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의 모든 챕터: 챕터 451 - 챕터 460

776 챕터

제451화 내 사람을 배신하지 않아

최설은 최은영에게 직접 약을 발라주었다. 그녀와 초향이의 노력 하에 최은영과 나머지 사람들까지 전부 완벽하게 치료받을 수 있었다.바로 이때, 문자 한 통을 받은 백홍인은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러버렸으며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이를 지켜보던 최은영이 물었다.“무슨 일이에요?”“제 아버지한테서 문자를 받았는데 도종과 마종 사람들이 지금 저희 백씨 가문을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은영 씨, 전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솔직하게 대답한 백홍인은 총을 들더니 경호원들을 데리고 가게를 떠났다.최은영은 잔에 담긴 술을 한꺼번에 쭉 들이마시더니 가게를 나섰고 임주하 등 여인들도 최은영을 따라 술을 들이마시고는 무기를 들고 최은영을 뒤따랐다.“저기요, 저기요, 다들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 지금 다들 환자에 폐인이라고요. 그 상태로 나가면 창피만 당해요. 언니도 괜히 형부 망신시키지 말고 들어와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폐인주제에 뭘 허세를 부리고 그래요?”최설이 가게 밖으로 달려나가 최은영 등 여인들을 말리자 최은영은 버럭 화를 내면서 최설을 밀쳤다.“네 언니는 지금까지 살면서 그 누구의 배신도 용납한 적 없어. 마찬가지로 내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절대 배신하지 않아. 요 근래 백씨 가문은 계속 우리를 도와주고 있었어. 지금 백씨 가문에 힘든 상황이 생겼는데 난 절대 모른 척하고 있을 수는 없어! 너랑 초향이는 가게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우린 아직 더 싸울 능력이 있어.”말을 하던 최은영은 긴 창을 꺼내 들더니 허공을 날아올라 순식간에 사라졌고 임주하 등 여인들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한편, 최설은 그녀들이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진짜 멍청한 언니들이네! 저렇게 심하게 다쳤는데 대체 왜 굳이 나서겠다는 거지? 초향이 넌 집에서 맛있는 밥 좀 차려 놔.”최설은 허리에 꽂아 뒀던 식칼을 뽑아 들더니 최은영 일행의 뒤를 따라갔다. 가게 입구에 기대고 있던 초향이는 아몬드를 한 알 입에 물었다.“으이그, 바보 같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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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위춘하와의 결투

’위춘하 저 사람은 우리 편이 아닌가? 갑자기 저게 뭐 하는 짓이지?’겨우 정신을 차린 도종과 마종 사람들이 위춘하를 둘러싸더니 버럭 화를 냈다.“위춘하 장로님! 지금 이게 무슨 짓이죠? 신전에서는 일을 이 따위로 처리해요? 이제 우리가 필요 없다고 이렇게 배신하는 거예요?”“우리에게 정확한 설명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종파 강자들이 위춘하에게 살해당하자 도종과 마종 사람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이와 반대로, 최은영 일행은 태연한 얼굴이었다.그녀들은 위춘하가 어디서 온 누구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왜 갑자기 나타나서 도종과 마종 사람들을 공격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하지만 위춘하가 조금 전에 공격을 하던 순간, 최은영은 자신의 실력과 비슷한 위춘하의 경지를 감지하게 되었다.한편, 위춘하는 마종과 도종 사람들을 쓱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우리 신전과 당신들의 합작은 이미 끝났어. 당신들은 이곳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 더군다나 연합하여 백씨 가문을 공격할 자격은 더더욱 없고. 백씨 가문은 우리 신전 사람이야. 1분 줄 테니까 당장 꺼져.”“이봐, 위춘하 당신, 우리 앞에서 너무 건방을 떠는 거 아니에요? 우리가 세 살 어린애로 보여요? 그딴 몇 마디로 우리를 그렇게 쉽게 보낼 수 있을 거 같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요. 백씨 가문이 언제부터 신전 사람이 된 거예요?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네요.”화가 잔뜩 난 마종과 도종 사람들이 언성을 높였다. 위춘하가 정당한 이유를 대지 못한다면 그들은 절대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마종과 도종 사람들은 아직 유동백의 신분을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했다. 유동백의 경지는 그들의 인지 범위를 벗어날 만큼 높다는 것이다. 그들은 반드시 연합하여 꽁꽁 뭉치고 신전이라는 보호막을 잘 잡고 있어야 한다. 더군다나 그들은 요 근래 너무 많은 강자들을 잃었기에 신전 사람들이 약속한 보상 외에 백씨 가문을 멸해서 백씨 가문이 관리하고 있던 자원을 빼앗아와야 한다.위춘하가 신전 내부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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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전 두려울 게 없는 사람입니다

