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사장님의 모든 챕터: 챕터 211 - 챕터 220

852 챕터

제211화 너를 할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한용범?”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불러와.”“너 이 새끼, 계속 나댄다 이거지? 딱 기다려.”남자가 큰소리로 호통치더니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하더니 울며 고자질했다.“용범이 형님, 일 처리 하다가 시비 털렸습니다. 지금 애들 몇이 당했어요.”“뭐라고? 누가 감히 내 관할 구역에서 내 사람한테 손을 대? 내 이름 댔어?”한약 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여자를 꼬시던 한용범이 대뜸 화를 냈다.“말했습니다. 근데 아예 무서워하지 않고 하더라고요.”“지랄. 이렇게 날뛰는 사람이 있다고? 어떤 새끼야? 차는 어떤 거 끌고 다녀?”한용범도 바보는 아니었다. 그를 무서워하지 않을 만한 사람은 그래도 뒷배가 조금은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면 잘 확인하고 움직일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형님, 그냥 포르쉐 한대 끌고 왔는데 운전은 어떤 여자가 하고 나대는 건 남자예요. 보기엔 찌질해 보이고 별 볼 거 없어요. 그냥 여자한테 빌붙은 기생오라비 같아요.”바닥에 드러누운 남자가 빠르게 대답했다.이를 들은 한용범이 불같이 화를 냈다.특히 기생오라비라는 말을 듣고는 더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왜냐면 머릿속에 바로 서준영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젠장, 왜 또 기생오라비야. 이런 쓸모없는 새끼들, 자기 손으로 돈벌이해서 잘먹고 잘 살 생각은 왜 못하는 거지? 꼭 그렇게 기생오라비가 돼서 남자들 자존심 깎아 먹을 필요 있나?”한용범은 성질을 내며 말했다.“그 기생오라비한테 전해. 용범이 형님 지금 바로 간다고. 준비 잘하고 기다리라고 해.”이 말을 뒤로 한용범은 전화를 끊고 손에 들었던 컵을 부수며 몇몇 부하에게 말했다.“연장 챙기고 백당가로 가자.”…서준영은 바닥에 누워있는 남자를 보며 담담하게 웃었다.“한용범이 지금 온다고?”남자가 음침하게 웃으며 소리를 질렀다.“넌 끝났어. 지금 이렇게 설칠 수 있겠지만 용범이 형님 오면 무릎 꿇고 빌어도 모자랄 거야.”“형님이 그러던데? 할아버지라고 부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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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서준영 할아버지, 제가 핥겠습니다

이쪽으로 달려오던 한용범이 이 말을 듣고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너무 익숙한 목소리였다.가까이 다가가 서준영의 얼굴을 알아본 한용범은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젠장, 왜 이놈이야?’한용범은 지금이라도 방향을 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온 이상 인사라도 해야 했다.“서 선생님도 여기 계셨네요.”한용범이 흉악한 표정을 감추고 큰 칼을 다시 칼집에 넣더니 웃으며 말했다.이 광경에 바닥에 누워있던 김우식과 다른 애들, 그리고 한용범이 데려온 몇몇 양아치들도 벙 쪄있었다.“형님, 뭐 하는 거예요! 이 새끼가 우리를 때렸다고요! 빨리 복수해야죠!”김우식이 소리를 질렀다.한용범이 바로 화가 난 듯 김우식을 노려보더니 호통쳤다.“닥쳐! 서 선생님께 무슨 말버릇이야!”그러자 김우식이 넋을 놓았다.‘저 새끼 진짜 만만치 않은 놈인 건가?’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한용범, 아까 우식이가 그러는데 내가 너를 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한다던데?”한용범은 심장이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서 선생님, 잘못 들은 거예요. 잘못 들은 게 틀림없어요. 제 동생들이 가끔 헛소리 지껄이기 좋아해요. 