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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안하무인

혜성그룹 입구.

앞에 선 진한영과 그 뒤를 따르는 진씨 가문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은 입구 앞에 도착하자마자 세화를 만나게 해 달라며 아우성을 쳤다.

백야특수부대를 제대한 노병인 경호원은 임무에 충실하게 즉시 그들을 막았다.

“난 너희 회장 세화의 할아버지야. 세화 좀 만나겠다는데 네놈들이 감히 나를 막아?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진한영이 거들먹거리며 눈을 부릅떴다.

“어서 비켜. 우린 지금 세화를 만나야 할 일이 있는데 너희들 때문에 지체해서 큰일이라도 나면 책임질 수 있어?”

“모두 저리 비켜. 한낱 경호원들이 감히 우리 앞을 막으려 하다니!”

진씨 가문의 나머지 사람들도 연이어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 경호원들을 무시하며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백야특수부대를 제대한 노병 경호원들은 모두 작전 임무나 훈련장에서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제대한 남자들이다.

그중에는 공을 세워 훈장을 받은 사람도 적지 않았다.

경호원들은 진씨 가문의 이런 거만한 낯빛을 보고 모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들이 세화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 난처해했다.

“들여보낼 거 없어요.”

바로 그때 경호원 대장이 동혁의 지시를 받았다.

그는 즉시 말했다.

“진 회장께서는 안 계시니 돌아가세요.”

말을 마친 경호원 대장은 손짓을 했다.

그러자 적당히 막아서기만 하던 노병 경호원들이 곧바로 일자로 늘어서더니 진한영 등을 완전히 가로막았다.

찾아온 진씨 가문의 가족들 수는 정말 많아서 수십 명에 달했다.

경호원들이 늘어서자 진씨 가문 사람들은 빠져나갈 틈조차 없었다.

경호원들의 이런 움직임을 본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갑자기 크게 화를 냈다.

“사기꾼들! 세화의 차가 해천빌딩에 들어가는 걸 이미 봤는데 지금 없다고 우리에게 잡아떼?”

“이런 하찮은 경호원들에게 쓸데없이 힘 빼지 말고 우리 진씨 가문이 고용한 고수들에게 길을 열도록 지시해.”

진씨 가문의 지시가 내려졌다.

바로 십여 명의 단련된 진씨 가문의 사설 경호원 무리가 즉시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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