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5화 너희들은 너무 약해

무사월은 오래 전에 혈혼검이라는 무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신전이 지금처럼 막강한 실력을 가질 수 있었던 건, 그들이 청주 대륙에서 가장 강한 강자들을 많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였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 이유는 그들 손에 10대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중 1순위에 놓이는 무기는 무도 문명이 제일 발달된 중주에서 발견된다고 해도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다.

신전의 10대 무기들은 각자 기이하고 독특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이 혈혼검으로 예를 들자면 검의 무게가 300킬로그람이며 수많은 강자들의 피로 만들어진 검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검을 손에 넣는 순간, 귓가에 수많은 원혼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이 검이 가장 무서운 점은 그 원혼들이 검을 쥔 사람의 정신력을 컨트롤하고 심지어 검을 쥔 사람의 경지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혈혼검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자는 지금까지 신전의 극소수 강자 몇 명밖에 없었으며 심지어 수많은 강자들은 검을 들지도 못했다.

무사월은 고지혁이 이번에 혈혼검까지 챙겨왔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지금 저 검을 이선우에게 빌려주겠다니/// 이건 분명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다!

무사월은 다급하게 이선우를 보며 외쳤다.

“이선우 씨, 저건 혈혼검이니 절대 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무사월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고지혁은 손바닥을 뻗어 그녀를 멀리 날려버렸다.

“여긴 네가 끼어들 데가 아니야. 얌전히 죽기를 기다리고 있어.”

여유로운 모습으로 차를 홀짝 마시던 고지혁은 기둥에 몸을 비스듬히 기댄 채 도발하듯 이선우를 보며 씩 웃었다.

‘거참 좋은 검이네!’

바닥에 던져진 혈혼검을 빤히 쳐다보던 이선우는 손에 들고 있던 수라검을 거두었다. 그리고는 한 걸음 다가가 혈혼검의 손잡이 부분을 잡더니 검을 들려고 했다.

하지만, 난감하게도 그는 이 검을 들지 못했다. 이선우는 몹시 당황해 움찔거리고 말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고지혁 등 사람들은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너무 웃겨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