너그러이 눈감아주시고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 주세요. 제가 밥이랑 술 사겠습니다.서준영이 허허하고 콧방귀를 끼더니 말했다.“근데 난 네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걸 듣고 싶은데, 왜냐면 내가 우식이와 내기를 했거든.”이 말에 한용범은 미간을 찌푸렸다.한용범이 입을 열기도 전에 그가 데려온 동생들이 화를 냈다.“건방진 새끼! 형님 앞에서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미친 새끼, 죽고 싶어서 환장했네!”“형님, 이런 기생오라비가 뭐가 무섭다고 그래요! 그냥 덮칩시다!”한용범의 눈까풀이 몇 번 뛰는 게 보였다. 그는 몸을 돌리더니 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귀싸대기를 날렸다.“닥쳐! 서 선생님은 너희들이 함부로 대할만한 사람이 아니야!”그러더니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한용범은 잠깐 망설이더니 눈을 딱 감고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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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거들먹거리는 연놈

서준영이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법을 안 지키는 것도 모자라 선량한 시민까지 괴롭히고, 한용범, 너 진짜 대단하다. 이 일 내가 무조건 민준 씨한테 얘기해야겠어. 만약 민준 씨가 처리하지 않으면 누님한테 말할 거야. 봉문이 너희 같은 새끼들 때문에 무너지는 건 안 되지.”서준영이 이러는 것도 다 주란화를 위해서였다.순간 한용범은 얼굴이 잿빛이 되었고 바닥에 납작 엎드린 채 멍한 눈빛으로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다.한용범은 서준영의 다리를 잡으며 울부짖었다.“할아버지,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했다.“용서를 빌고 싶으면 자해공갈에 당한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해.”“얼렁뚱땅 넘어갈 생각하지 마.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자해공갈 시전했는지 내가 다 알아볼 방법이 있거든.”“넵, 처리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처리하겠습니다.”한용범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서준영이 콧방귀를 끼더니 자리를 떴다.멀어져가는 포르쉐를 보고 나서야 한용범은 바닥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이마에 난 땀을 닦아냈다.몇몇 동생들이 불만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형님, 진짜 갚아야 하나요? 그 돈, 이미 다 쓴지 오랜데...”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한용범이 귀싸대기를 날리며 화를 냈다.“안 갚으면? 나 죽는 꼴 보고 싶어? 저 사람이 누군지 알아? 봉문 수장이 점 찍어둔 기생오라비야. 옆에서 한마디만 해도 우리는 다 죽은 목숨이라고.”“네, 형님...”몇몇 동생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못 했다....차 안에서 안윤아가 아직도 씩씩거리며 물었다.“왜 아까 나서려는데 막았어?”서준영이 두 손을 베개 삼아 베고는 웃으며 말했다.“만약 진짜 나섰으면 안씨 가문이랑 봉문 사이의 일이 되는 거야.”“봉문? 저 사람들 봉문 사람이야?”“응.”서준영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봉문 작은 패왕 도민준의 수하야. 아마 숨어서 한 짓일 거야. 돈 좀 당겨보려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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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누가 더 센 사람을 부르는지 볼래?

