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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최은영의 분노

최은영 일행은 창월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그녀들은 아직 이선우에게 벌어진 일을 모르고 있었기에 다들 이선우도 창월과 함께 온 줄 알았다.

“창월 씨, 어쩐 일로 왔어요? 선우 씨도 온 거예요? 선우 씨는 어디 있어요?”

임주하 등 여인들은 너도나도 밖을 쳐다보며 이선우를 찾고 있었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창월을 보며 이선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었다.

창월의 안색이 굳어 있는 걸로 보면 그녀와 이선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하다.

“주하 언니, 동생들을 데리고 곽 선배님한테 좀 다녀오세요. 모든 장로에게 대전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으라고 전해주세요. “

“알겠어요.”

임주하가 조민아 등 여인들을 데리고 떠났고 이내 최은영과 창월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이때, 창월이 갑자기 최은영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최은영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제 어머니만 좀 살려주세요.”

그녀의 말에 눈살을 확 찌푸리던 최은영은 다급하게 물었다.

“창월 씨와 선우 씨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선우 씨는 그쪽에서 무사해요?”

창월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초지종을 최은영에게 구구절절 얘기했지만 수라탑에 관한 일은 언급하지 않았다.

팍!

어마어마한 기운이 최은영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창월을 뒤로 날려버렸다.

창월이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최은영은 빠르게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은용창을 그녀의 가슴에 겨눴다.

“창월 씨가 선우 씨를 기습 공격을 한 것도 모자라 그 사람을 다치게까지 했단 말이에요? 겁도 없이 그런 일을 저질러요? 제가 당신을 죽이지 말아야 할 이유를 한가지만 얘기해 봐요.”

지금 이 순간, 최은영은 온몸에서 살기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창월을 죽이고 싶었다.

창월이 이선우를 다치게 했다는 말에 최은영은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제 어머니를 찾아서 구해주세요! 제가 제 목숨을 드릴게요. 이선우 씨를 다치게 한 건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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