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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사람이 죽다

이 말에 서준영을 바라보는 전석민의 눈빛에서 존경심이 묻어나왔다. 전석민을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이렇게 말했다.

“서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지금 바로 마련하겠습니다.”

이내 전석민은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준광약국에서 화골병으로 붉은 반점이 나고 심하게 간지러운 현상을 고쳐줄 수 있다는 소식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준광약국이 있는 구역에 갑작스럽게 이런 병을 얻은 사람들이 약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소강혁이 보낸 사람들도 동작이 매우 빨랐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질서를 관리하며 텐트를 쳐주었다. 동시에 강운시 임서구에 특이한 피부병이 돌기 시작한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했고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여러 방송국 기자도 특종을 놓칠세라 앞다투어 기사를 냈다. 어떤 기자는 직접 준광약국으로 찾아와 현장 중계를 하기도 했다. 갑자기 들이닥친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전쟁을 여러 채널에서 연속으로 스트리밍했다.

화면 속에는 준광약국의 관계자와 현장을 지키는 경찰들의 분주한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이미 완치된 환자들이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인터뷰를 받으며 준광약국과 서준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순간 서준영의 신의 타이틀이 쏟아지는 기사와 뉴스 생중계를 통해 강운시 전체에 울려 퍼졌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자기 터진 이 질병은 강운시 대병원의 피부과 교수도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교수들도 직접 준광약국으로 찾아가 허심하게 서준영을 돕고 있었다.

...

성용 리조트.

거실 소파에 앉은 진강오는 뉴스에 나오는 장면을 보며 얼굴이 구겨졌다.

“적아고 대사님, 어떻게 된 거예요? 흑묘 독술을 정통하지 않고서는 절대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면서요?”

다급해진 진강오가 옆에 선 적아고 대사에게 캐물었다.

적아고 대사가 미간을 찌푸리며 코웃음 쳤다.

“서준영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네요. 사충의 독도 풀어내다니.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건 그저 시작일 뿐입니다. 지금 서준영의 열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죠? 근데 사람들이 서준영이 높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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