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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이 깨어났다의 모든 챕터: 챕터 671 - 챕터 680

817 챕터

제671화 명문가 제씨 가문

진한영이 전화를 했을 때. 하늘 거울 저택. 세화는 진씨와 이씨 가문이 당한 대규모로 벌어진 여러 지역의 채권 추심 사건을 주시하고 있었다. “진씨와 이씨 가문 양가가 아무런 사업평가를 하지 않고 무턱대고 경매에서 물건을 낙찰받으면 분명 나중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문제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어.” “거기에 오늘 한꺼번에 문제가 터졌다는 건 절대 정상이 아니야. 분명 배후가 있을 거야.” 세화도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 ‘이씨 가문과 진씨 가문은 경매에서 수천억을 썼어.’ ‘그런데 어떻게 다 문제가 있는 사업들을 산 거지?’ “당신이 말한 배후는 바로 당신 남편인 나야.” 동혁은 옆에 앉아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내가 당신 대신 화풀이를 해줬어.” “당신 또 허풍이지! 또 시작이야?” 세화가 동혁을 날카롭게 째려보았다. 동혁이 화란의 문제를 처리했을 때 그녀는 매우 놀랐다. 하지만 여전히 동혁을 전혀 믿지 않았고 그저 어쩌다 보니 잘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다. “설마 N도 이씨 가문과 B시 최씨 가문 외에 또 다른 명문가가 등장해 진씨와 이씨 가문 양가의 사업인수를 방해하려고 하는 건가?” 세화는 중얼중얼 혼잣말을 했다. “세화야, 일리가 있어. 내가 전에 네 이모부에게 들었는데, 확실히 한 명문가가 진출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어. 류혜연은 장영도가 한 얘기를 꺼내며 동혁을 노려보았다. 그녀가 말했다. “J시의 명문가인 제씨 가문에서 자금을 모아 H시에 진출하려 하려고 한데.” J시는 H시의 이웃 도시였고 바로 H시의 서쪽에 있었다. “제시 가문이요?” 제시 가문에 대해 듣자 세화 가족의 얼굴 표정들이 모두 이상해졌다. “왜 그래? 여보, 당신 아는 사람이라도 있어?” 동혁이 물었다. “진씨 가문의 사위면서, 진씨 가문과 다른 가문의 연원도 몰라?” 류혜연은 동혁에게 핀잔을 주며 남편인 장영도를 대신해 화풀이를 했다. “제씨 가문과 진씨 가문은 사돈관계야. 너희 할머니가 바로 제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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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난 네 할아버지야

[진씨 가문에 지금 큰 위기가 닥쳐오고 있어. 모두 이동혁, 그 개X식이 벌인 거야.] 휴대폰 너머로 진한영이 분노하며 소리쳤다. 세화는 휴대폰을 얼굴에서 멀리하며 얼굴에는 화난 표정을 지었다. “할아버지, 진씨 가문의 현재 상황은 모두 할아버지 가족들이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 생긴 거예요. 제가 진작에 태휘에게 주의를 주었지만 듣지도 않았어요.” “그러니 모든 일을 상관없는 동혁 씨에게 덮어씌우지 마세요.” 진한영은 세화가 동혁을 이렇게 감싸줄 줄은 몰랐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무슨 상관이 없어? 인터넷에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선동한 게 이동혁이야.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이 한꺼번에 터지겠어?] 세화는 놀랐다. ‘그 배후 인물이 정말 동혁 씨라고?’ [세화야, 화란이는 이미 잡혀갔고, 진씨 가문이 지금 온 동네의 웃음거리가 되었는데 너희들은 대체 우리에게 더 무엇을 바라니?] [네 큰아버지와 가족들이 너무 지나치게 행동한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래서 난 이미 모두를 따끔하게 혼냈어. 그런데 넌 가족들이 다 죽어 나가야 만족하겠니?] [정말 그렇게 매정하게 굴 거야?] 전화 맞은편에서 진한영은 가슴에 비수를 날리듯이 말했다. ‘우리가 매정하다고?’ ‘진씨 가문은 매정하지 않고?’ 세화는 마음에서 아주 불편함을 느꼈지만 말했다. “알았어요. 동혁 씨에게 그만두라고 할게요. 다시는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말라고 전할게요.” [이미 늦었어!] [이미 많은 문제가 터져서 H시의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어.] 여기까지 이야기한 한 진한영은 갑자기 어조를 부드럽게 바꾸었다. [세화야, 이제 너만이 우리 진씨 가문을 구할 수 있어.] [넌 지금 세방그룹과 혜성그룹의 회장이야. 신용이 좋으니 은행들도 대출을 많이 해준다고 들었어.] [만약 네가 나서서 진성그룹의 채무를 인수한다면 우리 진씨 가문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야.]책임을 회피하면서 또 비참하게 부탁했다. 서론을 길게 늘이면서. 궁지에 몰린 진한영은 단도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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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구원자 진세화

