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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선전 포고

그의 말에 진강오는 약간 멍해졌고 자신이 잘못들은 건 아닌지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임현우는 그한테 쉽게 죽일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였다. 근데 그런 임현우가 감히 그한테 꺼지라니?

“임현우! 미쳤어? 이분은 강오 도련님이라고.”

진강오가 말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조유찬이 임현우를 향해 소리쳤다.

차갑게 웃던 임현우 역시 그에 맞서 소리쳤다.

“조유찬. 당신이 뭔데 잘난 척이야? 예전에도 난 당신을 두려워한 적 없어. 그러니 지금 진강오의 개가 된 당신을 내가 두려워할 리가 있나?”

그 말을 듣고 조유찬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한편, 옆에 있던 진강오는 짜증 섞인 말투로 입을 열었다.

“됐고 얼른 귀인분이나 모셔 와.”

“그래요, 임현우 씨. 귀인분은요? 어디 계신 거예요? 얼른 나오라고 해요.”

“맞아요. 우리는 모두 원기단 때문에 이곳에 왔어요.”

현장에 있던 손님들은 하나같이 흥분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임현우는 웃으며 마이크 대고 말했다.

“그렇다면 서준영 씨를 바로 모시겠습니다.”

장내에는 열렬한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고 어떤 사람들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서준영이 무대 위에 오르는 순간, 진강오와 앞서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서준영을 몰아세웠던 손님들은 전부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런 젠장. 임현우. 당신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여자 덕이나 보고 사는 저런 인간을 무대 위로 부른 건 무슨 뜻이냐고?”

화가 잔뜩 난 조유찬이 불만스럽게 물었다.

오민경 역시 소리쳤다.

“우리가 보고 싶은 사람은 귀인이지 서준영 저 찌질한 인간이 아니야.”

소파에 앉아있던 진강오는 안색이 극히 어두워졌고 그가 싸늘한 눈빛으로 무대 위에 서 있는 서준영을 쳐다보았다.

그는 갑자기 자신이 이번에 실책한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무대 위, 임현우는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여러분께 정식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이분은 서준영 씨, 원기단을 만든 귀인입니다.”

장내는 순식간에 들끓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두 눈을 부릅뜬 채 믿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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