위춘하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최은영이 다시 그의 앞에 나타났다. 화들짝 놀란 위춘하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체내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을 뿜어낸 위춘하는 순식간에 최은영 손에 들고 있던 은용창의 공격을 막아냈다.쾅!최은영 손을 벗어난 은용창에서 다시 한번 굉음이 울렸고 이와 동시에 최은영의 총의와 전의도 절정을 향해 불타오르고 있었다.그녀는 위춘하에게 숨돌릴 틈도 주지 않은 채 눈 깜빡할 사이에 다시 위춘하 등 뒤에 나타났다. 그리고는 손바닥을 뻗어 그의 등을 강하게 내리쳤지만 미리 눈치챈 위춘하는 재빨리 허공으로 날아올랐다.이와 동시에 허공에서 몸을 아래로 뒤집더니 지면에 있던 최은영을 향해 손바닥을 뻗었다.최은영은 위춘하의 공격을 피하는 대신, 손에 은용창을 들고 하늘위로 날아올랐다. 팍!커다란 손바닥은 순식간에 최은영 몸에 내리꽂았지만 최은영은 추락하지도 않고 되레 날개 짓을 하는 백조 마냥 더욱 높이 날아올랐다.다음 순간, 손에 들고 있던 은용창으로 위춘하 가슴팍을 강하게 쳤고 위춘하는 그대로 튕겨져 나갔다.바로 이때, 지면이 강하게 흔들리더니 조금 전에 최은영이 서있던 위치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고 말았다.공중에서 최은영의 은용창은 위춘하의 가슴팍에 박히긴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최은영이 공격을 거뒀기에 위춘하에게 큰 상처를 입히지는 않았다.최은영과 위춘하가 동시에 피를 토했다.위춘하는 가슴팍에 꽂힌 은용창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최은영의 전투력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이며 그녀의 경지가 이렇게까지 높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결투를 시작하기 전에 위춘하는 자신이 최은영과 실력이 비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예상을 빗겨간 것이다.최은영이 마지막 순간 공격을 거뒀기 다행이지, 안 그러면 은용창이 위춘하의 가슴팍을 뚫었을 것이다.“최은영 씨, 제가 패배했습니다. 최은영 씨는 제가 청주 대륙에서 본 젊은이들 중에서 경지가 가장 높은 분입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귀재가 확실합니다.”위춘하는 처음부터 최은영 일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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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최은영의 분노