“여보, 앞으로 이런 쓸데없는 사기 전화는 좀 그만 받아.” 동혁은 휴대폰을 세화에게 돌려주었다. “이런 몰상식한 인간들은 모두 어디 외딴섬에 숨어서 사기나 치는 놈들과 같아. 잡을 수도 없어서 차라리 모두 아예 밖에서 죽는 게 나을 정도라고.” “동혁 씨, 그래도 이분은 우리 할아버지야.” 세화는 성난 눈으로 동혁을 쏘아보았다. 동혁은 표정도 바꾸지 않고 계속 말했다. “나는 당신이 그 사람 요구를 승낙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 성명을 취소할지 몰라도 당신이 채무를 인수하면 그 사람들은 또 다른 성명을 내서 당신을 진씨 가문에서 쫓아낼 거야.” “게다가 내가 당신을 도와 당신만의 명문가를 만들겠다고 했으니, 진씨 가문 사람들이 그 덕을 보게 할 수 없어.” “내 말 뜻은 그게 아니야.” 세화는 화가 나서 동혁을 꼬집고 노려보았다. “당신이 우리 할아버지의 아버지라고 했는데 당신은 말을 왜 그렇게 해?” 사실 동혁이 휴대폰을 빼앗자마자 그녀는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진한영이 또 자신을 이용하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동혁의 말대로 자신을 이용하고 나면 또다시 발로 걷어차버릴 것도 알았다. 그녀가 화가 난 것은 동혁의 태도였다. ‘이 사람이 정말 갈수록 간이 커져서 말을 막 하네.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와!’ “하하, 저기, 아버지 외투 좀 가져올게. 춥지 않게.” 동혁은 재빠르게 뛰쳐나갔다. “이동혁, 이 개X식, 내 말을 끊지를 않나, 자기가 내 아버지라며 비아냥 대지를 않나. 그놈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진씨 가문의 고택. 진한영은 화가 나서 휴대폰을 세게 던지더니 가슴에 손을 얻고 숨을 헐떡였다. 진씨 가문에서 흥분해서 오늘 던져버린 휴대폰이 몇 개인지도 모를 정도이다. “할아버지, 일단 제발 진정하시고 참으세요. 그리고 세화에게 다시 전화하세요.” 태휘는 진한영의 비위를 맞추며 화를 가라앉히게 도왔다.진한영은 다시 세화에게 전화를 했지만 이미 휴대폰 전원은 꺼져 있었다. 그래서 다시 진창하,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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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안하무인

