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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대동사채

“헉!”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놀라 숨을 들이마셨다.

진한영은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인가요? 우리 진씨 가문은 돈을 빌린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진씨 가문은 빌린 적이 없지만, 3대 가문이 빌린 적이 있고, 왕조희도 빌린 적이 있습니다.”

천대호가 웃으며 말했다.

“애초에 N도 군부 심 총지휘관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3대 가문과 왕조희, 그리고 다른 명문가들이 대동사채에서 모두 2조를 빌려갔습니다.”

“이후 그 돈은 모두 이 전신에 의해 뇌물 공여 명목으로 몰수, H시 재정에 반환돼서 지원 자금으로 사용되었고 진씨 가문도 그중 4000억을 신청했지요.”

“진 회장님, 제 말이 맞지 않습니까?”

진한영은 드디어 상황이 이해가 갔다.

‘천대호가 왜 우리 진씨 가문이 대동사채에 4000억을 빚졌다고 말했는지 이제 알겠군.’

“천 사장님, 그럼 왕조희와 3대 가문, 이 전신을 찾아야 할 일 아닌가요? 이 일이 우리 진씨 가문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진한영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화가 났다.

‘이건 분명 대동사채가 농간을 부리는 거야.’

“3대 가문은 무너졌고, 왕조희는 아직 풀리지 않았고, 이 전신은...”

천대호가 웃으며 말했다.

“저희로서는 감히 건드릴 엄두가 안 나서요.”

“그러니까 당신들은 감히 이 전신을 어찌하지 못하니 우리 진씨 가문을 찾아왔다 이겁니까?”

진한영이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들은 우리 진씨 가문이 만만하다고 생각합니까?”

“맞아요.”

천대호가 바로 인정할 줄은 몰랐다.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격노했다.

“진 회장님, 진씨 가문에 3일의 시간을 드리테니 4000억을 마련하세요. 이자는 필요 없습니다. 모두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진씨 가문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저희도 이해합니다.”

천대호는 빙그레 웃으며 계속 말했다.

“제가 쓸데없이 말이 길었군요. 지금까지 아무도 감히 대동사채에 진 빚을 발뺌한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놈들은 모두 죽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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