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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부팀장님은 저한테 안 돼요

소강혁의 말을 듣고 장이준은 더욱 화가 났다.

명색이 강운 드래곤 팀의 부팀장인데 소강혁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다니, 장이준은 아주 괘씸했다.

‘이 자식에게 무슨 대단한 실력이 있다고 그러는지 이해도 안 가고 믿음도 안 가.'

장이준은 이렇게 생각하며 주먹에 힘을 꽉 줬다.

‘한 달 동안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만들 거야!'

이것은 소강혁에게 그가 데려온 사람이 어떤 놈인지 알려주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이준의 기세등등한 주먹에 맞선 서준영은 무덤덤한 얼굴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강운 드래곤 팀의 실력이 그저 이것뿐이라면 정말 실망이네요.”

“저기요, 자만하지 마시죠.”

장이준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순식간에 그의 주먹이 서준영에게로 날아왔다.

펑!

둔탁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차에 탄 몇몇 드래곤 팀원들은 모두 웃으면서 그들을 비웃었다.

“하하, 주제도 모르고 감히 우리 부팀장님을 업신여기다니.”

“부팀장님이 이겼죠? 이 펀치를 맞으면 저라도 버틸 수 없을 거예요!”

“결국 부팀장님이 화를 내게 만드셨네요. 이 주먹에 맞으면 적어도 한 달 동안은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할 겁니다.”

그들 생각에 의하면 장이준의 펀치는 서준영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들 생각과 달리 장이준의 이 펀치는 결코 서준영을 날려버리지 못했다.

반대로 장이준의 주먹이 서준영에게 잡혀 허공에 멈춰 서 있었다.

그럼에도 서준영은 아직 힘을 쓰지 않은 것 같아보였다.

하지만 다시 장이준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그는 이미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주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강운 드래곤 팀원들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떻게 된 거예요? 부팀장님, 봐주지 마세요.”

“부팀장님, 이런 상황에서도 멋 부리세요? 빨리 해결하죠.”

“그냥 때려눕히세요.”

여러 사람이 소리쳤다.

장이준은 얼굴이 시뻘게져서 속으로 계속 욕을 뱉었다.

‘제기랄! 어딜 봐서 이게 멋 부리는 걸로 보여? 주먹이 아예 움직이지도 않는데'

장이준은 속으로 몇 번이나 고함을 지르고 힘도 써보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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