혜성그룹 입구. 앞에 선 진한영과 그 뒤를 따르는 진씨 가문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은 입구 앞에 도착하자마자 세화를 만나게 해 달라며 아우성을 쳤다. 백야특수부대를 제대한 노병인 경호원은 임무에 충실하게 즉시 그들을 막았다. “난 너희 회장 세화의 할아버지야. 세화 좀 만나겠다는데 네놈들이 감히 나를 막아?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진한영이 거들먹거리며 눈을 부릅떴다. “어서 비켜. 우린 지금 세화를 만나야 할 일이 있는데 너희들 때문에 지체해서 큰일이라도 나면 책임질 수 있어?” “모두 저리 비켜. 한낱 경호원들이 감히 우리 앞을 막으려 하다니!” 진씨 가문의 나머지 사람들도 연이어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 경호원들을 무시하며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백야특수부대를 제대한 노병 경호원들은 모두 작전 임무나 훈련장에서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제대한 남자들이다. 그중에는 공을 세워 훈장을 받은 사람도 적지 않았다. 경호원들은 진씨 가문의 이런 거만한 낯빛을 보고 모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들이 세화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 난처해했다. “들여보낼 거 없어요.” 바로 그때 경호원 대장이 동혁의 지시를 받았다. 그는 즉시 말했다. “진 회장께서는 안 계시니 돌아가세요.” 말을 마친 경호원 대장은 손짓을 했다. 그러자 적당히 막아서기만 하던 노병 경호원들이 곧바로 일자로 늘어서더니 진한영 등을 완전히 가로막았다. 찾아온 진씨 가문의 가족들 수는 정말 많아서 수십 명에 달했다. 경호원들이 늘어서자 진씨 가문 사람들은 빠져나갈 틈조차 없었다. 경호원들의 이런 움직임을 본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갑자기 크게 화를 냈다. “사기꾼들! 세화의 차가 해천빌딩에 들어가는 걸 이미 봤는데 지금 없다고 우리에게 잡아떼?” “이런 하찮은 경호원들에게 쓸데없이 힘 빼지 말고 우리 진씨 가문이 고용한 고수들에게 길을 열도록 지시해.” 진씨 가문의 지시가 내려졌다. 바로 십여 명의 단련된 진씨 가문의 사설 경호원 무리가 즉시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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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노병의 위력

“차!” 노병 경호원 대장이 고함을 질렀다. 즉시 일렬로 늘어선 노병 경호원들이 동시에 다리를 들어 정자세로 앞을 향했다. 그러자 매우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일렬로 들어 올린 긴 다리가. 동시에 앞을 걷어찼다. 쏴! 강렬한 힘이 실린 발차기는 공기를 가르며 바람소리를 냈다. 높이 뛰어올라 허공에서 주먹을 내지르려던 십여 명의 사설 경호원들이 동시에 가슴을 차였다. “으아악!” 동시에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진씨 가문이 고용한 자칭 고수라고 불리는 사설 경호원들이 모두 날아올라 계단에서 심하게 굴러 떨어졌다. 한순간. 사람을 오싹하게 만드는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끊이지 않게 들렸다. “헉!” 진씨 가문의 많은 사람들이 놀라 숨을 들이마셨다. 그들 모두 노병 경호원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세화가 어디서 이런 고수들을 찾아왔지? 대체 1년에 얼마를 써서 고용한 거야?” 아주 단순한 발차기 한 번. 진씨 가문이 3대 가문에서 거금을 들여 고용한 사설 경호원들을 모두 쓰러뜨려버렸다. 더 심한 충격은 이렇게 많은 사설 경호원들을 못쓰게 만들어 진씨 가문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많지는 않습니다. 한 사람당 월급이 3,4백만 원이죠.” 노병 경호원 대장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진씨 가문의 사설 경호원들이 아까 전 연봉 2억으로 자신들을 비아냥거린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바닥에 쓰러진 그 사설 경호원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창피한 그들은 접시 물에 코라도 박아 죽고 싶은 심정을 느꼈다. “그렇게 싸다고?” “젠장, 고수는 무슨. 1년에 2억을 들여 저 사람들을 고용하면 경호원을 대체 몇 명이나 둘 수 있는 거야? 정말 아무 쓸모없는 것들이네.”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질투하며 화를 냈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었다. 혜성그룹의 경호원들은 돈으로 고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 순간.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현실로 돌아왔다. 그들은 흐리멍텅한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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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진씨 가문의 치욕

