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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내가 보고 싶었던 거야?

깜짝 놀란 선우환은 다가오는 정청운을 쳐다보며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정청운? 한중시 청양파의 문주이자 대가의 경지에 오른 인물? 이 사람이 여긴 왜 나타난 거야?’

“정 문주님, 여긴 한중시가 아니라 강운시입니다.”

미간을 찌푸린 채 묻고 있는 선우환은 온몸이 긴장되었다.

“당신이 나한테 그걸 물을 자격이 있나?”

정청운은 차갑게 말을 하더니 손을 들어 선우환을 쓸어버렸다.

펑.

가슴에 일격을 제대로 맞은 선우환은 10여 미터나 거꾸로 날아갔고 바닥에서 연속으로 10여 바퀴를 구르고 난 다음에야 겨우 몸을 안정시키고 휘청휘청거리며 일어섰다. 그는 입가의 피를 닦으며 어두운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정 문주님, 이건 용진 진씨 가문의 사적인 일입니다. 문주님께서 이런 일에 끼어드실 생각이십니까?”

“꺼져. 또다시 쓸데없는 말을 하면 네 사람 모두 다 죽여버릴 거야.”

거만하게 말하는 정청운의 모습에서는 대가의 위엄이 밀물처럼 쏟아져 나와 선우환 등 사람들을 단번에 덮쳐버렸다.

깜짝 놀란 선우환은 크게 소리쳤다.

“선우진 데리고 가자.”

말이 끝나자 선우환 등 사람들은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떴다.

넓은 공터에 별장은 이미 반쯤 무너져 있었고 서준영은 바닥에 쓰러진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정청운은 뒤돌아서서 뒷짐을 지고는 서준영을 내려다보며 차갑게 물었다.

“자네가 서준영인가?”

그는 고개를 들고 기세등등한 정청운을 쳐다보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정 문주님.”

“하하, 보아 하니 자네는 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군.”

서준영은 입가의 피를 닦으며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 그럼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겠네. 내 아들의 눈병을 치료해 주게나.”

정청운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

“제가 싫다면요?”

그의 물음에 정청운은 얼굴이 굳어졌고 그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무거운 목소리를 말했다.

“그럼 자네는 죽게 될 것이야.”

서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정청운의 말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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