최은영 일행은 창월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그녀들은 아직 이선우에게 벌어진 일을 모르고 있었기에 다들 이선우도 창월과 함께 온 줄 알았다.“창월 씨, 어쩐 일로 왔어요? 선우 씨도 온 거예요? 선우 씨는 어디 있어요?”임주하 등 여인들은 너도나도 밖을 쳐다보며 이선우를 찾고 있었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창월을 보며 이선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었다.창월의 안색이 굳어 있는 걸로 보면 그녀와 이선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하다.“주하 언니, 동생들을 데리고 곽 선배님한테 좀 다녀오세요. 모든 장로에게 대전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으라고 전해주세요. ““알겠어요.”임주하가 조민아 등 여인들을 데리고 떠났고 이내 최은영과 창월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이때, 창월이 갑자기 최은영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최은영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제 어머니만 좀 살려주세요.”그녀의 말에 눈살을 확 찌푸리던 최은영은 다급하게 물었다.“창월 씨와 선우 씨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선우 씨는 그쪽에서 무사해요?”창월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초지종을 최은영에게 구구절절 얘기했지만 수라탑에 관한 일은 언급하지 않았다.팍!어마어마한 기운이 최은영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창월을 뒤로 날려버렸다.창월이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최은영은 빠르게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은용창을 그녀의 가슴에 겨눴다.“창월 씨가 선우 씨를 기습 공격을 한 것도 모자라 그 사람을 다치게까지 했단 말이에요? 겁도 없이 그런 일을 저질러요? 제가 당신을 죽이지 말아야 할 이유를 한가지만 얘기해 봐요.”지금 이 순간, 최은영은 온몸에서 살기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창월을 죽이고 싶었다.창월이 이선우를 다치게 했다는 말에 최은영은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제 어머니를 찾아서 구해주세요! 제가 제 목숨을 드릴게요. 이선우 씨를 다치게 한 건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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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마종 종주 강천수

특히 마종은 백호 마을에서 많은 강자들을 잃은 뒤로부터 종주 강천수는 순찰에 더욱 신경을 썼다. 모든 마종 제자들은 휴가까지 취소한 채 마종으로 복귀했다.이 순간, 마종의 모든 장로들을 대전으로 소집하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셋째 장로님, 넷째 장로님, 두 분이 말씀해 보세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제가 폐관 수련하고 있는 동안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예요? 왜 우리 마종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거죠?”강천수는 근 6개월 동안 계속 폐관 수련하고 있었고 마종 내의 모든 업무를 몇몇 장로들에게 맡겼다. 특히 셋째와 넷째 장로는 강천수가 폐관 수련하는 동안 종파의 모든 일에 결정권이 있었다.마종 전체에서 강천수만 제외하면 두 사람의 권력과 실력이 가장 강했다.전에 두 장로가 신전의 지시를 받고 아홉째 장로와 열째 장로에게 마종 강자들을 붙여주면서 최은영을 죽이라고 시켰던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일이 실패한 뒤에도 셋째와 넷째 장로가 종파 강자들에게 백씨 가문을 공격하라고 지시했다.중상을 입은 아홉째와 열째 장로는 여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고 그들은 아직 이 일들을 강천수에게 보고할 새가 없었다.두 장로는 화가 잔뜩 난 강천수를 보며 겁에 질려 덜덜 떨고 있었다. 그들은 종주에게 한치의 숨김도 없이 구구절절 보고하기 시작했다.“종주님, 저와 셋째 장로가 이 일을 종주님께 보고할 시간이 미처 없었습니다. 그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넷째 장로가 공손하고 깍듯한 모습으로 일의 자초지종을 강천수에게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했다.팍!보고를 들은 강천수는 버럭 화를 내더니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강하게 내리쳤고 테이블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멍청하네요. 두 분 멍청해도 너무 멍청하네요. 어디 버러지만도 못한 계집애들에게 그렇게 많은 제자들이 살해당했다는 거예요? 백씨 가문 그 보잘것없는 존재도 멸하지 못하고 이렇게 창피를 당한 거예요? 정말 쓸모 있는 인간이 하나도 없네요. 제가 폐관 수련하기 전에 종파의 모든 업무와 권리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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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어떻게 죽고 싶어?

