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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신족 고씨 가문 넷째 도련님

최은영도 똑똑한 사람이기에 미리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추선이 백호 마을에서 암암리에 최은영을 돕고 있기에 창운학과 이미란이 뭔가 꿍꿍이가 있어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한다.

두 사람이 떠나자 무사월이 나타났다.

“이선우 씨, 큰일 났습니다.”

무사월은 안색이 어두워진 채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

이선우는 무사월에게 앉으라고 하면서 그녀에게 천천히 얘기하라고 위로했고 자리에 앉은 무사월은 물 한 모금 벌컥 마시더니 입을 열었다.

“주천 마을에 수많은 강자들이 나타났는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강자들을 이끌고 있는 자가 고씨 가문 사람이라고 합니다. 고씨 가문은 신족들 사이에서도 실력이 10위에 드는 가문입니다. 고씨 가문에 최소 열 명 이상의 슈퍼 강자가 신전에서 중요한 직무를 맡고 있습니다. 전 아직 강자들을 거느린 자가 고씨 가문의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했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이 사람의 신분 지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그자들은 이선우 씨가 가지고 있는 영혼 구슬을 노리고 온 것입니다.”

무사월은 한치의 숨김도 없이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이선우에게 보고했다.

조용히 듣고 있던 이선우는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요 근래 수라탑에서 폐관 수련으로 경지가 꽤 많이 높아진 이선우는 마침 강한 상대를 찾아서 겨뤄보고 싶었다.

안 그래도 상대를 찾기 힘들었는데 상대방이 알아서 찾아올 줄은 몰랐다.

이제 신전의 슈퍼 강자들을 직면할 때가 된 것 같다.

“전 또 무슨 큰일 생긴 줄 알았네요. 안 그래도 졸렸는데 마침 이렇게 친절하게 베개를 제 머리 밑에 가져다주네요. 그자들이 무씨 가문에 시비를 걸진 않았죠?”

태연하고 담담한 이선우의 모습에 무사월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혹시라도 이선우가 모른 척하고 도망갈까 봐 조금 걱정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씨 가문은 철저하게 망가지게 되니까.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까지는 아직 저희 무씨 가문에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곧 찾아올 것 같습니다. 이선우 씨, 필요하신 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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