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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이 차 네 거야?

조유찬이 어두워진 표정으로 싸늘하게 말했다.

“저 새끼 진짜,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어딜 가나 마주치는구나.”

“가자, 저 새끼가 어떻게 여기로 왔는지 물어나 보자.”

두 사람은 서준영 앞에 막아섰고 오민경이 비꼬며 물었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내 전남편 아니야. 오랜만이네. 네가 이렇게 고급스러운 곳은 어쩐 일로 왔어?”

“왜? 하연우한테 버림이라도 받았어? 그래서 도우미라도 하려고 온 거야?”

조유찬도 따라서 비웃으며 말했다.

“서준영, 내가 그랬지. 너 같은 쓰레기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충고 하나 할게. 빨리 여기서 꺼져. 눈에 거슬리게 하지 말고. 오늘 어떤 고수분이 여기서 파티할 거거든. 접대하는 손님 중에 강운시 유명 인사들 많아.”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두 사람을 보며 차갑게 물었다.

“내가 여기 오든 말든, 너희랑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말하더니 서준영은 조유찬을 밀어내고 앞으로 걸어갔다.

조유찬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서준영이 이렇게 자기를 무시한다는 게 너무 짜증 났다. 예전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거기 서!”

조유찬이 소리를 질렀다.

“서준영, 하연우를 잡았다고 너무 나대지 마. 하연우는 용진 하씨 집안 아가씨지만 너는 그냥 강운시의 보잘것없는 버러지일 뿐이야. 주제에 가당치도 않은 꿈을 꾸고 있어.”

“그러게. 서준영, 진짜 너무 염치없다. 제 발로 기생오라비를 자처하다니, 진짜 내가 다 창피해.”

오민경이 앞으로 팔짱을 끼고는 차갑게 비웃었다.

오민경은 오늘 하늘색 핫팬츠와 타이틀한 까만색 크롭탑을 입고 있었다. 덕분에 하얗고 탄탄한 복근이 보였다. 나올 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간 완벽한 몸매였다.

특히 뽀얗고 긴 다리는 어깨에 태우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하지만 서준영은 이런 여자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돌리고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랑 무슨 상관인데.”

오민경이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굴렀지만 딱히 다른 말이 생각나지 않아 그저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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