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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네 아버지에게 전화해

“뭐라고? 감히 우릴 욕해? 기현 도련님, 저놈을 죽여주십쇼.”

“젠장! 이 바보 같은 놈아 네 입을 찢어 버릴 거야.”

“저거 아주 미친놈이네. 감히 기현 씨 앞에서 우릴 욕해?”

한 무리의 인플루언서들이 흥분하며 서준영에게 삿대질했다.

방기현도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불쾌함을 들어내며 비웃었다.

“이 자식이, 넌 내가 본 사람 중에 제일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놈이야. 입만 살아서. 걱정되네, 조금 있다고 네 부모님도 못 알아볼 정도로 맞을 텐데. 그때 가서 무릎 꿇은 채 살려 달라고 빌어도 소용없어.”

“기현 도련님, 그만 말씀하시고 그냥 때리세요.”

대머리 남자가 옆에서 부추겼다.

방기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빨개진 눈으로 차갑게 말했다.

“좋아, 그럼 오늘 이놈을 죽여버리자.”

서준영은 잠시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룸 안에 경호원들은 그를 바라보며 경멸하듯 말했다.

“고작 이런 놈을요?”

대머리 남자는 분노하며 말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불더니 넌 오늘 죽었어.”

방기현은 인내심을 완전히 잃고 손을 휙 저었다.

“저놈을 죽여버려!”

말을 마친 뒤 그는 오만하게 한 쪽에 앉았다.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이 소수의 부하만으로 서준영을 박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문 앞에 있던 경호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주먹을 쥔 채 서준영에게 달려들었다.

한편, 방기현은 아직도 인플루언서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고 있었다.

“1분도 안 돼서 저 자식은 바닥에 쓰러질 거야. 그러고는 구타를 당하겠지. 3분도 안 돼서 무릎 꿇고 살려달라며 빌걸? 너희들 믿지?”

“믿어요. 기현 도련님 말이라면 저희는 다 믿어요.”

“조금 있다가 저 사람 우리 앞에서 무릎 꿇린 채 발이나 핥으라고 하면...”

인플루언서들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런 건 별거 아니야.”

방기현은 자랑스럽게 웃었다.

하지만 퍽퍽 소리가 몇 번 울린 뒤 보이는 장면에 룸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 있었다.

서준영은 뒷짐을 쥐고 서 있던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모두 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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