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방기현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손을 들어 올려 방기현의 뺨을 두 번 때리고 차갑게 말했다.“내 뜻이 곧 소 부국장님의 뜻이야.”말하며 김재민은 어마어마한 위압감을 발산했다.이것은 소강혁의 옆에서 일하면서 옮은 것이었다. 덕분에 방기현의 무리는 서로를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방기현은 자기 체면이 깎인 것이 너무 창피해 한참 고민하더니 소리를 질렀다.“우리 아빠한테 전화할 거야.”“그렇게 해! 네 아버지한테 지금 당장 여기로 오라고 해. 뭐라고 말하는지 보게.”김재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방기현은 바로 방대호에게 전화를 걸어 울먹이며 말했다.“아빠, 강혁 아저씨는 도대체 일 처리를 어떻게 한 거야? 김 비서 아저씨를 보냈는데 날 도와주진 않고 그 쭉정이 같은 놈만 도와줘.”“지금, 김 비서 아저씨가 날 잡아서...”방대호는 깜짝 놀라며 다시 물었다.“너 확실해? 김 비서가 네가 아니라 그 쭉정이 같은 놈 편을 드는 게?”“맞아! 아빠 빨리 와줘.”방기현이 다급하게 말했다.방대호는 당황했지만 순간적으로 뭔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김 비서가 직접 편을 드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그는 바로 비서에게 차를 대기하라고 했다. 바로 더문 찻집으로 출발했다.방대호는 찻집에 도착한 뒤 김 비서를 보고 다급하게 손을 뻗었다. 얼굴에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아이고, 김 비서님. 오랜만입니다. 소 부국장이 자기 비서까지 보내서 내 아들의 일을 처리해 줄지는 몰랐네요.”하지만 김재민은 손을 맞잡고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추호도 악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지 않았다.방대호는 어색하게 손을 거두었다. 고개를 돌려 방기현을 혼냈다.“얼른 김 비서님께 사과하지 않고 뭐해?”“아빠, 나...”방기현은 불만이 가득했다.“얼른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김 비서님께 널 잡아가라고 할 거야. 난 더 상관 안 할 거야.”방대호가 차갑게 말했다.방기현은 어쩔 수 없이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김 비서
방기현은 분노로 가득 차서 마지못해 무릎을 꿇었다.“서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서준영은 방기현을 더 상대하기 귀찮아서 몸을 일으켰다. 그러고는 김재민에게 웃으며 말했다.“평안 부적은 내일 만들어 드리죠. 직접 와서 가져가시겠습니까?”“예, 제가 배웅해 드리겠습니다.”김재민은 웃으며 서준영의 사람들을 룸에서 배웅했다.그리고 양아치들은 데리고 온 경찰들에게 체포해 가라고 했다.룸 안의 분위기는 무거웠다.방기현은 화를 내며 바닥에서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아빠, 뭐 하는 거야? 왜 저 사람을 무서워해?”방대호는 아들을 째려보며 원망 섞인 욕을 퍼부었다.“닥쳐! 너 김 비서가 저 어린놈한테 정중하게 대하는 거 못 봤어? 너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이 아비한테까지 피해주지 마.”말을 마치고 방대호는 혼을 털도 떠났다. 머릿속으로는 아까 서준영이 했던 충고를 계속 떠올렸다.설마, 자신이 평생토록 쌓아 올린 모든 것을 정말 저 아들놈 때문에 무너지진 않겠지?룸 안에는 방기현의 무리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그 순간, 방기현은 마치 화산처럼 폭발해 얼굴이 끔찍하게 변했다.인플루언서들은 머뭇거리다가 그를 설득했다.“도련님, 됐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우리 계속 술 마시면서 놀아요.”“그래요, 기현 도련님. 그 멍청한 놈이 신분이 꽤 높았나 봐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죠.”짝!방기현이 방금 입을 연 인플루언서의 뺨을 때렸다.“되긴 뭐가 돼! 내 앞에서 됐다는 말 꺼내지 마. 내가 꼭 사람 찾아서 복수할 거니까.”말을 마치고 방기현은 화가 나서 룸을 떠났다.서준영과 오윤아는 여자를 집에 데려다준 뒤 함께 식사하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 원기단을 가지러 개인 별장으로 가려고 했다.“준영 씨, 방기현이라는 사람이 다시 찾아와서 복수할까 봐 걱정되지 않으세요?”안윤아는 눈을 깜박이며 미소를 지었다.서준영이 대답했다.“걱정할 게 뭐가 있겠어요. 내가 할 말은 다 했는데. 방기현이 복수하러 찾아온다면 자기 운명이 정해진
