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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신통한 수법, 기린 걸음

그 말을 들은 서준영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상대방은 그가 실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엄청난 자신감이다.

서준영은 다섯 사람을 훑어보았다. 그 중 네 사람은 아무 말이 없었지만 몸에서 풍기는 기운을 보면 실력이 모두 서준영보다 위였다.

오늘 밤은 아마도 큰 위험에 빠질 것 같다.

서준영은 두말없이 몸을 일으켜 앞으로 돌진하였고 주먹에 엄청난 힘을 실은 채 선우환을 향해 맹렬하게 공격했다.

그의 주먹은 무서운 강풍을 일으키면서 흰 빛을 띠고 있었고 충분히 놀랄만한 공격이었다.

그러나 선우환의 눈에는 아주 약해 보였다. 그는 담담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내공 대성의 실력이라면 확실히 우리와 견줄 만한 자격이 되지. 그러나 당신은 아직 약해. 주먹질을 하는 방식을 보니 허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전투 경험이 뛰어난 내공 대성의 사람과 맞붙는다면 아마 5수 안에 당신을 제압할 수 있을 거야.”

“선우진, 일단 저자의 사지부터 없애고 천천히 괴롭힌 다음에 단약의 행방에 대해 물어봐.”

말이 끝나자마자 맨 왼쪽에 있던 살기가 가득하고 극도로 음흉해 보이는 마른 체형의 남자가 앞으로 다가와 몰아치는 서준영의 주먹을 쳐다보며 차갑게 웃었다.

“당신의 상대는 나야.”

그가 앞으로 다가가며 똑같이 주먹을 휘둘렀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혔고 엄청난 기에 집 안에 있던 가구들이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서준영은 세 발짝 뒤로 물러서서야 겨우 몸을 안정시켰다.

“강하다.”

그는 마음속으로 깜짝 놀랐다. 상대는 역시 그보다 실력이 한층 위였고 최소한 내공 대성의 실력을 갖춘 자일 것이다.

상대는 이번에 전력을 다하지 않은 상태였고 서준영은 부담이 점점 더 커졌다.

한 사람을 상대하는 데도 이 지경이니 만약 네 사람을 함께 상대한다면 게다가 그 중 실력이 가장 강한 선우환과 맞붙게 된다면 결과는 안 봐도 뻔한 일이었다.

그러나 서준영은 이대로 지기 싫었고 운명을 받아들이기 싫었다.

한편, 선우진은 그 자리에서 서서 꼼짝도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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