김요훈은 강천수를 보자마자 급하게 달려와 털썩 무릎을 꿇었다.“강 종주님, 드디어 폐관 수련을 끝내셨네요. 제가 찾아온 이유도 이미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일도종은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제발 저희 일도종을 좀 도와주세요. 전 다른 부탁은 없습니다. 종주님이 나서서 최은영 그 계집애들과 유동백을 죽여만 주십시오. 종주님이 성공하시면 저희 일도종은 마종 소속이 되어 평생 마종에 복종하겠습니다.”사실 나이로 따지면 김요훈은 강천수의 윗사람이지만 이 약육강식의 세상에서는 나이가 아닌 주먹 실력으로 선후배를 정한다.주먹 실력이 막강하면 나이가 많든 적든 선배가 될 수 있다.강천수는 말없이 무릎을 꿇고 있는 김요훈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는 왠지 마음이 불편했다.전에 마종과 일도종의 관계는 그리 좋지 않았으며 일부 이익을 위해 충돌이 생겼던 적도 있었다. 물론 쌍방은 이익을 위해 연합을 한 적도 있다.일도종의 실력은 늘 마종보다 조금 약했지만 그렇다고 백호 마을에서 아무나 덤빌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런 일도종이 이렇게 한순간에 멸망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심지어 김요훈은 이렇게 오랫동안 최은영에게 짓밟혀서 살았다니. 강천수는 너무 놀라웠다.예전의 김요훈은 강천수를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개처럼 바닥에 무릎을 꿇고 꼬리를 흔들면서 애원하고 있으니 세상 일은 참 모르는 법이다.강자는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강천수는 왠지 감개무량했다. 지금 이 순간, 김요훈에게 그의 발을 핥으라고 해도 김요훈은 두 말 없이 이행할 것이다.다행히도 강천수는 그 정도로 변태적인 사람은 아니었다.“일도종은 최은영에게 강점당한 이후로 검충파로 된 건가요?”“네, 선배님, 너무 부끄럽지만 사실입니다. 만약 유동백이 없었더라면 저희 일도종이 이 지경까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유동백은 이미 떠났고 최은영과 그 계집애 사람들만 남았습니다. 그자들은 크게 두려운 존재가 아닙니다. 선배님 혹시…”이때, 강천수가 김요훈의 말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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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마종을 덮치다

”그래, 걱정하지 마. 오늘 너희들의 요구를 들어줄게. 이 계집애들은 죽이지 않고 너희들에게 하사하도록 할게.”강천수의 말에 마종 제자들은 설렌 나머지 여기저기서 환호를 하기 시작했다.“감사합니다, 종주님! 종주님, 만세!”소리 높이 외치던 마종 제자들은 다들 차오르는 기대감에 손을 비비고 있었고 강천수가 손을 흔들며 그들에게 조용하라고 명령했다.“다들 조용히 해. 너희들에게 약속한 건 꼭 지킬 테니 너무 급해하지 말고.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는 건 아니야. 저 계집애들과 불타는 밤을 보내고 싶으면 너희들의 실력을 보여줘. 누가 먼저 나설 거야?”“저요!”이때, 한 제자가 제일 먼저 나섰다.“그래, 역시 우리 마종 제자 답네. 다들 잘 들어. 저 계집애들을 침대에 눕히고 싶으면 실력으로 싸워서 이겨. 저 계집애들을 전부 쓰러트리는 자가 저 계집애들의 주인이 될 거야. 소유권을 쟁탈하고 싶으면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강천수가 마종의 제자들을 보며 말했다. 순식간에 제자들은 또다시 잔뜩 흥분한 듯 환호성을 질렀고 조금 전에 제일 먼저 나섰던 제자가 최은영 일행에게 다가갔다.“당신이 최은영이야? 듣는 소문에 의하면 매우 건방지다고 하던데. 네가 감히 겁도 없이 우리 마종 제자들을 죽이고 우리 구역까지 쳐들어와? 난 지금 너에게 결투를 한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 내가 널 이기면 넌 내 여자가 될 거야.”말을 하던 마종 제자의 곁으로 그림자 하나가 다가왔고 그 제자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뒤로 튕겨져 나갔다.벽에 강하게 부딪친 그 제자는 심지어 벽에 박혀버린 채 입에서는 새빨간 피를 토하고 있었고 가슴팍에 큰 구멍이 나 있었다.그는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이 광경에 강천수 등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조금 전의 그림자가 너무 빨리 나타난 탓에 다들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죽은 제자 앞에 한 여자애가 서있었고 그 여자애는 다름아닌 최설이었다.그녀는 허리에 식칼을 두 개 꽂은 채 팔짱을 끼고 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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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마종을 멸하다