“그래 맞아. 동혁아, 우리가 세화를 만나게 해 줘. 그러면 우리가 직접 세화에게 사과할게.” 지금 다급한 건 진한영이라 그는 어쩔 수 없이 동혁에게 저자세로 말했다. [사과? 고수들을 데리고 와서 내 아내 회사에서 소란을 피우며 하는 게 당신들이 말하는 사과입니까?] 동혁은 냉소적인 말투로 비아냥거렸다. 진한영은 이를 악물며 화를 참고 말했다. “다 철이 없는 태휘 등이 안하무인이라 그런 거야. 내가 이미 그 녀석들을 혼냈어.” 진한영은 책임을 태휘 등에게 전가했다. 동혁은 더 이상 따져 묻지 않고 차분하게 말했다. [그럼 좋습니다. 사과를 하시겠다니 성의를 좀 보여 주시죠.] “무슨 성의를 어떻게 원하는데?” 진한영이 물었다. [뭐, 아주 간단해요. 진씨 가문 사람들이 입구 앞에서 무릎을 꿇는 겁니다.] 동혁의 목소리가 휴대폰 스피커에서 또렷하게 흘러나왔다. 순간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화가 나서 속에서 열불이 났다. ‘이동혁, 이 짐승 같은 놈이.’ ‘이 대낮에 혜성그룹 입구 앞에서 우리 보고 무릎을 꿇으라고?’ “이동혁, 네놈이 감히 우리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해?” 진한강과 태휘 부자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내가 그 정도 요구도 못할 이유가 뭐 있습니까?”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흥분한 태휘는 펄쩍펄쩍 뛰었다. “아아, 내 저 개X식을 찢어 죽여버릴 거야.” 짝! 손바닥이 날아와 그의 뺨을 세게 때렸다. 진한영이 노발대발하며 태휘를 노려보았다. “무릎 꿇어!” “할아버지?” 태휘는 의아해하며 고개를 들어 진한영을 바라보았다. 짝! 다시 뺨을 맞았다. 태휘는 뺨을 가리며 분을 삼켰다. “네, 무릎 꿇으며 되잖아요.” 풀썩! 태휘는 무릎을 꿇었다. 진한영은 다시 진한강을 쳐다보았다. 독사 같은 눈빛이 진한강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했다. 진한강은 감히 그 눈빛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도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었다. 진한영은 시선을 돌려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쳐다보았다. 결국 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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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세화에게 어울리지 않으니까

“그래 봐라. 실컷 봐, 어차피 오늘 일은 이제 숨길 수도 없으니.” “차라리 세화 그 못된 년이 성질이 악랄해 자기 친척도 몰라보고 자기 가족, 친할아버지도 무릎을 꿇게 한다는 것을 모든 H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좋겠어.” “그럼 이제부터는 아무도 그년과 사업을 하려 하지 않을 거야.” 진씨 가족은 무릎을 꿇고는 전대미문의 굴욕을 참았다. 온전한 정신으로 버틸 수 없는 만큼 욕이라도 하며 이렇게 자기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때 그런 그들의 생각을 알고 있기라도 하는 듯. 바로 동혁의 냉정한 목소리가 다시 휴대폰에서 들려왔다. [당신들이 이틀 동안 내 아내를 어떻게 괴롭혔는지 큰소리로 외쳐요. 하나도 숨기면 안 됩니다. 난 당신들이 한 일을 모두 잘 알고 있어요.] 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들은 절대 말할 수 없었다. [싫어요? 그럼 그냥 돌아가시던지요.] 동혁은 휴대폰 통화에서 콧방귀를 뀌었다. 어쩔 수 없이 진한영은 진한강과 태휘를 노려보았다. “우리는 세화가 화란 대신 잡혀가지 않으면 진씨 가문에서 쫓아내고 가문에서 제명할 거라고 협박했어.” “우리는 세 명의 깡패에게 세화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렸고 최원우와 모종의 관계를 맺었다고 헛소문을 냈어.” “...” 진한강과 태휘 부자는 자신들의 체면을 모두 내려놓고 이 일을 큰소리로 외쳤다. 우와! 삽시간에 모두가 떠들썩해졌다. ‘진씨 가문이 이런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일을 했을 줄 생각도 못했어.’ ‘어쩐지 진 회장이 진시 가문의 자기 가족을 강제로 여기에 무릎 꿇게 하더라니.’ ‘자신의 가족이 이렇게 악랄한 짓을 한다면 그 누구라도 쉽게 용서할 수 없지.’ 바로 이 순간.진씨 가문의 명성은 H시에서 완전히 추락했다. “자, 동혁아, 이제 우리를 들여보내줘.” 진한영이 소리쳤다. [계속 꿇어앉아 있어요. 내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져 가니 일단 충전을 하고 다시 이야기하죠.] 동혁의 이 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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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허사가 된 무릎 꿇기

