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46화 검은 독충

김진해와 법의관들은 곧 전문 인력들에게 연행되었다.

나무통에서 사망한 환자도 다른 데로 옮겨졌는데 1차적으로 생전에 중독된 것으로 판정 났고 상세한 내용은 추후 보건소와 경찰 측에서 별도로 통보하기로 했다.

이로써 소동은 마무리가 되었다.

하지만 서준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는커녕 오히려 얼굴 가득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서 신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나?”

여천일이 묻자,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어쩐지 어제와 오늘 발생한 일이 서로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상대의 목적이 모두 저인 것 같습니다.”

여천일은 서준영의 말을 듣고 말했다.

“사실 나도 방금 그런 생각을 했다네. 두 번 모두 독충이고 또 두 번 다 서 신의를 타깃으로 벌린 것으로 보이네. 내 생각이 맞는다면 배후에 있는 사람은 서 신의의 지위와 명예를 훼손시키고 살인자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네.”

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끄덕이면서 말했다.

“여 신의님, 제가 부탁이 있습니다만.”

“얘기하게. 내가 도울 수 있는 거면 꼭 돕겠네.”

여천일이 웃으며 말했다.

“혹시 여기에 며칠 계시면서 진료를 봐주실 수 있을까요?”

여천일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되지.”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서준영은 약국을 나와 강운 경찰서로 향했다.

소강혁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일찍 출발해야 했다.

성용 리조트.

진강오는 자신의 계획이 실패한 것을 보고 화가 나서 술병을 부수며 적아고에게 물었다.

“적아고 대사님, 이번 계획은 완벽하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게 뭐예요?”

적아고가 고개를 돌려 진강오를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지금 나를 질책하는 겁니까?”

순간 진강오는 사람한테 목이 조여진 듯 숨을 쉴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고 자리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급한 마음에 실례했습니다. 하지만 적아고 대사님, 서준영 저 자식은 이미 두 번이나 교묘하게 위기를 넘겼습니다.”

적아고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