“허허,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이 파티를 네가 주최했다고? 서준영 무슨 뜻이야? 그럼 네가 귀인이라는 말이야? 내가 그걸 믿을 줄 알아?”오민경은 경멸이 가득한 눈으로 코웃음을 쳤다.“믿든지 말든지.”서준영은 차갑게 말하고 뒤로 돌았다. 저 바보 같은 두 사람을 상대하기도 귀찮았다.“너!”오민경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고 조유찬의 팔을 잡으며 소리를 질렀다.“자기야, 서준영 좀 봐봐. 감히 내 말을 무시했어.”조유찬은 오민경의 날개뼈를 쓰다듬으며 웃었다.“됐어. 화내지 마. 저 무능력한 놈도 와서 세상 구경하게 놔둬. 어차피 저놈 인생에 몇 번이나 이런 기회가 있겠어.”“우리 첫 번째 임무는 귀인과 인연을 맺는 거야.”오민경은 입을 삐죽이며 흥하고 코웃음을 쳤다.“흥! 그럼 잠시 무시하자. 우리가 귀인하고 인연을 맺으면 귀인한테 무식한 서준영을 혼내달라고 하자.”“당연하지.”조유찬이 웃으며 말했다.바로 이때 입구에서 잘생긴 인물이 들어왔다.조유찬은 예리한 눈으로 그 사람을 한눈에 알아보고 다가가서 인사를 건넸다.“강오 도련님, 오랜만입니다. 지난번 부탁하신 일은 어떻게 됐나요?”지난번 조유찬은 진강오를 도와 서준영을 그의 개인 파티에 초대했다.진강오는 그에게 하연우에게 차단당한 일을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었다.진강오는 조유찬을 위에서 내려다보다가 흰 가슴팍을 노출한 오민경에게로 시선을 옮기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간단한 일이야. 그런데 자네 와이프가 나와 동행했으면 하는데.”조유찬은 이 말을 듣고 조금 난감해하며 오민경을 바라보다가 웃었다.“강오 도련님이 마음에 드신다면 민경이가 꼭 잘 도와드릴 겁니다.”그는 말하며 오민경의 팔을 쓰다듬었다.오민경은 조금 거절했지만 자기가 진강오를 거절하면 그의 기분이 나빠질 것 같아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강오 도련님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하세요.”진강오는 미소를 지으며 바로 조유찬 품에서 오민경을 끌어당겨 안았다.“하하하, 역시 유부녀를 뺏어야 성취감이 든다니
서준영은 오민경과 조유찬을 힐끗 쳐다보고는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웃었다. “아내를 갖다 바치는 짓까지 하다니. 정말 역겹군.” “뭐라고?”그의 말에 조유찬은 크게 분노했다.아내를 갖다 바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이 뭐라 하는 건 참을 수가 없었다. 그것은 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상대하기 귀찮았던 서준영은 고개를 돌리고 자리를 뜨려 했다. 마침 그때 옆에 있던 진강오가 입을 열었다. “서준영, 내 짐작이 맞는다면 당신이 하연우를 대신해 여기 온 거 아닌가요? 원기단의 일에 당신들도 한 발 담그려고 온 거잖아요.”“서준영, 똑똑히 말하는데 오늘 진강오 도련님이 있는 한 누구도 원기단의 상업권을 얻을 수 없을 거야. 원기단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강오 도련님한테 무릎 꿇고 부탁해 봐. 어쩌면 도련님께서 너한테 나눠줄지도 모르니까.”말을 마친 조유찬을 향해 진강오는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옆에 있던 몇몇 손님들도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이봐, 당장 강오 도련님한테 사과하지 않고 뭐해?”“당신 같은 사람이 여길 무슨 자격으로 들어온 거지?”“하씨 집안 딸이 키우는 개에 불과한 사람 아닌가?”사람들의 말은 점점 더 듣기 거북했지만 진강오 등 사람들은 매우 즐기는 듯해 보였다. 서준영은 발걸음을 멈추고는 조유찬과 진강오를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내가 언제 원기단의 상업권을 진강오 씨한테 준다고 했어?”그의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멍한 표정을 지은 채 한참 동안 반응을 하지 못했다. “젠장! 서준영, 미친 거 아니야? 원기단을 네가 만들었어?”조유찬은 크게 분노했다. ‘이 인간이 정말, 원기단을 자기가 만들었다고 몇 번을 말하는 거야? 설마 서준영이 정말 오늘 밤의 귀인이란 말인가? 그럴 리가 없어.’한편, 오민경도 안색이 어두워진 채 서준영을 향해 호통쳤다.“서준영, 당신 정말 뻔뻔한 거 아니야? 당신이 원기단을 만든 그 귀인이라면 이 오민경이 지금 당장 무릎 꿇을게. 당신
그의 말에 진강오는 약간 멍해졌고 자신이 잘못들은 건 아닌지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임현우는 그한테 쉽게 죽일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였다. 근데 그런 임현우가 감히 그한테 꺼지라니?“임현우! 미쳤어? 이분은 강오 도련님이라고.”진강오가 말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조유찬이 임현우를 향해 소리쳤다. 차갑게 웃던 임현우 역시 그에 맞서 소리쳤다. “조유찬. 당신이 뭔데 잘난 척이야? 예전에도 난 당신을 두려워한 적 없어. 그러니 지금 진강오의 개가 된 당신을 내가 두려워할 리가 있나?”그 말을 듣고 조유찬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한편, 옆에 있던 진강오는 짜증 섞인 말투로 입을 열었다. “됐고 얼른 귀인분이나 모셔 와.”“그래요, 임현우 씨. 귀인분은요? 어디 계신 거예요? 얼른 나오라고 해요.”“맞아요. 우리는 모두 원기단 때문에 이곳에 왔어요.”현장에 있던 손님들은 하나같이 흥분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임현우는 웃으며 마이크 대고 말했다.“그렇다면 서준영 씨를 바로 모시겠습니다.”장내에는 열렬한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고 어떤 사람들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서준영이 무대 위에 오르는 순간, 진강오와 앞서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서준영을 몰아세웠던 손님들은 전부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런 젠장. 