조루비도 같이 놀려대기 시작했다.“흥! 서준영! 너 같은 찌질이 새끼가 우리 전 사장님 이름을 함부로 불러? 진짜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서준영이 고개를 젓더니 마치 원숭이들이 재롱을 떠는 걸 보는 것처럼 콧방귀를 꼈다.“전석민이 내 앞에 있다 해도 내가 부르면 무조건 대답할 거야.”“빌어먹을 새끼, 진짜 정신을 못 차리는구나.”조강민이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전석민은 자림당의 수장이었다.전송환은 이미 은퇴한지라 자림당은 전석민이 관리하고 있다.그의 신분은 강운시 약재상 서열에서 다섯 번째였다. 몸값은 2,000억을 호가했다.전석민의 한마디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부를 떠는데, 이 빌어먹을 서준영은 전석민의 이름 석 자를 여러 번이나 불러댔다. 정말 죽어도 싼 놈이었다.서준영은 더는 두 사람과 입씨름하기 싫어서 안윤아가 보낸 문자를 확인하고는 포르쉐 정비 구역으로 갔다.조루비는 서준영이 떠나자 발을 동동 구르더니 따라와 그를 막아섰다. 그러더니 서준영의 얼굴을 가리키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호통쳤다.“서준영, 어딜 도망가? 쫄려서 그러는 거지? 먼저 무릎 꿇고 나한테 사과나 해.”“너한테 무릎을 꿇으라고?”서준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싸늘하게 말했다.“안 그러면? 너 전에도 내 앞에서 무릎 꿇은 적 있잖아. 지금 기분 좋을 때 빨리 꿇어. 너랑 더 지체하고 싶지 않거든?”조루비가 두 팔로 가슴을 감싸자 하얗고 꽉 찬 가슴이 밖으로 쏟아질 것처럼 솟아올랐다.“미안한데, 그건 예전이고, 지금은 어림도 없어.”서준영이 이렇게 말하더니 조루비를 밀쳐내고 앞으로 걸어갔다.조루비는 그 힘을 못 이겨 비틀거리더니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서준영, 너 진짜 죽고 싶어? 감히 나를 밀쳐? 나 칠준 오빠 불러서 너 혼내달라고 할까?”김칠준, 이 이름을 듣자 서준영의 가슴속에 불이 활활 타올랐다.예전에 조루비는 여러 번 김칠준이라는 양아치를 찾아 서준영을 폭행했다.지금 조루비는 이 방법을 다시 쓰려고 하고 있다.서준영이 화를 내며 몸을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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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아직도 불만이야?

서준영이 차갑게 웃더니 뒷짐을 지고 태연한 모습이었다.이런 서준영을 보고 조강민과 조루비 두 사람은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조 대표님, 조금 이따가 진짜 저 새끼 혹독하게 손 봐줘야 해요.”조루비가 매서운 말투로 말했다.조강민이 입가의 피를 닦아내더니 새는 발음으로 말했다.“당연하지. 나한테 손을 대는 새끼는 내가 진짜 갈기갈기 찢어 죽여야 속이 풀리지.”이때 서준영을 기다리다 못한 안윤아가 정비 구역에서 나와 소리를 질렀다.“준영 씨, 왜 아직도 여기 있어?”서준영이 웃으며 답했다.“병신을 둘이나 마주쳐서.”“병신이요? 완전 재밌겠는데?”안윤아는 병신이라는 말을 듣고 순간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구차해 보이는 조강민과 조루비를 몇 번 훑어봤다.조루비도 당연히 안윤아를 스캔했다. 그녀의 미모와 아우라에 놀랐다.“서준영, 꽤 하네? 오민경 몰래 여기서 다른 여자랑 차나 보고 있고. 오민경한테 알려주면 넌 죽은 목숨이야.”조루비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협박했다.그도 그럴 것이 안윤아는 너무 예뻤다. 몸매도 좋고 동안인데 가슴까지 컸다.서준영이 차갑게 대꾸했다.“나 오민경이랑 이혼했어. 다시 무릎 꿇기 싫으면 그만 닥치고 있어.”“너! 흥!”조루비는 화가 난 나머지 말문이 막혔다.옆에 서 있던 조강민도 지금은 다른 곳에 한 눈이 팔렸었다. 안윤아를 보자 온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입에 피가 철철 나는 것도 마다하고 빠순이처럼 다가와 명함을 건넸다.“아가씨, 안녕하세요. 조강민이라고 합니다. 자림당 대표고요. 시간 되시면 같이 식사하고 싶습니다. 저는 차를 두 대 소유하고 있고 별장도 있습니다. 2층짜리고 평수도 넓어요. 적금도 8억 정도 있습니다. 어떠신지요?”조강민이 그쪽으로 달려가자 조루비도 마음이 급해져서 냉큼 따라가 조강민의 손을 잡으며 애교를 떨었다.“조 대표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제가 뭐 소홀하게 한 거 있나요?”조강민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루비야, 질투하고 그러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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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기어

