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사장님의 모든 챕터: 챕터 641 - 챕터 647
647 챕터
제641화 닥치는 대로 해결하기
다급해진 서지강이 땀을 뻘뻘 흘렸다.“사장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화골병에 걸린 사람이 왜 갑자기 터져 나오는 걸까요?”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설명 대신에 이렇게 말했다.“먼저 사람부터 구해야 해요. 도민준에게 전화를 걸어서 사람 좀 보내라고 하세요.”“네, 알겠습니다.”서지강이 이렇게 대답하더니 얼른 도민준에게 전화를 걸었다.서준영은 환자마다 한 번씩 쭉 살폈다. 모두 화골병이었고 사충에 물려서 걸린 것이었다. 그는 얼른 서지강에게 더 많은 약을 우려내 같이 반신욕을 할 수 있게 해두었다.하지만 이내 서지강이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왔다.“사장님, 약재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나무통도 부족해요...”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얼른 전석민에게 전화를 걸었다.“전 사장님, 설명할 시간 없어요. 지금 바로 약재를 더 보내주세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아는 사람이 있으면 나무통도 더 구해다 주시고요. 나무통도 최대한 많이 구해주세요.”소식을 들은 전석민은 즉시 서준영이 필요로 하는 약재를 구해 준광약국에 두 트럭 꽉 채워서 보냈다.차에서 내린 전석민은 약국을 꽉 메워선 채 아우성을 치는 환자들을 보게 되었다. 하나같이 간지럽다면서 벅벅 긁어대는 모습이 참으로 놀라웠다.“준영 씨,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왜 이렇게 많은 환자가 몰린 거예요?”전석민이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서준영이 몇몇 환자에게 침을 놓아주며 물었다.“약재와 나무통은 가져오셨나요?”“네, 가져왔어요. 근데 지금 보니 모자랄 것 같은데...”전석민이 걱정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오는 길에 보니까 약국으로 오는 환자들이 아직도 끊이질 않던데요.”아니나 다를까 전석민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문 앞에 또 한 무리의 환자들이 모였다. 다 같은 화골병이었다.약국 안, 도민준이 데려온 부하들과 같이 땀을 뻘뻘 흘리며 돕고 있었다.서준영은 약국을 꽉 채운 환자들과 아직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을 선 환자들을 보며 전례 없는 부담을 느꼈다.잠깐 고민하던 서준영이
더 보기
제642화 사람이 죽다
이 말에 서준영을 바라보는 전석민의 눈빛에서 존경심이 묻어나왔다. 전석민을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이렇게 말했다.“서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지금 바로 마련하겠습니다.”이내 전석민은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준광약국에서 화골병으로 붉은 반점이 나고 심하게 간지러운 현상을 고쳐줄 수 있다는 소식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그렇게 준광약국이 있는 구역에 갑작스럽게 이런 병을 얻은 사람들이 약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소강혁이 보낸 사람들도 동작이 매우 빨랐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질서를 관리하며 텐트를 쳐주었다. 동시에 강운시 임서구에 특이한 피부병이 돌기 시작한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했고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여러 방송국 기자도 특종을 놓칠세라 앞다투어 기사를 냈다. 어떤 기자는 직접 준광약국으로 찾아와 현장 중계를 하기도 했다. 갑자기 들이닥친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전쟁을 여러 채널에서 연속으로 스트리밍했다.화면 속에는 준광약국의 관계자와 현장을 지키는 경찰들의 분주한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이미 완치된 환자들이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인터뷰를 받으며 준광약국과 서준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순간 서준영의 신의 타이틀이 쏟아지는 기사와 뉴스 생중계를 통해 강운시 전체에 울려 퍼졌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자기 터진 이 질병은 강운시 대병원의 피부과 교수도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교수들도 직접 준광약국으로 찾아가 허심하게 서준영을 돕고 있었다....