임현우. 당신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여자 덕이나 보고 사는 저런 인간을 무대 위로 부른 건 무슨 뜻이냐고?”화가 잔뜩 난 조유찬이 불만스럽게 물었다. 오민경 역시 소리쳤다.“우리가 보고 싶은 사람은 귀인이지 서준영 저 찌질한 인간이 아니야.”소파에 앉아있던 진강오는 안색이 극히 어두워졌고 그가 싸늘한 눈빛으로 무대 위에 서 있는 서준영을 쳐다보았다. 그는 갑자기 자신이 이번에 실책한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무대 위, 임현우는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여러분께 정식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이분은 서준영 씨, 원기단을 만든 귀인입니다.”장내는 순식간에 들끓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두 눈을 부릅뜬 채 믿을 수 없는
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모두 단번에 깨달았다. 서준영이 진강오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진강오 역시 강운시의 의약시장에 투자를 했고 그는 원기단을 위해 많은 돈을 쓰고 많은 인맥과 관계를 쌓아 시장을 뚫었다. 만약 지금 원기단을 얻지 못한다면 그가 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진강오는 크게 화를 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서준영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서준영, 당신 진짜 제대로군. 원기단 하나만으로 강운시에서 내가 투자한 사업들을 겨냥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꿈 깨.”“그래요? 그럼 지켜보도록 할게요.”서준영은 옅은 미소를 지었고 진강오는 씩씩거리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무대 위에 있던 서준영이 다시 입을 열었다. “앞으로 전 소환단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단약은 사람의 명을 늘리고 만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작은 병을 치료하는 단약도 만들 생각입니다. 이 단약은 각종 외상과 내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오장육부의 상처가 극심해도 7일 동안이면 회복할 수 있을 겁니다.”그 순간 장내는 또다시 들끓었고 사람들은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문 앞에 도착한 진강오는 걸음을 비틀거리더니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가슴에 분노가 가득 차오른 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건 분명 일부러 그를 겨냥한 것이었다. 이 단약들이 보급된다면 강운시에 진강오가 어찌 발을 붙일 수 있겠는가? 심지어 용진 진씨 가문의 원래 의약 시장도 위협받을 수 있을 것이다.‘괘씸한 서준영, 내가 당신 반드시 죽일 것이야.’문을 나선 진강오는 씩씩거리며 차에 올라타 와인 한 잔을 마시고는 비서에게 말했다. “다섯 요괴한테 오늘 밤 바로 서준영을 죽이라고 해! 난 서준영 그놈이 죽었으면 좋겠어. 절대 다시 살아남을 수 없게 만들어.” “네, 도련님.”비서는 대답을 마치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오늘 밤 바로 손을 쓰세요. 그 어떤 착오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개인 별장 안, 서준영은 원기단의 남은 일
전석민은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서준영 씨, 제가 사람을 시켜서 알아봤으니 며칠 안에 소식이 있을 겁니다. 급하게 필요하신 건가요?”“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전 사장님께서 많이 신경 써주세요.”“아이고, 서준영 씨.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이건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전석민은 웃음을 보이며 그한테 아첨했다. “전 사장님, 약재가 좀 필요합니다. 나중에 제가 약재 목록을 보내드리겠습니다.”“그래요. 서준영 씨한테는 최고의 약재를 준비해 드리겠습니다.”그는 호언장담했다. “하하, 전 사장님 감사드립니다.”서준영은 빙그레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원기단은 이미 홍보가 됐으니 이제 대량으로 만들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혼자만으로는 공급이 어려웠다. 믿을 수 있고 약재를 잘 아는 사람을 찾아 단약을 만드는 것을 도와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누구를 찾지?’서준영의 머릿속에는 송강호와 구일수 두 사람이 떠올랐다. ‘시간을 내서 두분과 원기단을 같이 만들자고 얘기를 나눠봐야겠어.’그가 의술을 계속 연구하고 수행하려고 할 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최요섭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서 선생님, 내일 시간 되십니까?”최요섭이 공손하게 물었다. “네, 내일 오전에 시간 됩니다. 