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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아직도 불만이야?

서준영이 차갑게 웃더니 뒷짐을 지고 태연한 모습이었다.

이런 서준영을 보고 조강민과 조루비 두 사람은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조 대표님, 조금 이따가 진짜 저 새끼 혹독하게 손 봐줘야 해요.”

조루비가 매서운 말투로 말했다.

조강민이 입가의 피를 닦아내더니 새는 발음으로 말했다.

“당연하지. 나한테 손을 대는 새끼는 내가 진짜 갈기갈기 찢어 죽여야 속이 풀리지.”

이때 서준영을 기다리다 못한 안윤아가 정비 구역에서 나와 소리를 질렀다.

“준영 씨, 왜 아직도 여기 있어?”

서준영이 웃으며 답했다.

“병신을 둘이나 마주쳐서.”

“병신이요? 완전 재밌겠는데?”

안윤아는 병신이라는 말을 듣고 순간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구차해 보이는 조강민과 조루비를 몇 번 훑어봤다.

조루비도 당연히 안윤아를 스캔했다. 그녀의 미모와 아우라에 놀랐다.

“서준영, 꽤 하네? 오민경 몰래 여기서 다른 여자랑 차나 보고 있고. 오민경한테 알려주면 넌 죽은 목숨이야.”

조루비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협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안윤아는 너무 예뻤다. 몸매도 좋고 동안인데 가슴까지 컸다.

서준영이 차갑게 대꾸했다.

“나 오민경이랑 이혼했어. 다시 무릎 꿇기 싫으면 그만 닥치고 있어.”

“너! 흥!”

조루비는 화가 난 나머지 말문이 막혔다.

옆에 서 있던 조강민도 지금은 다른 곳에 한 눈이 팔렸었다. 안윤아를 보자 온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입에 피가 철철 나는 것도 마다하고 빠순이처럼 다가와 명함을 건넸다.

“아가씨, 안녕하세요. 조강민이라고 합니다. 자림당 대표고요. 시간 되시면 같이 식사하고 싶습니다. 저는 차를 두 대 소유하고 있고 별장도 있습니다. 2층짜리고 평수도 넓어요. 적금도 8억 정도 있습니다. 어떠신지요?”

조강민이 그쪽으로 달려가자 조루비도 마음이 급해져서 냉큼 따라가 조강민의 손을 잡으며 애교를 떨었다.

“조 대표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제가 뭐 소홀하게 한 거 있나요?”

조강민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루비야, 질투하고 그러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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