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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이정산의 개인 정원

류혜진은 동혁이 R시에 따라가지 못하게 했다.

그녀는 동혁이 또 병이 도져 말을 잘못하기라도 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까 봐 걱정됐다.

“언니만 가도 돼. 언니 아버지가 장 회장이시니 상대방이 언니의 체면을 세워줄 거야.”

세화도 동혁이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동혁은 집에서 천미의 소식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R강은 R시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시를 가로질러 지나갔다.

R강 주변 숲 속에는 숨겨진 옛 스타일의 한 정원이 있었다.

그 속에 오래되어 보이는 기와지붕의 목조 건물이 어렴풋이 보였다.

정원으로 가는 숲길은 강을 따라 조성된 관광도로와 자연스럽게 만난다.

R시에 여행을 온 외지 관광객들.

그들은 이곳을 지나가다가 숲 속 건물을 관광지로 착각했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하려고 했다.

그러면 숲에서 갑자기 나온 헤드셋을 착용한 정장차림의 남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그 남자들은 휴대폰의 사진들을 한번 확인하고 예의 바르게 돌아갈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밖에 있는 “개인 저택, 관계자 외 출입금지” 표시를 가리키며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는 뜻을 내비치었다.

그때마다 관광객들은 매우 놀랐다.

‘어떤 대단한 인물이 이런 곳에 아주 넓은 부지의 개인 정원을 가지고 있는 거지?’

어떤 사람은 궁금증에 현지 택시 기사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아, 그 정원말인가요? 그곳은 저희 R시의 거물 이무적의 개인 정원이에요.”

“이 전신과 이름이 같다고요? 이름이 같으며 어때서요. R시에서는 이 이무적이 이 전신보다 말에 더 힘이 있어요.”

“그거 아시나요? R시가 혼란스러운지 아닌지 다 이무적의 말 한마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R시의 최고 책임자인 시장도 모두 이무적에게 고개를 숙이니까요.”

“암흑가 정보상인 백효성이 그보다 더 유명하지 않냐고요? 한마니만 더 말할게요. 명절이 되면 백효성이 직접 이무적 앞에 차 가져다 드립니다.”

암흑가 은둔 고수 이정산.

R시 사람 누구에게나 다 잘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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