최 실장님 댁으로 가겠습니다.”“네, 그래요 그럼. 제가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그래도 되고요. 주소는 알고 계시죠?”“알아요, 안 과장님한테서 들었습니다.”그의 물음에 최요섭은 냉큼 대답했다. 두 사람은 또 몇 마디 간단하게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끊고 나서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계획하기 시작했다.내일, 우선은 최 실장의 집에 가서 상황을 봐야 한다. 어떤 사악한 자가 일을 벌이고 있는지, 외부 요인인지 아니면 내부 요인인지 똑똑히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은 하연우의 생일이라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또한, 안호철 어르신이 오너가 된 걸 축하하는 저녁 파티에는 대환단을 하나 준비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별장의 문과 창문에서 눈부신 금빛이 나왔다. 이내 매우 강한 약 향기과 영기가 순식간에 별장 전체를 가득 채웠다.앞장서 오던 사람의 눈빛은 일그러졌고 그가 꽤 감격스럽고 충격적인 말투로 입을 열었다.“엄청난 영기와 약의 향기가...누군가가 중품 단약을 만들고 있어.”“중품 단약이라니. 내공 대가의 실력을 돌파하기에는 충분한 단약이지. 난 내력 대성의 경지에 오른 지 5년이나 되었어. 드디어 내력 대가의 경지까지 오르게 되었군.”“앞으로 돌진해. 난 반드시 이 중품 단약을 얻어야겠어.”앞장서 있던 남자는 음흉한 얼굴로 제일 먼저 몸을 날려 별장의 대문을 향해 돌진했다.나머지 네 명도 각각 창문을 향해 돌진했다. 별장 안, 자리에 앉자마자 서준영은 갑자기 강렬한 위기감과 공포의 살기가 다섯 개 방향에서 돌진해 오는 것을 느꼈다.특히 정문 입구의 그 살기는 가장 무서웠고 내공 대가의 위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그 순간, 서준영은 거실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뒤로 몸을 굴렸다. 그리고 그가 뒤로 굴러가는 순간, 네 개의 창문이 부서지고 검은 두루마기의 그림자 네 개가 쳐들어와서는 각자 휘어진 칼, 비수, 군용 비수, 늑대 이빨 막대기를 손에 들고 서준영이 원래 있던 소파의 위치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정문 입구의 그 무서운 기운은 바로 대문을 부수고 천천히 걸어 들어왔고 그는 온몸에 무서운 살기가 가득했다. 네 개 그림자의 일격은 허공으로 떨어졌지만 소파는 이미 산산조각이 났고 바닥까지 공포의 균열이 생겼다.그들 네 사람은 잇달아 땅에 떨어졌고 그 후 그들은 음산한 눈빛으로 그들에게서 4,5미터 떨어진 서준영을 응시했다.입구의 선우환도 안으로 걸어들어왔고 거실 전체에 공포의 발걸음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어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실력이 꽤 있나 보군. 미리 위험을 감지하고 우리 형제의 공격을 완벽히 피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선우화는 검붉은 눈동자를 드러내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귀신 탈 아래 그의 싸늘한
“실력이 어느 정도 되니까 야마모토를 이길 수 있었겠지.”우비를 입어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여자가 차갑게 말하자, 하얀 눈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이제 어떻게 할 거야?”“야마모토를 구해야지!”여자는 말하면서 천천히 빗물과 어울리더니 옥상에서 사라졌고, 이어서 흰 눈을 가진 남자도 똑같은 방법으로 사라졌다....서준영은 택시를 타고 준성 그룹 앞에 도착했다.그는 잠시 뭔가 생각하다가 최수영에게 전화했다.“어머, 서 신의님 무슨 일이야? 설마 내가 보고 싶은 거야?”최수영의 농담을 하며 웃었다.서준영은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농담할 기분 아니야. 조금 전에 섬나라 낭인 인자들이 나를 습격했어. 혹시 들은 거 없어?”“섬나라 낭인 인자들이 습격했다고? 언제?”최수영은 곧바로 긴장하며 심각한 어조로 물었다.“10분 전 일인데 길게 공격하지 않고 곧바로 철수했어.”서준영이 상황을 설명했다.“내 생각에 오늘은 나의 실력을 시험해 보려는 것 같고 그들의 주요 목적은 아마도 당신들 손에 있는 야마모토 규로 같아.”“알았어. 주의하라고 전달할게.”최수영이 대답했다.야마모토 규로는 아직 호송 전이었기에 지금 강운시 감옥에 갇혀 있었다.그런데 상대방이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았다. 벌써 강운시에 잠입해서 야마모토 규로를 감옥에서 구출하려고 하니 말이다.서준영은 전화를 끊고 전혀 끊으려고 하지 않는 비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어쩐지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무슨 큰 일이 발생할 것 같았다.서준영이 심호흡하고 있을 때 뒤에서 임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대표님, 오셨어요.”서준영은 돌아서서 고개를 끄덕이고 물었다.“소원 누나는 오셨어?”“아직 오시지 않았어요.”임현우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하자,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안 왔다고?”서준영은 곧바로 이소원에게 전화했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무슨 일이지? 설마 무슨 일이 있나?’“안 되겠어. 한번 가봐야겠어. 금방
