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73화 너희 정말 약해 빠졌구나!

이선우는 두말 않고 단칼에 베어버렸다.

이 검의 살상력은 무시무시하며, 마치 사나운 파도와 같은 기세와 위험한 기운이 뒤따랐다.

그 순간 대장로의 얼굴빛이 달라졌다. 그제야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이처럼 극심한 위협감을 느껴보지 못했다는 것이 떠올랐다.

한동안 그의 마음속에는 공포심 대신 흥분만이 느껴졌다.

그가 한 발짝 내딛자, 공포심이 되살아났고, 다시금 기강을 다잡아 이선우를 향해 진군하였다.

하!

이선우와 가까워지자 그의 온몸을 완전히 삼켜버렸다. 그러나 이후 매 순간마다 검의 기세가 대장로를 향해 돌진해 왔다.

그 후, 대장로의 눈앞에 갑자기 진기의 벽이 번쩍이고, 그 검의 기세가 벽을 내리쳐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었다.

이 광경을 본 대장로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가며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그의 표정이 급격하게 변했다.

검기가 진기의 벽을 내리쳐 순간적으로 뒤로 넘어져버렸다.

동시에 검기가 그의 이마를 스쳐 지나가 이마에 상처가 나버렸다.

대장로가 일어나 이마에 난 상처를 만져보니 피가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에게 두려움만이 남아 지옥 위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대장로가 한숨 돌리기도 전에, 또 한 차례의 검기가 올려왔고 동시에 이선우의 모습이 나타났다.

대장로는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커다란 주먹으로 가슴을 내리쳤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그는 거대한 충격력으로 인해 200여 미터나 날아가버렸다.

이제야 그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차렸다. 그 검기는 그저 증표일 뿐이었다.

가증스럽다!

이에 대장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입을 쩍 벌리자 걸쭉한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 그는 이선우의 주먹이 이토록 무서울 줄은 생각지도 못 했다.

그가 숨을 돌리기도 전에 또다시 이선우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너를 한 방에 못 죽이지 못하다니, 내가 실패했다.”

이선우의 말이 끝나자, 대장로는 다시 한번 피를 내뿜었다. 사나운 몰골로 그는 이선우를 노려보았다.

“시발 네가 사람이야?”

대장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