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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하늘 거울 저택 입구 점거

‘이런!’

‘또 심천미가 쓸데없는 참견을 하는군.’

동혁은 천미를 생각하며 완전히 어이가 없었다.

그는 석훈을 불러서 일을 시켰다.

그리고 천미는 그 모든 것을 직접 눈으로 지켜봤다.

그럼에도 그녀는 동혁이 아직도 고집스럽게 이 전신을 사칭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됐어. 이번 일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

동혁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옆에서 웃으며 음식을 먹는 하원종에게 말했다.

“하 선생님은 이제 이곳에서 지내세요. 그럼 아무도 감히 선생님을 납치하러 올 수 없을 겁니다.”

동혁이 하원종을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

이 일은 세화 가족을 매우 기쁘게 했다.

분명 하원종을 자신들의 할아버지처럼 보살필 것이다.

“하하, 오늘 일을 모두 아는데 누가 감히 날 또 납치하겠나.”

하원종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는 거절하지 않았다.

사실 그와 동혁은 생사를 함께한 사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원종은 아무런 위험 없이 구조되었다.

세화 가족은 오늘 밤 모두 편안히 잠을 잤다.

하지만 진씨 가문 사람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또 불면의 밤을 보냈다.

진씨 가문의 고택에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인수한 사업들이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켰다.

대동사채는 또 기회를 틈타 찾아와 4000억을 요구했다.

심한 압박감에 진씨 가문 사람들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

엊그제만 해도 진씨 가문이 최고 명문가였을 때는 서로 관계를 맺으려고 여러 가문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둘씩 모두 연락을 끊었다.

진씨 가문은 이번에 정말 힘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는 것이 무엇인지 느꼈다.

“괘씸한 것, 우리는 이렇게 위기로 힘든데, 세화는 오히려 태평함을 누리다니!”

“들으셨어요? 어제 심천미가 R시 암흑가의 최고 고수가 되었다는 소식이에요. 이제 두 도시의 암흑가는 모두 그녀가 관할하는 거라고요. 세화와 그녀는 사이가 좋잖아요.’

“그래, 세화를 만나야 해. 세화의 도움만 있으면 사업이든 대동사채의 일이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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