서준영은 성용 리조트에서 나와 곧바로 준성 그룹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고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차더니 마치 검은 구름이 내리누르는 것 같았다.이어서 마른번개가 쳤는데 사람의 마음에 살짝 두려움을 주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에 커다란 구멍이라도 난 듯 강운시에 폭풍우가 쏟아졌다.서준영은 차 안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며 와이퍼가 움직이며 나오는 소리를 들었다.주변 시야는 불과 십여 미터에 불과했는데 비가 그치지 않고 더 세지자, 차량도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았다.녹색 신호등이 켜지자, 서준영이 사거리를 지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대형 트럭 한 대가 곧장 서준영의 작은 차로 달려들었다.마치 폭풍우를 휩쓸고 달려드는 짐승처럼 브레이크를 밟을 생각도 하지 않고 돌진했다.서준영은 순식간에 발로 운전석의 문을 격렬하게 걷어차고 뛰어내려 기린 걸음으로 수십 미터 밖으로 도망쳤고 자기가 운전했던 작은 차가 대형 트럭에 의해 10~30미터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차는 허공에서 수십 바퀴 돌다가 쿵쿵하며 바닥에 떨어지더니 또 수십 미터 미끄러져 나갔는데 순식간에 차 모양이 엉망진창으로 바뀌었다.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생존의 기회가 없이 바로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다.서준영은 멀지 않은 곳에서 직접 눈앞의 광경을 지켜보았다.그러더니 순식간에 사면팔방에서 수십 명의 살의가 치솟은 사람들이 달려 나왔다.“죽여버려!”서준영은 폭우 속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갑자기 나타난 십여 명을 훑어보았는데 그들은 모두 검은색 슈트를 입고 얼굴을 가렸으며 손에는 카타나를 들고 있었다.비록 얼굴을 가렸지만, 모두에게서 불타오르는 살의를 느낄 수 있었는데 사면팔방에서 서준영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다.‘카타나? 설마 섬나라의 낭인들인가?’서준영은 그들을 보자마자 곧바로 자기를 죽이려고 돌진하는 자들의 정체를 대충 짐작했다.그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온몸으로 무시무시한 살의를 폭발시켜 세 명이 카타나를 들고 덮치는 순간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은 주변
“계속 싸울 거예요?”서준영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웃으며 물었다.용춘화는 미간을 찌푸리고 같이 웃더니 한숨을 내쉬었다.“젊은 나이 그 정도의 실력일 줄은 생각도 못 했네. 오늘은 내가 경솔했어. 지금 떠날 거니까 용서하게.”용춘화는 말을 마치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 왜냐하면 자기가 서준영의 상대가 안 된다는 걸 확신했기 때문이다.조금 전 상대방의 공격을 생각해 보면 분명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서준영이 만약 전력을 다했다면 그의 손은 이미 망가졌을 것이다.서준영은 전창파와 큰 원한이 없었기에 양춘화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리고 노인을 괴롭히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반면에 진강오는 용춘화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뭐지? 왜 저러는 거지?’진강오가 즉시 소리쳤다.“용 어르신,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저 자식을 죽이려고 제가 어르신을 모신 건데 지금 저 자식에게 패배를 인정하면 어떡해요? 빨리 저 자식을 죽이세요. 이건 명령이에요.”그의 말에 용춘화는 눈을 내리깔고 진강오를 노려보았다. 그 눈빛에 진강오는 겁에 질려 떨었다.“진강오 씨, 당신은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일 뿐이에요. 당신 부친이라면 모를까 당신은 나에게 명령할 자격이 없어요.”용춘화가 분노했다. 천도시 무도계를 섭렵하고 대가로서 당연히 자기만의 자부심이 있었다. 특히 현문의 사람으로서 속세의 가문에 원래 불만이 많아 그들의 지시를 잘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오늘도 불영꽃이 아니었다면 용춘화는 절대 아무 데도 쓸모없는 부잣집 도련님을 보호하려고 강운시 이 먼 곳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말을 마치고 용춘화는 돌아서서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진강오는 어안이 벙벙해하며 외쳤다.“악! 젠장! 전창파 용춘화, 당신을 딱 기억했어. 내가 용진에 돌아가면 아버지에게 전창파를 부숴버리라고 할 거야.”진강오의 포효를 듣고 서준영이 담담하게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진강오 씨, 이제 우리 사이의 계약을 이행해야지?”