마종 제자들은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졌고 그중 경지가 낮은 제자들은 거대한 충격에 몸이 폭파해 버렸다. 심지어 마종 장로들도 뒤로 튕겨져 나간 채 중상을 입게 되었다.이 상황에서 자비를 베풀 리 없는 최은영 일행은 기세로 마종 사람들을 제압하고 더욱 많은 적을 죽이기 위해 다들 온 힘을 다해 일격을 날렸다. 순식간에 수많은 제자를 잃은 강천수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전력을 다해 최은영 일행에게 한 방을 날리자 그녀들은 뒤로 튕겨져 나가고 말았다.하지만 튕겨져 나가는 와중에도 그녀들은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키고 있었기에 대형은 흔들리지 않았다.최은영 일행은 다시 대형대로 공격을 가했고 어마어마한 기세와 함께 거대한 총소리와 검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삼 라운드만에 마종 사람들은 백 명도 넘게 목숨을 잃었고 백 명 정도의 사람들이 중상을 입었다.강천수도 최은영 일행의 공격에 뒤로 밀려났다.이 순간, 마종 사람들은 경악스러운 눈빛으로 최은영을 쳐다보았다. 그들은 최은영의 진법이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몰랐으며 자신들이 최은영 일행을 너무 만만하게 여겼다는 걸 그제야 깨닫게 되었다.곁에 서있던 김요훈은 넋이 나갔다. 그는 최은영 일행의 경지가 전보다 더 강해졌다는 걸 발견했다. 지금 최은영과 싸운다면 김요훈은 한 방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저렇게 강한 강천수마저 뒤로 밀려나다니.“이봐, 계집애들, 내가 너희들을 너무 과소평가했네. 이렇게 큰 서프라이즈를 선물할 줄은 몰랐어. 대체 그 진법은 뭐야? 어떻게 그렇게 강한 거지?”이 순간, 강천수의 안색은 더할 나위 없이 굳어졌다.사실 그는 1대1로 싸우고 싶었지만 최은영은 그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한편, 최은영은 강천수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 채 조민아 등 여인들을 데리고 다시 한번 공격했다.팍! 우르릉 쾅!어마어마한 기세가 여인들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왔고 순식간에 하늘마저 빛을 잃었다.땅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하늘에는 커다란 굉음이 울려 퍼졌다. 최은영 등 여인들은 다들 그림자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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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다시 나타난 추선

