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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서준영의 역전!

법의관들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말이에요?”

서준영은 법의관들의 질문에 신경 쓰지 않고 싱글벙글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봤다.

“여러분,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께 약간의 의학 지식을 설명하겠습니다. 아미그달린은 시안배당체로 산과 효소에 의해 쉽게 가수분해되어 벤즈알데히드와 시안화 수소산을 생성합니다. 이것이 인체에 흡수되면 우선 입안이 쓰고 침샘이 흐르며 메스꺼움, 구토, 복통 그리고 설사 등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다음은 두통, 현기증, 심장의 두근거림, 혈압 상승, 전신 쇠약 등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중독이 심한 환자는 갑자기 실신하거나 호흡이 곤란해지고 동공이 확장되며 이를 악물고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혈압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최종적으로 호흡기 중추 마비로 사망하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이런 독은 반드시 산과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야 독성이 발생하고 중독되면 구토가 아니라 호흡기 중추 마비로 사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법의관들에게 묻겠습니다. 이 환자는 아미그달린의 약물에서 어떻게 중독으로 사망했을까요? 설마 약물을 마셨을까요? 실수로 약물을 마셨다고 하면 왜 호흡기 중추 마비가 아닌 눈코입귀로 피를 흘리며 사망했을까요?”

서준영의 말이 끝나는 순간 현장에 있던 군중들은 물론이고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시청자들까지 모두 어리둥절했다.

“헉! 나 지금 찾아봤는데 사실이에요.”

“서 선생, 완전 대박! 이렇게 역전하다니! 정말 놀라워요!”

“하하하! 다들 저기 법의관들의 어두워진 표정들 봐요.”

“이건 계획된 모함이 확실하네요. 아니라면 저 성을 갈 거예요.”

“빨리 봐요. 저 사람들이 또 작전을 짜는 듯해요.”

한편, 성용 리조트에서 서준영이 상황을 뒤집는 것을 보고 있던 진강오는 분노하며 저주를 퍼부었다.

“젠장! 저 자식은 어떻게 저런 것도 아는 거야?”

그는 서둘러 휴대전화를 꺼내 김진해에게 전화해서 소리쳤다.

“김진해! 뭐 하고 있어? 당장 체포해!”

현장에서 서준영의 강력한 질문을 받은 법의관들은 어쩔 바를 몰라 했고 창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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