서준영의 오만한 말을 듣고 있던 용춘화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천박한 놈, 감히 나를 무시하는 거야? 내가 현문에서 날아다닐 때 너는 태어나지도 않았어! 나의 전창파는 현문 중에서도 2위야! 너 같은 놈은 한 손으로도 끝낼 수 있어. 너 오늘 제대로 쓴맛 한번 봐야겠구나. 어떤 사람은 네가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제대로 보여줄게.”말을 마친 용춘화는 앞으로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대가 최고 강자의 기운을 폭발하며 화가 난 주먹으로 태연하게 앉아 있는 서준영을 공격했다.용춘화의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그의 움직임은 용과 호랑이의 기세가 있었고 강력한 기운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순간 독특하다는 느낌을 주었다.용춘화가 서준영을 향해 공격하는 것을 본 진강오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하하하! 서준영, 넌 이제 죽었어. 무슨 생각으로 용 어르신의 심기를 건드린 거야?”서준영은 여전히 태연하고 침착한 표정으로 용춘화의 주먹을 관찰했는데 주먹의 중심에 하얀빛이 보이자, 역시 대가 최고 강자답게 탱크 몇 대를 파괴할 만한 힘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용춘화는 자기 주먹에 자신만만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의 주먹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하지만 그와 진강오를 놀라게 한 것은 서준영이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손을 들어서 주먹으로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다.‘주먹으로 주먹을?’“오만한 놈! 주제도 모르고 덤벼? 네놈이 아무리 대가의 실력이라고 해도 나는 이길 수 없어.”용춘화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히며 찬란한 하얀 빛이 터져 나왔다.충격 후, 서준영은 여전히 태연하게 소파에 앉아 있었지만, 용춘화는 일고여덟 걸음 휘청거리다가 겨우 중심을 잡았다.현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용춘화는 중심을 잡은 다음 다시 공격하지 않고 흐릿한 두 눈으로 소파에 앉아 꼼짝하지 않고 있는 서준영을 바라보았는데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서준영이 자기의 주먹을 손쉽게 막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용춘화가 누구였던가? 나
서준영의 말을 듣고 진강오가 눈을 내리깔며 비웃었다.“서준영, 너 정말 겁대가리 없구나. 설마 천진난만하게 내가 우리 진씨 가문의 5분의 1 약초 시장을 너에게 준다고 우리 진씨 가문에서 너를 가만히 두고 보기만 할 것 같아?”서준영은 여전히 태연하게 진강오 앞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그건 당신이 걱정할 필요 없어. 내가 오늘 온 것은 빚을 받기 위해서고 여기 계약서에 있는 대로 당신은 집행하기만 하면 돼. 그리고 담당자들끼리 인수인계를 진행하게 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진강오는 서준영의 말을 듣고 안색이 끔찍하게 어두워지더니 다짜고짜 테이블에 있던 컵을 바닥에 부수고는 서준영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서준영! 너 죽고 싶구나! 내가 가만히 있으니 정말로 네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용어르신, 저놈 죽여요!”그의 말이 떨어지자, 백발이고 체구가 작으며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이 옆 방에서 나왔다.서준영은 눈을 찌푸리고 걸어 나오는 노인을 주시해 봤다.진강오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서준영, 내가 이런 준비를 할 거라고 생각 못 했지? 내가 밖에 있는 쓰레기들 말고 정말로 아무 준비도 안 했을 것 같아? 오늘 계약서 원본을 두고 여기에서 살아서 나갈지 아니면 맞아서 폐인이 되어 나갈지는 네가 결정해. 다만 너도 무술 유단자이니 무릎을 꿇고 빌어서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면 멀쩡하게 놔두는 건 물론이고 내 밑에서 일하게 해줄 수도 있어.”진강오는 말하면서 더욱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서준영, 잘 생각해 봐. 나는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내 밑에서 나를 위해서 일하면 너도 언젠가는 크게 될 수 있어. 그러니 여기 작은 강운시에서 놀지 말고 나를 따라 용진으로 가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거야.”진강오는 자기의 설득이 먹힐 거라고 생각하며 전투에서 완승을 거둔 듯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았다.그 뒤에 있던 노인은 손을 뒤로한 채 칼을 품은 듯한 미소를 지으며 서준영을 보고 있었는데 흐릿한 노인의 눈동
