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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내 사람을 배신하지 않아

최설은 최은영에게 직접 약을 발라주었다. 그녀와 초향이의 노력 하에 최은영과 나머지 사람들까지 전부 완벽하게 치료받을 수 있었다.

바로 이때, 문자 한 통을 받은 백홍인은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러버렸으며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

이를 지켜보던 최은영이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제 아버지한테서 문자를 받았는데 도종과 마종 사람들이 지금 저희 백씨 가문을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은영 씨, 전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대답한 백홍인은 총을 들더니 경호원들을 데리고 가게를 떠났다.

최은영은 잔에 담긴 술을 한꺼번에 쭉 들이마시더니 가게를 나섰고 임주하 등 여인들도 최은영을 따라 술을 들이마시고는 무기를 들고 최은영을 뒤따랐다.

“저기요, 저기요, 다들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 지금 다들 환자에 폐인이라고요. 그 상태로 나가면 창피만 당해요. 언니도 괜히 형부 망신시키지 말고 들어와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폐인주제에 뭘 허세를 부리고 그래요?”

최설이 가게 밖으로 달려나가 최은영 등 여인들을 말리자 최은영은 버럭 화를 내면서 최설을 밀쳤다.

“네 언니는 지금까지 살면서 그 누구의 배신도 용납한 적 없어. 마찬가지로 내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절대 배신하지 않아. 요 근래 백씨 가문은 계속 우리를 도와주고 있었어. 지금 백씨 가문에 힘든 상황이 생겼는데 난 절대 모른 척하고 있을 수는 없어! 너랑 초향이는 가게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우린 아직 더 싸울 능력이 있어.”

말을 하던 최은영은 긴 창을 꺼내 들더니 허공을 날아올라 순식간에 사라졌고 임주하 등 여인들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한편, 최설은 그녀들이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진짜 멍청한 언니들이네! 저렇게 심하게 다쳤는데 대체 왜 굳이 나서겠다는 거지? 초향이 넌 집에서 맛있는 밥 좀 차려 놔.”

최설은 허리에 꽂아 뒀던 식칼을 뽑아 들더니 최은영 일행의 뒤를 따라갔다. 가게 입구에 기대고 있던 초향이는 아몬드를 한 알 입에 물었다.

“으이그, 바보 같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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