤다.“서준영 씨, 우리는 상관하지 말고 도망쳐요!”“아직 기회가 있으니까 어서 도망쳐요!”“우리 때문에 망설이지 말아요.”엄태훈은 그들이 우스웠다.“도망치기엔 이미 늦었어. 독의 신에 중독되면 아무도 구해줄 수 없어. 이제 산 채로 핏물이 되어 죽는 일만 남은 거야. 다만 독 귀신을 만들 수 없다는 게 좀 아쉬운데… 이렇게 하자, 살 수 있는 기회를 줄게! 지금 무릎 꿇고 나에게 절을 하고 수행 도사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면 목숨을 살려줄 수 있어. 그리고 평생 천월궁에 충성하겠다고 맹세하면 돼.”연헤진이 서준영을 그냥 죽게 놔둘 수 없어 소리쳤다.“서준영 씨, 그렇게 하겠다고 해요. 살아야 뭐든 할 수 있잖아요.”“우리는 죽어도 괜찮…”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독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젊은이, 애쓰지 마. 독의 신은 해독제 외에 다른 방법이 없어.”엄태훈이 음흉하게 웃었다.“그래요?”서준영이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나 서준영은 절대 당신 같은 괴물에게 빌지 않아요!”엄태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죽는 게 안 무서워?”“내가 왜 죽어요?”그때 서준영의 손가락에 끼고 있던 녹색 뱀 머리 반지에서 괴이한 빛이 번쩍였다. 서준영도 방금 발견한 건데 체내의 독소가 뱀 머리 반지에 의해 흡수되는 것이다. 더 괴이한 것은 독의 신을 흡수한 반지는 더욱더 투명한 선명한 에메랄드빛으로 변했다는 것이다.‘이무기로부터 얻은 이 반지가 이런 효능이 있었다니, 정말 보물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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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근육맨, 엄태훈!

엄태훈은 멍해서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바라볼 뿐이었다.그를 둘러싸고 있던 보라색의 독가스는 순식간에 서준영의 녹색 뱀 머리 반지에 모두 흡수되었는데 더 무서운 것은 그의 진기 절반까지 모두 빨려 들어갔다.지금의 엄태훈은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었다.“이건 말도 안 돼. 저 자식 손에 대체 뭐가 있는 거지?”엄태훈은 본인이 지금 초급 대가 수준으로 약해졌다는 것을 느꼈다.서준영이 차가운 표정으로 주먹을 들어 뱀 머리 반지를 보며 웃었다.“괜찮네. 앞으로도 중독되면 너만 믿을게.”녹색 뱀 머리 반지는 알아듣기라도 한 듯 자기의 번쩍거리며 자기의 능력을 자랑했다.이어서 서준영은 엄태훈을 보며 냉정하게 말했다.“당신이 죽은 다음에 돈을 태우며 알려줄게요.”“제기랄! 오만한 자식, 이제 죽어!”엄태훈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서준영을 당장 죽이려고 달려들었다.서준영은 여전히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졌다는 것이 납득이 안 돼요? 그렇다면 납득이 되게 해드려야겠네요.”말을 마친 서준영은 기린 걸음으로 순식간에 십여 미터 멀리 있는 엄태훈의 옆으로 다가가서 주먹으로 엄태훈의 가슴을 후려쳤다.이번의 기린 걸음은 추호의 주저도 없었다. 녹색 뱀 머리 반지가 독가스를 모두 빨아들인 후 영기로 전환하여 그의 체내에 공급해 줬는데 완전히 이동하는 영기 뱅크와 같았다.주먹이 나가는 순간, 주위의 공기마저 그 압력에 위축되는 것 같았다.엄태훈은 순간적으로 거대한 힘에 밀려 스스로 서준영의 주먹에 가슴을 내주는 격이 되었다.“이건 또 무슨 권법이길래 당기는 힘까지 있지?”엄태훈은 깜짝 놀라 두 손을 맞잡고 새하얀 진기를 가운데 모으더니 방패를 형성해서 서준영의 주먹을 막으려 했다.쿵!서준영의 주먹은 엄태훈의 진기로 만들어진 방패에 부딪혔다.하얀색 방패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엄태훈도 튕겨 나갔다.“너무 강하다! 저 자식의 무술은 대체 뭐야? 모두 너무 이상해!”놀라움도 잠시, 엄태훈은 신속하게 일어나 숨을 조절했는데 두 팔은 약간 떨리고 마비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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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승복해요?

“쿵!”호천신망치와 같은 주먹으로 힘차게 내리치는 순간, 눈을 찌르는 하얀 빛이 번쩍이며 천둥소리가 울렸다. 땅 전체가 순식간에 금이 가면서 갈라졌고 심지어 몇 초 동안 지진처럼 흔들렸으며 동시에 맨눈으로 보이는 하얀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지진 상태가 멈추자, 충격파의 중심 위치에 직경이 4미터, 깊이가 2미터 정도 되는 큰 구덩이가 생겼다.“서준영 씨?”연혜진이 외쳤지만, 서준영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설마, 죽은 건가?”장이준 일행이 조급해서 나오려고 했지만, 서준영이 친 보호 진법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엄태준은 흉악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이것이 바로 나한테 까분 대가야. 시체도 찾을 수 없을 거야.”“웃기고 있네, 이 정도로 나를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갑자기 차가운 웃음소리가 엄태훈의 머리 위에서 들렸다. 고개를 들어 태양을 막고 있는 검은 그림자를 보는 순간 눈이 부셨다.연혜진과 장이준 일행도 고개를 들어 허공을 올려보았는데 서준영이 십여 미터가 넘는 허공에 독수리처럼 벌렸던 두 팔을 천천히 내리고 있었다.그때 수많은 하얀 기운이 서준영의 손바닥으로 빠르게 모이더니 원형의 기운 소용돌이를 형성했다.“잘 봐요. 이건 항마권이라는 거예요!”허공에서 서준영의 손바닥에 형성되었던 하얀 영기 소용돌이는 신속하게 커다란 손바닥이 되어 하늘로부터 내려와 엄태훈을 후려쳤다.“펑!”“펑!”“펑!”항마권이 허공에서 내려오면서 땅이 부서지는 소리가 세번 들려왔는데 마치 압축기가 아래의 공기를 압박하면서 하나하나의 압막을 형성하듯 소리와 함께 3개의 두꺼운 하얀 손바닥 무늬가 형성되었다.굉음이 울릴 때마다 항마권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다.첫 번째, 엄태훈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리고 온몸에 핏줄이 솟아올랐는데 허공에서 내려오는 항마권을 막으면서 옷들이 모두 찢겨서 잿더미로 변했다.두 번째, 엄태훈은 항마권에 눌려 무릎을 꿇게 되었는데 무릎에서 피가 흘러나왔다.세 번째, 이제 더 무거워져서 태산이 억누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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