진강오의 부하는 겁에 질려 서준영이 몇 걸음 앞으로 나가면 몇 걸음 뒤로 후퇴하면서 거실까지 다시 들어갔다.“도... 도련님... 서... 서준영이에요.”부하가 충격에 외쳤다.소파에 앉아서 거울로 멋진 얼굴이 엉망이 된 것을 한탄하던 진강오가 짜증을 내며 외쳤다.“왜 또 그래? 서준영이 죽었어? 죽지 않았으면 귀찮게 하지 말고 나가!”그때 서준영은 소파에 앉아 있는 진강오를 보며 웃었다.“진강오 씨, 당신 덕분에 아직 죽지 않고 오늘 빚 받으러 왔어. 그런데 오늘 환영식은 너무 프로답지 않았어.”진강오는 그 목소리를 듣더니 쥐가 고양이를 만난 것처럼 겁에 질려 온몸을 떨며 고개를 들어 거실에 나타난 서준영을 보며 외쳤다.“너, 너 어떻게 들어왔어? 밖에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있지 않았어?”그는 서준영이 찾아오는 걸 막으려고 특별히 십여 명의 솜씨가 좋은 경호원을 고용했었다.서준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십여 명의 쓰레기들일 뿐이야. 진강오 씨, 이제 보내 당신 아이큐가 얼마야? 너무 낮은 것 같아. 내가 진작에 예전의 그 서준영이 아니라고 말했잖아. 까먹었으면 다시 상기시켜 줄게. 나는 현재 준성 그룹의 실소유주이고 강운시의 서 대가이며 실력은 대가 경지야. 그런 나를 저기 쓰레기들이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그의 말을 듣고 있던 진강오가 두 눈을 크게 뜨고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그래, 서준영이 달라졌다! 그런데 2달도 안 되는 사이에 어떻게 지금의 대가가 된 거지? 이제 스물세 넷밖에 안 되는데? 지금 이 정도면 용진에서도 유명해질 수 있을 거야.’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진강오는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 신분을 생각하더니 다시 정신을 차리고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빚을 받으려고.”서준영은 담담하게 말하며 눈앞에 있는 부하를 걷어차 버리고 아예 진강오 앞에 앉아서 말했다.“어젯밤에 한 계약 이제 지켜야지. 강운시의 약초 시장을 전부 내놔. 그리고 용진 진씨 가문이 용진에서의 약초 시장 5분의
서준영이 운전해서 성용 리조트에 도착했다.진강오가 서준영이 찾아올 것은 짐작했는지 리조트 앞에는 경호원들이 더 많아졌고 또 총기까지 휴대하고 있었다.서준영은 차에서 내리자, 경호원이 물었다“누구예요? 뭐 하러 왔어요?”물어볼 때 경호원의 손은 줄곧 총기를 잡고 있었고 그 외의 몇 명은 서준영이 타고 온 차도 검사했다.서준영은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며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서준영이라고 하는데 진강오에게서 받을 빚이 있어서 왔어요.”“받을 빚이요?”몇 명의 경호원들은 이해가 안 된 듯 미간을 찌푸렸다.“돌아가요. 여기가 어디인지 알고 빚 받으러 왔다는 거예요?”한 명의 경호원은 서준영이 농담하는 줄 알고 곧바로 밀어냈다.하지만 그가 아무리 밀어도 서준영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경호원이 화를 냈다.“이봐요. 좋은 말로 할 때 빨리 떠나요. 여기는 성용 리조트이고 안에는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이 계셔요. 그러니 불편한 일을 겪고 싶지 않으면 빨리 가요.”그 경호원은 냉정하게 호통치며 또다시 서준영을 밀었지만, 이번에도 똑같이 서준영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은 오히려 서준영 몸의 힘에 튕겨 나가서 바닥에 쓰러졌는데 오른쪽 손이 아예 부서졌다.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몇 명의 경호원들은 모두 허리에서 총기를 꺼내 들고 전투 자세를 취하며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이봐, 당장 두 손을 머리 위에 얹고 엎드려! 안 그러면 쏠 거야!”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저 사람은 저절로 넘어진 거야.”“웃기지 마. 우리가 눈이 먼 줄 알아! 방금 분명…”경호원 중 한 명이 큰 목소리로 말하다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멈췄는데 확실히 서준영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방금 경호원이 서준영을 밀다가 스스로 튕겨 나간 것이다.“왜? 할 말이 없어? 그럼 비켜. 진강오를 찾아야 하니까.”서준영이 냉정하게 말하며 앞으로 나아갔다.그러자 몇