정말 세게 내려친 싸대기인지라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다.전석민은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조강민을 노려봤다. 마음 같으면 조강민을 바닥에 누르고 주먹을 몇 대 날리고 싶었다.눈앞에 사람이 누군지 알아보고는 바로 놀라서 몸을 부르르 떨며 버벅거렸다.“전, 전 사장님,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어요?”“안 오면 서 선생님께 손이라도 대게? 조 대표님, 대단해도 너무 대단해.”전석민이 싸늘하게 말했다.“서 선생님... 이라니요? 누가 서 선생님이에요?”조강민이 멍해서 땀을 빠질빠질 흘렸다.옆에 있던 조루비는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몹시 당황해하며 전석민을 쳐다봤다.그는 자림당 사장이었다.이때 전석민이 손을 흔들며 콧방귀를 끼더니 빠르게 서준영 앞으로 걸어가더니 자세를 숙인 채 웃으며 말했다.“서 선생님, 제가 늦었네요. 괜찮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아랫것들 관리를 잘 못했네요.”서준영이 담담하게 한마디 했다.“늦지는 않았어요. 아주 제때 오셨어요. 안 그러면 이미 사지를 잘려서 병신이 됐을 거예요.”이 말을 들은 전석민은 마음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분노에 찬 눈빛으로 고개를 돌려 조강민을 노려봤다.조강민은 지금 가마 위에 놓인 개미처럼 마음이 바질바질 탔다.그래도 조강민은 눈 딱 감고 물었다.“사장님, 왜 이런 찌질이한테 이렇게 굽신거리는 거예요? 그냥 기둥서방 하는 병신일 뿐인데 선생님은 무슨 선생님이에요.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요...”퍽하는 소리와 함께 전석민이 조강민을 걷어차서 쓰러트렸다.“미친 새끼, 어디라고 나대? 감히 서 선생님을 욕보여? 진짜 죽고 싶은 거구나?”조강민이 배를 움켜잡더니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비틀거리며 고개를 저으며 설명하려 했다.“아니에요, 사장님, 일단 제 말 좀 들어보세요...”“됐어. 핑계 따윈 듣기 싫어. 너 해고야. 그리고 이 몇 년간 네가 약당에서 저지른 비리, 경찰에 넘길 거야.”전석민이 싸늘한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조강민, 거액의 배상금 물어낼 생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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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가슴이 큰데 머리도 총명하다

이렇게 말하더니 일부러 약 올리는 것처럼 서준영을 쳐다봤다.서준영이 고개를 젓더니 한쪽에서 연장을 들고 서로 눈치를 보면서 찍소리도 못하는 남자들을 보며 물었다.“혹시 다 자림당 사람인가?”전석민이 이를 듣더니 고개를 돌려 그쪽을 훑어보고는 화를 냈다.“진영팔, 대단한 걸? 감히 출근 시간에 사람들 데리고 나와서 설쳐?”진영팔과 그 일행은 놀라서 얼굴이 하얘졌다. 그러더니 한참을 우물쭈물하다가 말했다.“사장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전석민이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용서할지 말지는 서 선생님이 결정하는 거야.”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그들이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말했다.“서 선생님, 저희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서준영이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말했다.“용서는 해줄 수 있는데, 저 여자가 조강민과 같이 무릎 꿇고 자동차 타운 한 바퀴 돌았으면 좋겠어.”이 말을 들은 진영팔과 그 일행은 바로 알아채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기세등등하게 조루비를 향해 돌진했다.조루비가 당황하더니 어쩔 바를 몰라 하며 뒤로 물러서면서 소리를 질렀다.“야! 서준영! 너 이 비겁한 새끼! 내가 너 가만히 안 둘 거야!”이내 조루비는 사람들에게 머리를 잡혀 억지로 바닥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기지 않으면 처맞아야 했다.“아악! 그만 때려요, 그만! 기면 되잖아요. 흑흑.”조루비는 울면서 기기 시작했다. 마음속으로 서준영을 죽도록 원망했다. 서준영의 부모님부터 조상님까지 욕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서준영은 더 이상 시간 낭비하기가 싫어서 안윤아를 보며 물었다.“처리 다 했어?”안윤아가 웃으며 말했다.“응, 근데 차 불러서 가야 해.”전석민이 바로 앞으로 다가와 열쇠를 건네며 웃었다.“서 선생님, 여기 제 차 쓰세요.”서준영이 웃더니 말했다.“그럼 감사히 잘 쓸게요, 전 사장님.”이 말을 뒤로 서준영은 안윤아를 데리고 벤츠 AMG GT에 올랐다.“차 운전할 줄 알아?”차에서 안윤아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서준영이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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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이 차 네 거야?