조민아의 경지는 최은영에게 버금가는 정도였다. 두 여인의 완벽한 합작으로 삼 라운드만에 강천수를 무너트렸다.푹!강천수는 머리가 헝클어진 채 계속 피를 토하고 있었으며 온몸에는 상처투성이였다.그제서야 그는 덜컥 겁이 났고 진정한 공포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마종이 이렇게 멸망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고 자신이 최은영과 조민아 손에 최후를 맞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다.지금 강천수의 전투력은 겨우 절반밖에 안 남은 상태였다.“은영 언니, 좀 쉬세요. 제가 저놈 죽여버릴게요.”말을 마친 조민아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옥녀삼천검을 휘두르자 수많은 검기가 순식간에 뿜어져 나왔고 다시 하나의 검기로 빠르게 모이더니 강천수를 향해 무섭게 달려들었다.화들짝 놀란 강천수가 긴 총을 들고 재빨리 막았지만 쾅 소리와 함께 긴 총이 부러졌다. 검기는 순식간에 김천수를 둘러싸고 있던 사악한 기운을 뚫은 채 그의 가슴팍에 큰 상처를 남겼다.이와 동시에 뒤로 강하게 밀려난 강천수는 바닥에 쓰러진 채 새빨간 피를 와락 토해냈다.그 시각, 겨우 숨을 쉴 힘밖에 남지 않은 강천수 곁으로 조민아가 빠르게 다가가더니 검을 휘둘러 강천수의 머리통을 베어버렸다.이로써 마종은 철저히 멸망하게 되었다.조민아는 이내 여인들 무리로 돌아왔다. 그녀들은 피투성이가 된 채 몸에는 크고 작은 상처들을 입은 상태였다. 특히 최은영과 지아 자매 세 사람은 상처가 깊어 심각할 정도였다. 최은영은 어느새 정신을 잃었고 최설이 그녀를 등에 업었다. “나머지 세력들이 곧 이곳에 도착할 겁니다. 우린 얼른 이곳을 떠나야 해요. 다들 서로 부축하면서 갑시다!”임주하가 앞에서 길을 찾고 조민아가 맨 뒤에서 여인들을 보호하며 빠르게 마종을 떠났다.그녀들이 산 아래로 내려왔을 때쯤, 도종과 나머지 세력들이 마종에 도착했다. 그들은 피바다가 된 마종을 보며 충격에 눈이 휘둥그레졌다.“이게 어떻게 된 거지? 마종이 멸망한 거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아니야, 이건 말도 안 돼! 강천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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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내 공격을 받을 자격도 없어

조금 전에 추선의 공격에도 한석구와 나머지 세력들은 추선의 경지를 꿰뚫어볼 수 없었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추선의 경지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마종? 그 사람들은 내 공격을 받을 자격도 없어요. 당신들 아직도 모르는 건가? 에이, 됐다. 어차피 다들 죽을 목숨인데 제가 선심 써서 얘기해줄게요. 마종을 멸한 건 최은영 그 여인들이에요. 자, 이제 다들 알았으니 이만 죽어도 되겠죠?”말을 하던 추선은 허공을 향해 손바닥을 뻗더니 순식간에 한석구 등 사람들을 공중으로 잡아 올렸다.그러더니 순간 사람들의 몸이 거대한 굉음과 함께 폭파해 버렸다.이로써 백호 마을에는 최은영 일행에게 위협이 될만한 상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상황을 해결한 추선은 빠르게 떠났다. 그는 검충파로 돌아간 게 아니라 백호 마을의 한 여관에 묵은 채 여유롭게 잠을 청했다.현재 백호 마을에 최은영 일행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는 없지만 신전의 강자들이 백호 마을에 도착한 상황이다. 그리고 일부 지방의 종파 세력의 강자들도 연이어 백호 마을에 들어서고 있었다.추선은 최은영 일행을 도와 일단 이 사람들의 발목을 잡아 둬야 한다. 그는 이 사람들을 전부 죽이진 않을 것이며 최은영에게 위협이 되는 강자들만 골라서 죽일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강자들은 최은영 일행에게 남겨줄 생각이다.한편, 최은영 일행은 상처를 치료할 시간이 필요했다. 초향이는 가게를 지키는 대신 검충파로 들어갔다. 최은영 일행이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초향이는 검충파에 있어야만 가장 안전할 것이다.“에이, 아쉽네. 그 계집애가 요리를 잘한다고 하던데. 대체 그 계집애가 직접 한 요리를 언제 먹을 수 있는 거야? 다들 무사하길 바랄 뿐이네. 얼른 몸상태가 회복되어야 할 텐데. 이곳에는 그럴싸한 상대도 없고 너무 재미가 없잖아.”그러자 추선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이튿날, 추선은 호빵을 입에 문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바로 이때, 신전 강자를 선두로 한 일부 지방 강자들이 살기 가득한 모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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