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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진씨 가문의 새로운 성

“그래요, 외삼촌 아니 외종할아버지. 저희 진씨 가문 좀 도와주세요.”

진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연이어 요청했다.

진한영조차도 제원화를 뜨겁게 주시하고 있다.

‘누가 감히 하늘이 우리 진씨 가문을 멸한다고 했어?’

‘이건 하늘이 진씨 가문이 망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거야.’

‘원화는 전화 한 통으로 실력을 보여줬어.’

‘우리 진씨 가문은 바로 든든한 생명의 동아줄이 생긴 거지.’

그런데 제원화가 웃었다.

“진씨 가문의 이런 문제들은 저희 제씨 가문에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제씨 가문도 그냥 도와줄 수 없어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제원화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떤 조건이지?”

진한영이 그 즉시 물었다.

그는 지금 어떤 조건이라도 기꺼이 승낙할 기세였다.

제원화가 웃으며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뭐 작은 조건이에요. 진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제씨로 성을 바꾸는 겁니다.”

순간 사람들의 말문이 막혔다.

당황한 진한영을 비롯한 모든 진씨 가문 사람들의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

‘성을 바꾸라니.’

이것은 결코 작은 조건이 아니었다.

가문의 관념이 강한 H국에서.

성을 바꾸는 것은 너무나 큰 일이다.

가문에 있어서 성씨는 일종의 역사이자 명예이다.

예부터.

가문이 완전한 위기에 직면해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노예로 팔리거나 데릴사위가 됐을 때.

비로소 성이 바뀐다.

“우리 진씨 가문을 제씨로 바꾸라고? 왜?”

진한영이 난감한 얼굴로 물었다.

다른 진씨 가문 사람들도 아무 말하지 않았다.

제원화가 웃으며 대답했다.

“매형, 처음에 매형이 저희 제씨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왔을 때, 원래 규율에 따르면 처의 성을 따서 제한영으로 바꿔야 했어요.”

“다만 그 후 누나와 가문 사이가 나빠져서 매형을 데리고 H시로 돌아오는 바람에 미처 그렇게 하지 못했죠. 그 일은 기억하시죠?”

진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그들은 과거에 이런 일이 있는 줄은 몰랐다.

진한영은 정색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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