조유찬이 어두워진 표정으로 싸늘하게 말했다.“저 새끼 진짜,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어딜 가나 마주치는구나.”“가자, 저 새끼가 어떻게 여기로 왔는지 물어나 보자.”두 사람은 서준영 앞에 막아섰고 오민경이 비꼬며 물었다.“아이고, 이게 누구야? 내 전남편 아니야. 오랜만이네. 네가 이렇게 고급스러운 곳은 어쩐 일로 왔어?”“왜? 하연우한테 버림이라도 받았어? 그래서 도우미라도 하려고 온 거야?”조유찬도 따라서 비웃으며 말했다.“서준영, 내가 그랬지. 너 같은 쓰레기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충고 하나 할게. 빨리 여기서 꺼져. 눈에 거슬리게 하지 말고. 오늘 어떤 고수분이 여기서 파티할 거거든. 접대하는 손님 중에 강운시 유명 인사들 많아.”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두 사람을 보며 차갑게 물었다.“내가 여기 오든 말든, 너희랑 무슨 상관이야?”이렇게 말하더니 서준영은 조유찬을 밀어내고 앞으로 걸어갔다.조유찬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서준영이 이렇게 자기를 무시한다는 게 너무 짜증 났다. 예전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거기 서!”조유찬이 소리를 질렀다.“서준영, 하연우를 잡았다고 너무 나대지 마. 하연우는 용진 하씨 집안 아가씨지만 너는 그냥 강운시의 보잘것없는 버러지일 뿐이야. 주제에 가당치도 않은 꿈을 꾸고 있어.”“그러게. 서준영, 진짜 너무 염치없다. 제 발로 기생오라비를 자처하다니, 진짜 내가 다 창피해.”오민경이 앞으로 팔짱을 끼고는 차갑게 비웃었다.오민경은 오늘 하늘색 핫팬츠와 타이틀한 까만색 크롭탑을 입고 있었다. 덕분에 하얗고 탄탄한 복근이 보였다. 나올 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간 완벽한 몸매였다.특히 뽀얗고 긴 다리는 어깨에 태우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었다.하지만 서준영은 이런 여자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돌리고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너랑 무슨 상관인데.”오민경이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굴렀지만 딱히 다른 말이 생각나지 않아 그저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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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고수에게 추천해 주다

서준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게 내 차든 아니든 너랑 뭔 상관인데?”말을 마친 그는 차 문을 열고 들어가려 했다.오민경이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바로 달려오더니 차 문을 당기며 소리를 질렀다.“서준영, 너 같은 쓰레기가 이렇게 좋은 차를 탄다고? 이 차 네 거 아니지? 렌트한 게 틀림없어.”“허허, 서준영. 대단해. 차를 렌트해서 여자 꼬시러 다니고. 역시 서준영이야.”조유찬도 이쪽으로 걸어오며 하찮은 눈빛으로 비웃었다.동시에 조유찬은 고개를 돌려 조수석 쪽 차 문에 서 있는 안윤아를 보며 말했다.“안윤아 씨, 저 새끼 그냥 찌질이예요. 돈 몇 푼 없는 놈. 저런 놈한테 몸 내주지 마요. 안 그러면 후회할 거예요.”그도 그럴 것이 안윤아는 너무 예뻤다. 오민경보다 훨씬 더 예뻤다.“만약 고급 외제 차 시승해보고 싶으면 제 BMW M4도 괜찮거든요. 같이 바람 쐬러 가도 돼요. 나는 누구처럼 차 렌트해서 여자 꼬시고 그러는 사람 아니에요.”조유찬이 일부러 에둘러 말하며 나를 비웃었다.하지만 안윤아는 조유찬의 예상을 빗나갔다. 