성용 리조트.거실 소파에 앉은 진강오는 뉴스에 나오는 장면을 보며 얼굴이 구겨졌다.“적아고 대사님, 어떻게 된 거예요? 흑묘 독술을 정통하지 않고서는 절대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면서요?”다급해진 진강오가 옆에 선 적아고 대사에게 캐물었다.적아고 대사가 미간을 찌푸리며 코웃음 쳤다.“서준영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네요. 사충의 독도 풀어내다니.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건 그저 시작일 뿐입니다. 지금 서준영의 열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죠? 근데 사람들이 서준영이 높이 올라
더 보기
제643화 의료 사고
순간 나무통 안에서 약욕하고 있던 환자들이 모두 공포에 질려 나무통 밖으로 기어 나와 약욕 물까지 붉게 물들이며 죽은 환자를 바라보았다.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도민준을 바라보자, 도민준은 곧바로 부하들에게 주변 구경꾼들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근처에 있던 경찰들도 신속하게 달려와서 주변을 봉쇄했다.서준영과 구일수, 그리고 여천일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구일수가 먼저 입을 열었다.“젊은이, 상황이 안 좋네.”구일수도 독술에 관해 알고 있었는데 그는 독술로 사람을 구하는 사람이었다.“어쩐지 음모가 있는 것 같아요.”여천일도 안색이 변하며 긴장한 듯 말했다.서준영은 나무통 옆으로 다가가서 환자의 상황을 살폈는데 입술은 파랗게 질렸고 피부는 검게 변했으며 눈코입귀에서 피가 흘러나왔는데 전형적인 중독 현상이었다. 독이 발병하고 죽기까지 시간이 너무 짧아 구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독을 쓴 사람이 나무통에 있는 사람을 죽이려는 의지가 확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때 여러 대의 보건소 차와 경찰차, 법의관 전용 차량까지 들어왔다. 차에서 몇 명의 경찰과 법의관 그리고 보건소의 리더가 내렸다.“여기에서 심각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어느 분이 책임자인가요? 저희와 같이 가야겠습니다.”흰 셔츠를 입고 배가 불룩 나온 중년 남자가 리더인 것 같았는데 그는 뒷짐을 지고 마치 자기가 뭐라도 된 듯 명령조로 외쳤다.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돌아서서 말했다.“제가 책임자입니다.”“데려가!”뚱뚱한 중년 남자는 손을 휘두르며 부하에서 서준영을 연행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경찰 몇 명이 서준영에게 다가가더니 수갑을 채우려고 했다.그 광경을 보고 도민준이 곧바로 서준영의 앞을 가로막았는데 뒤에 있던 그의 부하들도 나서서 경찰들을 막았다.“당신들 뭐야? 왜 함부로 사람을 체포하려는 거야?”도민준이 불만을 품고 소리쳤다.서준영은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느라 바쁜데 경찰인 듯한 자가 나타나서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체포하려고 하니 불쾌했다.중년 남
더 보기
제644화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진해는 곧바로 미간을 찌푸리며 외쳤다.“당신 약국에서 당신이 만든 약욕을 하다가 죽었는데 당신이 아니면 누구라는 겁니까? 만약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마침 법의관들도 함께 왔으니, 현장에서 부검하면 되겠네요. 여기에 기자분들도 계시니 모두 같이 확인해 보죠.”서준영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김진해는 모든 상황을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한 것이다.서준영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자, 김진해가 비웃으며 말했다.“왜요? 부검 못하겠어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 모든 사람들 앞에서 당신의 의술이 부족해서 일어난 의료사고라고 직접 인정해요. 그러면 당신의 솔직한 태도를 봐서 선처해줄 수도 있을 거예요.”김진해의 오만한 표정에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흠!”김진해는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손을 흔들었다.