서준영은 안윤아의 손을 밀쳐내며 어이가 없다는 듯 힐끗 보았다.안윤아는 그 순간 깜짝 놀라며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가리고 소리 지르며 도망쳤다.“나쁜 놈! 준영 씨는 변태야!”‘내가 변태라고?’서준영은 너무 황당했다.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 사람은 분명 안윤아인데 왜 자기한테 뭐라고 하는지 어이가 없었다.여자들이 막무가내로 우기는 기술은 정말로 대단한 것 같았다.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나서진도 얼굴이 붉어지며 난감한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으로 치켜세우고 말했다.“서 신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낮에 그런 행운이 있으시다니.”서준영은 나서진을 힐끔 보고 말했다.“빨리 가요.”“알았어요.”나서진은 즉시 고개를 돌려 도망치다시피 나가더니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돌아와서 말했다.“서 신의님, 묘강에는 언제 가실 거예요?”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조금 있다고 처리해야 하는 일을 처리하고 오후에 출발할 거예요. 일을 모두 처리해야 안심하고 묘강에 갈 수 있어요.”“네, 알겠어요.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나서진이 웃으며 말하고 떠났다.서준영은 나서진을 배웅하고 묘강으로 출발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생각했다.첫 번째, 제일 중요한 건데 진강오를 찾아서 계약서를 이행하게 하는 것이다.두 번째, 준성 그룹에 가서 회사 일에 대하여 지시하고 이소원이 오늘 회사에 나오는 날이니 만나보고 싶었다.세 번째, 도지혁의 일은 묘강에 다녀와서 처리해도 될 것 같았다.최수영의 말대로면 도지혁은 3일 후에 도착할 건데 그때 서준영은 묘강에 있을 것이다. 때문에 돌아와서 도지혁을 제대로 만나볼 예정이었다.지금은 우선 안씨 가문과 최수영, 그리고 장이준과 나서진에게 도지혁이 무슨 짓을 하는지 감시하게 할 생각이었다.네 번째, 어젯밤에 장이준에게 약속했던 대로 부적을 만들어서 드래곤 팀에 전달해서 귀혈옥 제련과 관련되는 사람들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이거야말로 제일 다급한 일일 것이
순간 서준영은 마음속으로 용진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쳤다.오너 이하로 무적이 된 그는 용진에 오너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연우 씨, 조금만 기다려! 내가 묘강에 가서 황금누에독충을 해결하면 바로 용진으로 갈게.’지금의 서준영은 자신감이 폭발했다.그는 강운시 약초 시장을 통합했고 준성 그룹의 상업적 가치도 수조에 달하기 때문에 충분히 용진에 입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게다가 지금 자신의 오너 이하로 상대가 없는 실력이라면 용진에서 무시를 할 수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서준영은 심호흡하여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실로 돌아갔는데 이번에 소울랜드의 지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아마도 9단계를 돌파하면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며 심호흡하고는 침대에서 곧바로 깊은 잠에 빠졌다.며칠 내내 너무 바빠서 제대로 잠을 잘 기회도 없었다.결국 정오까지 자면서 깰 기미가 없던 서준영을 안윤아가 뛰어와서 깨웠다.“준영 씨, 해가 중천에 떴는데 왜 아직도 자고 있어. 빨리 일어나.”안윤아는 새하얀 만화 문의가 있는 티셔츠를 입었는데 가슴이 불룩했고 핫팬츠를 입어서 순백의 두 다리를 드러내고 새하얀 운동화를 신고 있었는데 정교한 메이크업에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은 채 방으로 뛰어 들어가며 외쳤다.그녀는 지금 엄청 귀엽고 활동적이고 순수하며 해맑았다.서준영이 계속 자는 모습을 보고 안윤아는 곧바로 침대에 뛰어올라 가슴으로 서준영의 몸을 세게 누르고 청색 옥반지로 서준영의 콧등을 만지며 외쳤다.“준영 씨, 일어나.”안윤아로 인해 서준영은 피를 토할 뻔했다.“무슨 일로 왔어?”잠에서 깬 서준영은 안윤아가 자기 위에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그녀를 밀어내면서 안윤아가 정말 대담하고 개방적이라고 생각했다.남자가 있는 방에 개의치 않고 뛰어 들어온 것도 모자라 올라타고 내리눌렀으니 말이다.다행히 서준영이 새벽에 너무 힘들어서 옷을 입고 잠이 들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알몸으로 자다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일어나. 여자애가 이게 무슨 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