진씨 가문 사람들은 세화가 혜성그룹에 없다는 동혁의 말을 죽어도 믿을 수 없었다. ‘이동혁, 이 개X식이 우리를 속여 일부러 세화를 만나지 못하게 하려는 게 틀림없어.’ “아, 그래서 세화가 여기 혜성그룹에 있는 줄 안 겁니까?” 동혁은 그제야 이해한 듯 말했다. “그 차는 내가 몰고 여기 왔어요.” “넌 할 일없이 왜 여자 차를 운전해?” “마세라티 기블리는 무슨 여자들만 운전할 수 있다고 누가 규정이라도 했나요?” “그럼 혜성그룹에서 너 혼자 뭐 하러 왔어?” “내 아내가 여기 회장인데 제가 일없을 때 여기 좀 와서 좀 돌아다니면 안 됩니까?” “진 회장님이 오늘 혜성그룹에 안 계신 건 사실입니다. 저희는 여기 이 선생님을 모시고 그룹을 둘러보던 중이었습니다.” 이때 사장인 왕배강이 걸어 나왔다. 그는 공손히 동혁에게 물었다. “이 선생님, 또 다른 사업부서를 살펴보시겠습니까?” “아뇨, 전 회사 경영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전 그냥 조금 둘러보러 온 거뿐이에요.” 동혁은 웃으며 말했다. “사람을 시켜 제 차를 가져오라고 해주세요. 전 이만 집에 돌아가겠습니다.” 잠시 후. 그 문제의 마세라티 기블리가 다른 사람에 의해 운전되어 도착했다. 동혁은 문을 열고 차에 올라 그대로 훌쩍 떠났다. “이동혁, 저 짐승 같은 놈. 저놈이 우리를 속였어. 그것도 아주 굴욕적으로.” “내 저놈을 죽이지 못하는 게 그저 한스러울 뿐이야.” 지금 이 순간. 진씨 가문 사람들은 미치도록 화가 나서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무려 한 시간 동안 해천빌딩에 입구에 무릎을 꿇고 앉아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구경당했어.’ ‘그런데 그렇게 무릎을 꿇은 것이 모두 허사였다니.’ ‘만나야 할 세화 본인은 이 혜성그룹에 있지도 않고.’ ‘이동혁, 그 개X식이 세화의 차를 몰고 와서 아내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를 둘러보러 왔다니.’‘그리고는 우리 모두를 농락했어.’‘그래서 우리 스스로 무덤까지 팠고.’진씨 가문 사람들은 의기소침해져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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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대동사채