“부검을 시작하세요.”몇 명의 법의관이 곧바로 나무통 옆으로 다가가서 시신을 부검하기 시작했다. 부검은 15분 정도 지속되었는데 주위에 있던 환자와 가족 그리고 기자들까지 모두 조용히 결과를 기다렸다.현장 상황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었는데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흠, 분명 의술이 부족해서 환자를 죽였을 거야. 서준영이라는 사람 나도 아는데 데릴사위였어요. 어디에서 의술을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의사 면허증도 없을 거예요.”“그리고 저 사람 제비래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씨 가문의 하연우가 데리고 놀았대요.”“맞아요. 저도 그 얘기 들었어요. 손발이 멀쩡한데 왜 역겹게 제비 노릇을 하는지 모르겠네요.”“저런 사람이 의사를 하다니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 게다가 신의라고요? 말도 안 돼요.”인터넷에서는 욕설과 의혹, 음모론이 난무했고 남녀 대립으로 들끓었는데 서준영은 그런 상황을 알지 못했다.그때 부검하던 법의관들이 도구를 내려놓고 김진해 곁으로 다가왔다.“끝나셨으면 부검 결과를 여러분들 앞에서 말씀하세요.”김진해는 여전히 두 손을 뒤로 하고 얼굴에 자신감이 가득했다.법의관들은 서로를 쳐다보더
더 보기
제645화 서준영의 역전!
법의관들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무슨 말이에요?”서준영은 법의관들의 질문에 신경 쓰지 않고 싱글벙글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봤다.“여러분,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께 약간의 의학 지식을 설명하겠습니다. 아미그달린은 시안배당체로 산과 효소에 의해 쉽게 가수분해되어 벤즈알데히드와 시안화 수소산을 생성합니다. 이것이 인체에 흡수되면 우선 입안이 쓰고 침샘이 흐르며 메스꺼움, 구토, 복통 그리고 설사 등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다음은 두통, 현기증, 심장의 두근거림, 혈압 상승, 전신 쇠약 등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중독이 심한 환자는 갑자기 실신하거나 호흡이 곤란해지고 동공이 확장되며 이를 악물고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혈압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최종적으로 호흡기 중추 마비로 사망하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이런 독은 반드시 산과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야 독성이 발생하고 중독되면 구토가 아니라 호흡기 중추 마비로 사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법의관들에게 묻겠습니다. 이 환자는 아미그달린의 약물에서 어떻게 중독으로 사망했을까요? 설마 약물을 마셨을까요? 실수로 약물을 마셨다고 하면 왜 호흡기 중추 마비가 아닌 눈코입귀로 피를 흘리며 사망했을까요?”서준영의 말이 끝나는 순간 현장에 있던 군중들은 물론이고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시청자들까지 모두 어리둥절했다.“헉! 나 지금 찾아봤는데 사실이에요.”“서 선생, 완전 대박! 이렇게 역전하다니! 정말 놀라워요!”“하하하! 다들 저기 법의관들의 어두워진 표정들 봐요.”“이건 계획된 모함이 확실하네요. 아니라면 저 성을 갈 거예요.”“빨리 봐요. 저 사람들이 또 작전을 짜는 듯해요.”한편, 성용 리조트에서 서준영이 상황을 뒤집는 것을 보고 있던 진강오는 분노하며 저주를 퍼부었다.“젠장! 저 자식은 어떻게 저런 것도 아는 거야?”그는 서둘러 휴대전화를 꺼내 김진해에게 전화해서 소리쳤다.“김진해! 뭐 하고 있어? 당장 체포해!”현장에서 서준영의 강력한 질문을 받은 법의관들은 어쩔 바를 몰라 했고 창백해
더 보기
제646화 검은 독충
김진해와 법의관들은 곧 전문 인력들에게 연행되었다.나무통에서 사망한 환자도 다른 데로 옮겨졌는데 1차적으로 생전에 중독된 것으로 판정 났고 상세한 내용은 추후 보건소와 경찰 측에서 별도로 통보하기로 했다.이로써 소동은 마무리가 되었다.하지만 서준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는커녕 오히려 얼굴 가득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서 신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나?”여천일이 묻자,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어쩐지 어제와 오늘 발생한 일이 서로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상대의 목적이 모두 저인 것 같습니다.”