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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서 선생님께 사과해

김재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방기현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손을 들어 올려 방기현의 뺨을 두 번 때리고 차갑게 말했다.

“내 뜻이 곧 소 부국장님의 뜻이야.”

말하며 김재민은 어마어마한 위압감을 발산했다.

이것은 소강혁의 옆에서 일하면서 옮은 것이었다. 덕분에 방기현의 무리는 서로를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방기현은 자기 체면이 깎인 것이 너무 창피해 한참 고민하더니 소리를 질렀다.

“우리 아빠한테 전화할 거야.”

“그렇게 해! 네 아버지한테 지금 당장 여기로 오라고 해. 뭐라고 말하는지 보게.”

김재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방기현은 바로 방대호에게 전화를 걸어 울먹이며 말했다.

“아빠, 강혁 아저씨는 도대체 일 처리를 어떻게 한 거야? 김 비서 아저씨를 보냈는데 날 도와주진 않고 그 쭉정이 같은 놈만 도와줘.”

“지금, 김 비서 아저씨가 날 잡아서...”

방대호는 깜짝 놀라며 다시 물었다.

“너 확실해? 김 비서가 네가 아니라 그 쭉정이 같은 놈 편을 드는 게?”

“맞아! 아빠 빨리 와줘.”

방기현이 다급하게 말했다.

방대호는 당황했지만 순간적으로 뭔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 비서가 직접 편을 드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바로 비서에게 차를 대기하라고 했다. 바로 더문 찻집으로 출발했다.

방대호는 찻집에 도착한 뒤 김 비서를 보고 다급하게 손을 뻗었다. 얼굴에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이고, 김 비서님. 오랜만입니다. 소 부국장이 자기 비서까지 보내서 내 아들의 일을 처리해 줄지는 몰랐네요.”

하지만 김재민은 손을 맞잡고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추호도 악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지 않았다.

방대호는 어색하게 손을 거두었다. 고개를 돌려 방기현을 혼냈다.

“얼른 김 비서님께 사과하지 않고 뭐해?”

“아빠, 나...”

방기현은 불만이 가득했다.

“얼른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김 비서님께 널 잡아가라고 할 거야. 난 더 상관 안 할 거야.”

방대호가 차갑게 말했다.

방기현은 어쩔 수 없이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김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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