“헉!”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놀라 숨을 들이마셨다. 진한영은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인가요? 우리 진씨 가문은 돈을 빌린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진씨 가문은 빌린 적이 없지만, 3대 가문이 빌린 적이 있고, 왕조희도 빌린 적이 있습니다.” 천대호가 웃으며 말했다. “애초에 N도 군부 심 총지휘관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3대 가문과 왕조희, 그리고 다른 명문가들이 대동사채에서 모두 2조를 빌려갔습니다.” “이후 그 돈은 모두 이 전신에 의해 뇌물 공여 명목으로 몰수, H시 재정에 반환돼서 지원 자금으로 사용되었고 진씨 가문도 그중 4000억을 신청했지요.” “진 회장님, 제 말이 맞지 않습니까?” 진한영은 드디어 상황이 이해가 갔다. ‘천대호가 왜 우리 진씨 가문이 대동사채에 4000억을 빚졌다고 말했는지 이제 알겠군.’ “천 사장님, 그럼 왕조희와 3대 가문, 이 전신을 찾아야 할 일 아닌가요? 이 일이 우리 진씨 가문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진한영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화가 났다. ‘이건 분명 대동사채가 농간을 부리는 거야.’ “3대 가문은 무너졌고, 왕조희는 아직 풀리지 않았고, 이 전신은...” 천대호가 웃으며 말했다. “저희로서는 감히 건드릴 엄두가 안 나서요.” “그러니까 당신들은 감히 이 전신을 어찌하지 못하니 우리 진씨 가문을 찾아왔다 이겁니까?” 진한영이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들은 우리 진씨 가문이 만만하다고 생각합니까?” “맞아요.” 천대호가 바로 인정할 줄은 몰랐다.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격노했다. “진 회장님, 진씨 가문에 3일의 시간을 드리테니 4000억을 마련하세요. 이자는 필요 없습니다. 모두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진씨 가문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저희도 이해합니다.” 천대호는 빙그레 웃으며 계속 말했다. “제가 쓸데없이 말이 길었군요. 지금까지 아무도 감히 대동사채에 진 빚을 발뺌한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놈들은 모두 죽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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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R시의 이정산

“진창하라는 불구자가 운이 좋군.” 이심은 화가 나 이를 갈며 한편으로 증오심을 느꼈다. ‘내 아들의 다리는 이동혁에 의해 맞아 부러졌는데.’ ‘우리 이씨 가문이 겨우 부탁하여 모신 정형외과 최고 의사인 하 선생이 뜻밖에도 그 이동혁의 장인 다리를 치료하러 가시다니.’ “즉시 H시에 있는 이씨 가문 사람들에게 연락하여 하 선생님을 이리로 모셔와.” 이심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예!” 집사가 즉시 나가서 지시했다. 곧 집사가 돌아왔다. “회장님, 저희 사람들이 하 선생님과 접촉했지만 그분께서 이리로 오는 것을 거절하시며 천기 도련님의 다리를 치료하지 않겠다고 하셨답니다.” “뭐?” 이심은 진노했다. 그러면서 의아해했다. “혹시 이동혁, 그 잡종이 기회를 틈타 이씨 가문에 대한 나쁜 말들을 해서 정의감 넘치는 그 늙은이를 화나게 했단 말인가?” 이씨 가문이 진씨 가문을 상대로 벌인 다양한 일들. H시에서는 더 이상 비밀이 아니었다. 조금만 알아보더라도 바로 여러 가지 시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이심은 화를 누르며 하원종에게 전화를 걸었다. “선생님께서 부디 저희 N도 이씨 가문의 체면을 봐서 좀 도와주시지요. 하 선생님께서 제 아들의 다리를 치료해주시기만 하면 N도 이씨 가문은 선생님께서 주관하시는 과학 연구 프로젝트에 많은 돈을 기부할 의사가 있습니다.” 이심은 하원종 같은 국가에서 알아주는 최고 의사는 사적인 이익을 제공해 매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어려워.’ ‘그렇다면 방식을 바꿔야지.’ ‘어쨌든 자금이 지원되면 어떻게 쓸지는 하 선생이 알아서 결정하니까.’ “아닙니다. 저도 N도 이씨 가문은 부유하니 인색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씨 가문의 돈을 가져다가 사용하면 문제가 생길까 두렵습니다. 게다가 제 과학 연구 프로젝트에도 자금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하원종은 알려진 성품 그대로였다. 성품이 강직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했다. 이 순간 바로 직접적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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