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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노병의 위력

“차!”

노병 경호원 대장이 고함을 질렀다.

즉시 일렬로 늘어선 노병 경호원들이 동시에 다리를 들어 정자세로 앞을 향했다.

그러자 매우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일렬로 들어 올린 긴 다리가.

동시에 앞을 걷어찼다.

쏴!

강렬한 힘이 실린 발차기는 공기를 가르며 바람소리를 냈다.

높이 뛰어올라 허공에서 주먹을 내지르려던 십여 명의 사설 경호원들이 동시에 가슴을 차였다.

“으아악!”

동시에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진씨 가문이 고용한 자칭 고수라고 불리는 사설 경호원들이 모두 날아올라 계단에서 심하게 굴러 떨어졌다.

한순간.

사람을 오싹하게 만드는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끊이지 않게 들렸다.

“헉!”

진씨 가문의 많은 사람들이 놀라 숨을 들이마셨다.

그들 모두 노병 경호원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세화가 어디서 이런 고수들을 찾아왔지? 대체 1년에 얼마를 써서 고용한 거야?”

아주 단순한 발차기 한 번.

진씨 가문이 3대 가문에서 거금을 들여 고용한 사설 경호원들을 모두 쓰러뜨려버렸다.

더 심한 충격은 이렇게 많은 사설 경호원들을 못쓰게 만들어 진씨 가문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많지는 않습니다. 한 사람당 월급이 3,4백만 원이죠.”

노병 경호원 대장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진씨 가문의 사설 경호원들이 아까 전 연봉 2억으로 자신들을 비아냥거린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바닥에 쓰러진 그 사설 경호원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창피한 그들은 접시 물에 코라도 박아 죽고 싶은 심정을 느꼈다.

“그렇게 싸다고?”

“젠장, 고수는 무슨. 1년에 2억을 들여 저 사람들을 고용하면 경호원을 대체 몇 명이나 둘 수 있는 거야? 정말 아무 쓸모없는 것들이네.”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질투하며 화를 냈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었다.

혜성그룹의 경호원들은 돈으로 고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 순간.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현실로 돌아왔다.

그들은 흐리멍텅한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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