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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슈퍼 강자

부원으로 들어선 무사월은 고지혁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란 눈치였다. 전에 그녀는 이번에 강자들을 이끈 리더가 고씨 가문 사람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그 사람이 고지혁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무사월은 고지혁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고씨 가문의 넷째 도련님으로 고씨 가문 젊은 수행자들 중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고씨 가문 미래 가장 후보들 중에서 가장 유력한 경쟁자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젊은 나이에 벌써 신전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고지혁은 본성이 사악하고 수법이 악독할 뿐만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악랄한 짓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수려한 외모 속에는 극악무도한 악마가 숨어 있었다.

더욱 중요한 건, 고지혁은 이렇게 젊은 나이에 경지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

무사월은 이번에 신전에서 고지혁을 보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무사월, 아주 예의가 없군. 넷째 어르신을 보고도 감히 그렇게 꼿꼿하게 서있어? 당장 무릎 안 꿇어?!”

신전의 한 슈퍼 강자가 버럭 소리를 지르더니 어마어마한 기운이 체내에서 뿜어져 나왔고 순식간에 무사월의 무릎을 강제로 꿇렸다.

한편, 곁에 서있던 이선우는 태연한 표정으로 슈퍼 강자의 돌발 행동을 말리지 않았다.

너무 놀란 마음에 넋이 나가버린 무사월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온몸을 덜덜 떨었다. 그녀를 압박한 신전의 슈퍼 강자의 전투력은 쉽게 꿰뚫어볼 수 없을 정도로 강했기에 무사월은 감히 반항하지도 못했다.

더군다나 실력이 약한 무씨 가문은 평소에도 신전 방계의 괴롭힘을 수시로 받고 있었기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그들에 대한 공포심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었다.

그리고 촌수로 따지면 무사월은 눈앞에 있는 고지혁을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게 맞았다.

“당장 넷째 어르신에게 잘못했다고 빌어. 너희 무씨 가문은 버릇이 없어도 너무 없어. 무씨 가문 체내에도 신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걸 잊지 마! 어디서 감히 까불고 있어!”

신전의 슈퍼 강자가 계속 말을 이어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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