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전신이 깨어났다 / 제705화 내 아내보다 예쁘지도 않은데

공유

제705화 내 아내보다 예쁘지도 않은데

“젠장, 감히 날 때린 저놈을 아무도 모른다고?”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면 내가 너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내가 네 정체를 아는 즉시 너를 죽여주마.”

안아린은 동혁을 줄일 듯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구경꾼들이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저 놈의 정체를 숨기다니.’

‘일부러 알려주지 않는 거야.’

안아린은 어쩔 수 없었다.

“날 죽이고 싶으면 지금 하면 되지 무슨 조사까지 해?”

이때 동혁은 일의 자초지종을 모두 알았다.

그는 고개를 돌려 안아린을 힐끗 쳐다보았다.

“내 신분과 정체를 알아야 나를 죽일 수 있다는 거야? 역시 남 개 노릇이나 하는 여자답군. 약자는 업신여기고 강자는 무서워하는 이치를 잘 알고 있어.”

동혁의 말을 들은 주위 사람들은 놀랐다.

‘진 회장의 이 쓸모없는 남편이 사람을 심하게 때릴 뿐 아니라, 저렇게 입심도 좋아서 상대 도발도 아주 잘하네.’

“네놈이, 지금 감히 나를 개라고 욕한 거야?”

안아린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지금 날 죽일 엄두가 안 나면 그냥 입 닥치고 있어.”

동혁은 안아린을 무시하고 손을 뻗어 유준기를 가리켰다.

“네가 방금 내 의붓딸을 쳐서 넘어뜨렸나?”

“왜? 배상금이라도 달라고 하게?”

유준기는 인상을 구기며 차갑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 넌 다른 사람 돈이나 뜯어내는 사기꾼 같은데?”

“난 네놈에게 돈을 요구할 생각 없어.”

동혁은 냉정하게 말했다.

“마리에게 사과하고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주면 돼.”

‘사과는 당연하니 그렇다 치고.’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달라고?’

동혁의 말에 모두들 어이가 없었다.

유준기 역시도 너무 어리둥절해서 화가 나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럼 네가 먼저 아린이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면 내가 봐서 네 저 여자아이에게 사과할 수도 있지.”

유준기가 냉소하며 말했다.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사과를 해?”

동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잘못한 게 없다고?”

유준기가 화를 내며 말했다.

“네가 감히 아린의 뺨을 때리다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