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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잘 보고 배워요

“뭐라고? 그 인간이 미쳤나?”

동혁은 갑자기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다.

“어, 알겠어.”

동혁은 전화를 끊었다.

바로 그때 세화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다가왔다.

“동혁 씨, 나가지 말라는 내 말만 듣고 그 입은 도저히 통제가 안되는 거야?”

세화는 동혁을 노려보았다.

“왜 그래, 세화야?”

류혜진이 얼른 물었다.

“동혁 씨가 백효성에게 말을 전하게 했어요. 또 이 전신을 사칭해서요. 그랬더니 이제 이정산이 저녁 식사 전에 자기 앞에 무릎을 꿇으래요.”

세화는 어쩔 수 없이 사실을 말했다.

“동혁이 너 죽고 싶어서 그래? 네가 하 선생님을 아무리 구하고 싶어도 그렇지 이 전신을 사칭할 필요는 없잖아. 이전의 교훈으로는 부족한 거야?”

류혜진은 동혁의 귀를 세게 잡아당겼다.

“언니, 진짜 어이가 없네. 언니는 어떻게 이런 이상한 사위를 다 받아준 거야?”

류혜연도 동혁이 이렇게 죽을 짓을 벌일지 몰랐다.

“이제 어떻게 할 건지 말해봐. 하 선생님 때문에 이미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지금 너 때문에 또 걱정이 늘었어. 이런데 우리가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어?”

류혜진은 화가 나서 또 동혁을 꼬집었다.

동혁이 말했다.

“어떻게 하긴요. 이정산이 저에게 R시로 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제가 지금 만나러 가야죠.”

동혁은 태연한 얼굴로 아무렇지 않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류혜진은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더 치밀었다.

“지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몰라서 그래? 네가 가면 이정산이 널 가만 놔둘 줄 알아?”

“그 사람은 N도 이씨 가문도 그냥 무시한다고.”

류혜진은 세화를 바라보았다.

“세화야, 천미는 뭐라고 해? 동혁이가 사과하면 용서해 주겠데?”

이번에 동혁은 진창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하원종을 데려왔다.

그 일로 동혁은 류혜진에게 많은 점수를 땄다.

그녀는 동혁을 생각해 그에게 사고가 생기지 않기를 바랐다.

“언니가 일단 동혁 씨를 먼저 보내면 그들이 동혁 씨를 해치지 않도록 도와준데요.”

세화는 차 열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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