여천일은 서준영의 말을 듣고 말했다.“사실 나도 방금 그런 생각을 했다네. 두 번 모두 독충이고 또 두 번 다 서 신의를 타깃으로 벌린 것으로 보이네. 내 생각이 맞는다면 배후에 있는 사람은 서 신의의 지위와 명예를 훼손시키고 살인자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네.”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끄덕이면서 말했다.“여 신의님, 제가 부탁이 있습니다만.”“얘기하게. 내가 도울 수 있는 거면 꼭 돕겠네.”여천일이 웃으며 말했다.“혹시 여기에 며칠 계시면서 진료를 봐주실 수 있을까요?”여천일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히 되지.”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서준영은 약국을 나와 강운 경찰서로 향했다.소강혁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일찍 출발해야 했다.…성용 리조트.진강오는 자신의 계획이 실패한 것을 보고 화가 나서 술병을 부수며 적아고에게 물었다.“적아고 대사님, 이번 계획은 완벽하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게 뭐예요?”적아고가 고개를 돌려 진강오를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지금 나를 질책하는 겁니까?”순간 진강오는 사람한테 목이 조여진 듯 숨을 쉴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고 자리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죄송합니다. 제가 급한 마음에 실례했습니다. 하지만 적아고 대사님, 서준영 저 자식은 이미 두 번이나 교묘하게 위기를 넘겼습니다.”적아고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더 보기
제647화 도도한 드래곤 팀원들
서준영이 강운 경찰서에 도착하자, 한참 동안 기다리고 있던 소강혁이 서둘러 다가와서 웃으며 말했다.“준영 씨, 오셨군요. 이쪽으로 가시죠. 드래곤 팀 팀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고 소강혁을 따라 들어갔다.경찰서에는 군부대 녹색 차량 두 대가 주차되어 있었다.첫 번째 차량에는 건장한 체구에 눈매가 높고 도도하기 그지없는 세 명의 남자가 타고 있었고 두 번째 차량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타고 있었다.여자는 카키색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었고 포니테일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길쭉하고 섬세한 얼굴은 매우 세련되고 날카로워 보였다.소강혁이 서준영에게 소개했다.“이분들은 모두 드래곤 팀의 팀원들인데 재주가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분은 현재 강운 드래곤팀의 장이준 부팀장입니다.”소강혁이 첫 번째 차 조수석에 앉아 있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껌을 씹는 남자를 가리켰다.이어서 소강혁은 장이준에게 서준영을 소개했다.“장 부팀장님, 이분은 서준영 씨인데 부팀장님과 함께 이번 압송 업무를 진행할 겁니다.”서준영이 먼저 웃으며 장이준에게 인사했다.“장 부팀장님, 안녕하세요.”하지만 장이준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차에 앉아서 차갑게 웃었다.“소 부국장님, 지금 농담하는 거죠? 이런 애송이를 붙여주다니요? 지금 우리한테 죄수를 압송하라는 겁니까? 아니면 이 애송이를 보호하라는 겁니까?”장이준의 말이 끝나자, 차에 있던 드래곤 팀 팀원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경멸이 가득한 얼굴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그들 눈에 서준영은 배경이 있는 집안의 도련님이 경험 쌓기 놀이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들은 이런 금수저를 제일 싫어했다.“하하! 장 부팀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설령 그런 일이 있다고 해도 제가 보호할 겁니다.”“이런 부잣집 도련님은 안 돼요. 조금이라도 다쳤다가는 바로 우리한테 소송을 할 건데 우리는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 않아요.”“다들 헛소리 그만해!”두 번째 차량에 앉아 있던 여자가 냉정하게 한마디 하고는 서준영을 아래위로 훑어보더
더 보기
이전
1
...
60616263646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