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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어리둥절한 방기현

인플루언서들은 모두 삿대질하며 비난했다.

“저 멍청한 것. 너무 거만해. 예의도 없네!”

“흥! 미친 짓을 저질렀으면 대가를 치러야지. 넌 오늘 죽었어.”

대머리 남자와 그의 부하들은 모두 사나운 얼굴을 하고서는 비웃었다.

“네 이놈, 너한테 남은 건 이제 죽음뿐이야.”

그러나 서준영은 태연한 표정으로 그들의 말에 하나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안윤아가 다가와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는 사람이에요? 할아버지한테 연락 안 해도 괜찮겠어요?”

서준영은 고개를 저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이번에는 이놈들이 불행해질 차례예요.”

방기현은 한편에서 분노하며 말했다.

“김 비서 아저씨 좀 보세요. 저 새끼가 얼마나 예의가 없는지. 완전 미친놈이에요. 바로 체포해서 심문하세요.”

방기현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진지한 표정으로 한마디도 하지 않던 김재민이 일어나서 소파에 앉아 있는 서준영에게 재빨리 다가가서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러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여기서 뵐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서준영은 여전히 태연하게 앉아서 악수했다.

“부적은 효험이 있었어요?”

“그럼요. 아주 좋았습니다.”

김재민은 바로 진실을 말했다.

“소 부국장님이 평안 부적을 아시고는 특별히 더 요청하셔서 몇 번 선생님께 연락드려 부탁드렸는데, 선생님이 너무 바쁘셔서 계속 연락이 되지 않더라고요. 요 며칠 지오 형에게 연락해서 선생님 찾아가려고 했습니다.”

서준영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큰일도 아닌데요. 돌아가서 몇 장 더 보내드리죠.”

“아이고, 정말 다행입니다. 소 부국장님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너무 다행입니다.”

김재민이 웃으며 말했다.

그 장면을 룸 안에 있던 방기현, 인플루언서들, 대머리 남자와 그 부하들이 모두 멍하니 바라보았다.

저 사람은 강운시 부국장의 기사이자 비서이다. 그런 사람이 여전히 소파에 앉아있는 젊은 사람에게 존대하며 허리를 숙이고 서 있다니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예전에는 누구라도 김재민을 보면 먼저 고개를 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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