안윤아는 웃으며 말했다.“준영 씨가 내 몸을 갖고 싶다면야 좋죠. 근데 후회는 안 해요.”그 말에 조유찬은 잠시 넋을 잃었다.‘젠장, 이렇게까지 빌붙는다고? 서준영 저 개 같은 자식, 운이 얼마나 좋은 거야?’예전에는 하연우, 지금은 안윤아처럼 이렇게 하이틴하고 예쁜 소녀라니, 조유찬은 마음이 불편했다.서준영은 난감한 표정으로 안윤아를 힐끔 쳐다봤다. 안윤아는 그를 향해 메롱 하더니 얄미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안윤아는 정말 못 하는 말이 없었다.“서준영, 사실대로 말해. 이거 네가 렌트한 차 아니야?”조유찬이 약이 잔뜩 올라서는 성질을 냈다.“네가 알 바 아니야.”서준영이 차갑게 쏘아붙였다.“서준영, 네가 감히 내 남편이랑 그딴 식으로 얘기하는 거야? 스폰당 한 기생오라비 주제에!”오민경이 씩씩대며 욕설을 퍼부었다.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언짢은 듯 말했다.“비켜. 너랑 낭비할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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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오민경이 이를 듣더니 살짝 원망했다.“자기야, 내가 그렇게 막 여기 보냈다 저기 보냈다 해도 되는 사람이야?”조유찬이 얼른 달랬다.“아니지, 민경아. 이건 다 우리가 훗날 잘 살기 위해서 그러는 거잖아. 걱정하지 마. 앞으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내가 다 들어줄게.”“약속한 거다. 앞으로 다 내 말 들어야 해.”오민경이 웃으며 말했다.조유찬은 미소를 지으며 오민경을 데리고 차에 올라타면서 음탕하게 웃었다.“가자. 지금 바로 그 새로운 자세 해보고 싶어.”둘은 이렇게 말하며 근처에 있는 호텔로 향했다....서준영은 안윤아와 별장에서 나와 한 다실로 향해 차를 마셨다. 대화를 나누며 생활의 풍요로움과 평정심을 마음껏 누렸다.“준영 씨, 의술은 어디서 배운 거예요? 가르쳐줄 수 있어요?”안윤아가 방긋 웃으며 물었다.서준영이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한 늙은 사부님이 가르쳐준 거야. 만약 배우고 싶으면 가르쳐줄게. 근데 윤아 씨 아이큐로는 못 배워낼 거 같은데.”“흥, 지금 내가 둔하다는 거야?”안윤아는 씩씩거리며 앞으로 팔짱을 꼈다. 그녀는 촉촉한 입술을 내밀고 자기 아이큐를 무시한 서준영을 불만스레 쳐다봤다.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윤아 씨 아이큐는 다른데 자랐잖아. 그것도 엄청 특출나게.”안윤아는 고개를 숙여 테이블에 걸쳐놓은 풍만한 가슴을 보며 말했다.“가슴 큰 게 왜? 아까 가슴만 크고 머리는 둔한 여자와는 다르다면서?”서준영은 이 화제를 더 이어가기 싫어서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만약 배우고 싶으면 가르쳐줄게. 근데 과정은 매우 힘들 거야. 진짜 버텨낼 수 있겠어?”“할 수 있어! 준영 씨와 의술만 배울 수 있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견뎌낼 수 있어요.”안윤아가 바로 긍정적 표정으로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는 노력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이때 다실의 문이 갑자기 벌컥 열렸다.한 여자가 처참한 모습으로 비틀거리며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얼굴에는 시퍼런 멍이 들었고 입가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곧이어 체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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