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9화 제한영

제원화가 진씨 가문 사람들에게 성 씨를 바꾸라고 강요한 것은 농담이 아니었다.

얼마 후.

진씨 가문 많은 사람들이 성 씨 변경 서류들을 준비해 주민센터에 줄을 길게 늘어섰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수속을 밟았다.

진씨 가문에서 단체로 성을 바꾼다는 소문이 금세 퍼졌다.

이 소식은 즉시 H시에 파란을 일으켰다.

소식을 들은 모든 사람들의 첫 반응은 우선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씨 가문이 단체로 성을 바꾼다고?’

‘내가 뭘 잘못 들은 건가?’

‘이틀 전.’

‘진씨 가문 사람들이 진 회장에게 진씨 성을 가질 자격이 없다며 그녀를 진씨 가문에서 쫓아내고 진씨 성을 박탈했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 지 얼마나 됐다고.’

‘진씨 가문이 스스로 진씨 성을 버린다는 거야?’

주민센터 직원이 몰래 찍은 호적등본 사진이 유포되었다.

그 결과로 소문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제 믿게 되었다.

새로 바뀐 이름 하나하나를 보고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 서로를 쳐다보았다.

진씨 가문은 이번 일로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너무나 재미난 일로 사람들은 끊임없이 얘기했다.

“언니, 형부, 큰일 났어요.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졌다고요.”

하늘 거울 저택, 류혜연이 달려오며 소리쳤다.

“왜 그런데? 애들 앞에서 웬 호들갑이야?”

한창 진창하의 다리 관리를 하고 있었던 류혜진은 류혜연의 말을 듣고 한마디 했다.

“큰일이라고!”

류혜연은 휴대폰을 건네며 말했다.

“진씨 가문이 단체로 성을 바꿨어. 진한강은 제한강, 진태휘는 제태휘, 진화란은 제화란이 되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할아버지를 지금 제한영으로 부른다는 거야.”

진창하는 서둘러 휴대폰을 가져와 살폈다.

소식을 확인한 그는 휠체어의 팔걸이를 두드리며 비통하여 소리쳤다.

“망신이야, 망신. 이런 망신이 어딨어? 아버지가 노망드셨나? 어떻게 이런 일을.”

‘제한영!’

‘아버지는 누구보다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신데, 어떻게 자기 이름 앞에 아내 성을 붙이겠다고 하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