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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닥치는 대로 해결하기

다급해진 서지강이 땀을 뻘뻘 흘렸다.

“사장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화골병에 걸린 사람이 왜 갑자기 터져 나오는 걸까요?”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설명 대신에 이렇게 말했다.

“먼저 사람부터 구해야 해요. 도민준에게 전화를 걸어서 사람 좀 보내라고 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서지강이 이렇게 대답하더니 얼른 도민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준영은 환자마다 한 번씩 쭉 살폈다. 모두 화골병이었고 사충에 물려서 걸린 것이었다. 그는 얼른 서지강에게 더 많은 약을 우려내 같이 반신욕을 할 수 있게 해두었다.

하지만 이내 서지강이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왔다.

“사장님, 약재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나무통도 부족해요...”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얼른 전석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 사장님, 설명할 시간 없어요. 지금 바로 약재를 더 보내주세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아는 사람이 있으면 나무통도 더 구해다 주시고요. 나무통도 최대한 많이 구해주세요.”

소식을 들은 전석민은 즉시 서준영이 필요로 하는 약재를 구해 준광약국에 두 트럭 꽉 채워서 보냈다.

차에서 내린 전석민은 약국을 꽉 메워선 채 아우성을 치는 환자들을 보게 되었다. 하나같이 간지럽다면서 벅벅 긁어대는 모습이 참으로 놀라웠다.

“준영 씨,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왜 이렇게 많은 환자가 몰린 거예요?”

전석민이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서준영이 몇몇 환자에게 침을 놓아주며 물었다.

“약재와 나무통은 가져오셨나요?”

“네, 가져왔어요. 근데 지금 보니 모자랄 것 같은데...”

전석민이 걱정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오는 길에 보니까 약국으로 오는 환자들이 아직도 끊이질 않던데요.”

아니나 다를까 전석민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문 앞에 또 한 무리의 환자들이 모였다. 다 같은 화골병이었다.

약국 안, 도민준이 데려온 부하들과 같이 땀을 뻘뻘 흘리며 돕고 있었다.

서준영은 약국을 꽉 채운 환자들과 아직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을 선 환자들을 보며 전례 없는 부담을 느꼈다.

잠깐 고민하던 서준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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