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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벗을 필요 없어요, 한 방이면 돼요.

서준영은 장이준이 고작 내공대성이면서 막강한 능력을 지닌 대가인 척하는 걸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소강혁은 다급하게 두 사람 사이를 막고 타일렀다.

“장 부팀장님, 그럴 필요 없습니다. 서로 원수도 아니고 일하는 거잖아요. 서 신의는 제가 이번 호송을 무사히 마치기 위해 부탁해서 오신 거예요. 서 신의는 의술뿐만 아니라 무술 실력도 강력한데 심지어 이미…”

“이미 뭐요?”

장이준은 소강혁의 말을 자르고 말했다.

“소 부국장님, 우리 드래곤 팀의 팀원들은 적어도 내공대성의 실력을 갖췄고 또 수많은 공을 세웠어요. 우리 모두 다 총알이 빗발치고 칼날을 휘두르는 전쟁을 겪었기에 그 어떤 위험한 상황이 닥쳐와도 목숨을 걸고 임무를 완수해요. 그런데 지금 의사 양반을 투입하시면 어떡합니까? 만약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우리 팀원이 보호해 줘야 하잖아요.”

말을 마친 장이준은 분노와 경멸이 가득 찬 눈길을 보냈다. 그가 이토록 화를 내는 것은 오래전에 강운 드래곤 팀에서 겪었던 일 때문이었다.

그때도 임무 수행 시 어느 부잣집 도련님이 경력을 쌓으려고 동행했었는데 8명의 드래곤 팀원들이 결국 그 한 사람을 보호하다가 6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었다. 그런데 더 화가 나는 것은 그 부잣집 도련님이 드래곤 팀의 실책이라고 하며 겨우 살아남은 두 명을 고소해서 그들이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는 직업까지 잃게 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부족해서 심지어 희생한 6명의 팀원 앞에서 소름 끼치는 말까지 했다.

“당신들은 당연히 목숨을 걸고 나를 지켜야 해. 그게 바로 당신들의 직책이고 의무야. 만약 이번에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드래곤 팀은 모두 처벌을 받았을 거야.”

그때 사건 파일은 지금까지 강운 드래곤 팀의 자료실에 남아있다.

장이준의 질문에 소강혁이 서둘러 대답했다.

“장 부팀장님,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서 신의는 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충분합니다.”

“그래요?”

장이준은 의심하는 눈빛으로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서 선생, 소 부국장님이 이정도로 당신을 추천하니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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