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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격전을 벌이다

세미 대가의 기운이 물씬 나서 장이준 등 팀원들은 얼굴을 마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빌어먹을, 세미 대가라니! 그러니까 이렇게 싸움을 건 거였네.”

장이준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러자 연혜진도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 서준영 앞에 섰는데 몸에서 똑같이 세미 대가의 기운을 풍겼다.

건너편 천월궁의 대장로들과 맞선 상태로 되었다.

서준영은 잠깐 멈칫했다. 연약해 보이는 이 여인이 세미 대사의 실력을 갖췄을 줄은 몰랐다.

‘쉽지 않네.'

마찬가지로 맞은편 대장로도 흰 눈썹을 찡그리며 냉소를 지었다.

“당신 같은 젊은 여자가 세미 대가의 실력을 갖추다니. 오래 살다 보면 후대들 중에 인재들도 많이 나오는 법이네요.”

“아가씨, 저도 천재를 말살하고 싶진 않아요. 우리 도련님을 풀어주는 건 어때요? 그럼 우리도 여기서 이만 물러날게요.”

연혜진이 코웃음을 치더니 차갑게 대꾸했다.

“저희의 임무는 이 짐승을 서울로 호송하여 재판을 받는 거예요.”

이 말을 들은 대장로는 표정이 변하더니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냉소를 지었다.

“그러면 의논해 볼 여지가 없다는 말인가요?”

“범죄자들과 할 말은 없어요.”

연혜진이 차갑게 호통쳤다.

“그렇다면 전 천재라도 죽이는 수밖에.”

“시작해!”

대장로는 노발대발하며 순식간에 옆에 있던 다른 두 장로와 허리에 쌍 비수를 꽂은 남자를 데리고 그들에게로 돌진했다.

연혜진도 발을 구르고는 신속하게 달려 나가 바로 그 대장로와 맞섰다.

그러면서 장이준 등을 향해 명령했다.

“너희는 나머지 세 명을 상대해!”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다.

“알겠어요!”

말이 끝나자 장이준과 코드명 독소리와 북극 늑대인 두 사람이 제일 먼저 달려 나가 내공 대성인 장로 두 명과 내공 대성인 쌍 비수를 가지고 노는 남자와 마주 섰다.

남은 티라노사우루스, 즉 우준도 막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눈앞에 있는 서준영을 보면서 물러났다. 그는 서준영과 몇몇 경찰들 곁에 남아 화를 냈다.

“함부로 움직이지 마세요. 그러면 저도 당신을 보호할 수 없어요. 죽을 수도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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