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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너희들도 같이 보내줄게!

연혜진은 대답하는 대신에 손을 날렸다.

대장로는 불쑥 뒤로 후퇴하더니 그와 동시에 손을 휘둘렀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강한 힘에 밀려 두 사람 모두 뒤로 7, 8걸음 밀려났다.

대장로의 입가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연혜진도 가슴팍이 아려났고 피를 뿜었다.

“허허, 어린 처녀여서 아직은 너무 젊네요. 세미 대가의 수준에 도달했으나 전투 경험이 너무 적다고요.”

대장로가 입가의 피를 닦았고 얼굴에는 웃음이 어려있었다.

흥!

연혜진은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입가의 피를 닦아내고 말했다.

“다시 해!”

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대장로를 향해 돌진했다.

곁에 있는 우준은 초조해했고 특히 장이준 등이 점점 밀리는 것을 보고는 당장 달려 나가 도와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서준영과 경찰관들을 보호해야 했다.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우준은 화가 나서 몇 번이나 소리 내 욕했다. 그리고는 파래진 주먹을 꽉 쥐었다.

그를 본 서준영은 눈살을 약간 찌푸리더니 말했다.

“이대로 가면 그들은 곧 죽을 거예요. 가서 도와주세요. 여기는 저한테 맡기고요.”

우준은 멈칫하고는 고개를 돌려 서준영을 바라보았다.

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이어 나갔다.

“저는 그래도 당신들의 부팀장님을 한주먹에 날려버린 사람이에요. 제 실력을 믿어야 해요.”

우준은 잠깐 생각하고 또 저쪽의 팽팽한 전투를 보더니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한 번만 믿겠습니다!”

말을 끝낸 그는 쏜살같이 달려갔고 마치 티라노사우루스처럼 장이준 등에게로 돌진했다.

정말 땅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우준의 합류로 장이준 쪽 사람들의 부담이 순식간에 많이 줄어들었다.

이내 상황이 바뀌었다.

연혜진과 대장로를 제외한 장이준 쪽의 네 사람은 이미 천월궁의 세 사람을 제압했다.

“빌어먹을! 두 장로님, 더 이상 끌면 우리가 져요. 저와 겨루던 사람이 그들의 대장일 거예요.”

쌍 비수를 들고 상처투성이가 된 사내가 말했다.

“알겠어.”

두 장로가 고개를 끄덕였고. 순식간에 그들은 눈앞의 적수를 포기하고 쌍 비수의 사내와 함께 장이준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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