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의 모든 챕터: 챕터 191 - 챕터 200

776 챕터

제191화 살아있는 게 싫은 건가?

목시은은 비록 수행자가 아니지만 현성이 어느 정도의 강자인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리고 목씨 가문 전체를 통틀어도 현성 단계의 강자는 한 명도 없으며 반단계 현성 몇 명밖에 없었다.이런 문제로 목씨 가문은 십 년 넘게 일어서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장씨 가문의 상황은 달랐다. 장씨 가문은 현성 단계의 강자만 해도 열 명이나 넘게 있으며 심지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무황 단계도 한 명 있다고 한다.장혁 곁에는 확실히 현성 경지가 한 명 따라다니고 있었기에 목시은은 그의 말이 괜한 허세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이번엔 진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것이다.목시은은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고 임주하도 마음이 불안했기에 낮은 목소리로 이선우에게 물었다.“이길 수 있어요?”“남편한테 그 정도 자신도 없어요?”이선우가 손을 뻗어 다정하게 임주하의 코끝을 살짝 만졌고 얼굴이 빨개진 임주하가 까치발을 들고 이선우의 볼에 뽀뽀를 했다.“그럼 얼른 끝내요. 전 시은이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저 홍어회 먹고 싶어요.”임주하가 목시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 하자 장혁이 부른 수행자들이 문을 막았다.이를 본 이선우는 손바닥을 뻗어 그들을 허공에 둥둥 띄웠고 임주하는 얼른 목시은을 데리고 나갔다.장혁과 나머지 사람들은 허공에 떠있는 수행자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특히 장혁은 이선우가 이렇게까지 강한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가 불러온 수행자들 중 경지가 가장 낮은 수행자도 3품 무왕의 강자였으며 그 중에는 5품 무왕도 한 명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 사람들은 이선우에게 잡혀 허공에 둥둥 떠있게 된 것이다.도대체 저자는 얼마나 강한 것이지?!이때, 이선우가 손을 쓱 휘두르더니 수행자들을 억누르고 있던 어마어마한 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바닥에 떨어진 수행자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쉽게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앞으로 내 아내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마.”말을 던지고 떠나려던 이선우를 보며 장혁이 갑자기 버럭 화를 냈다.“이놈아! 내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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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이 사람들이 괴롭혔어요?

현재 홍씨 가문 저택은 매우 한산했다. 호위병들이 순찰하고 있던 입구에도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차에서 내린 이선우는 여기저기 거의 무너져가는 담장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이 근처에는 다툼의 흔적들이 보였다.이곳에는 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게 확실하다.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홍씨 가문은 최강의 수행자가 사망한 뒤로부터 실력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그리고 오랫동안 그들에게 억눌려 살고 있던 원수 가문들은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 리가 없기에 다들 이곳으로 찾아온 것이다!죽을 각오로 싸운 쌍방은 손실도 막중했다. 홍씨 가문의 무왕 강자들은 거의 다 죽었고 현성 단계의 강자들도 이제 세 명밖에 남지 않았으며 심지어 다들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하지만 이게 제일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든 건, 몇 십 년 동안 이어오던 산업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것이다.홍씨 가문의 자산과 회사는 거의 다 빼앗겼으며 현재의 홍씨 가문은 병에 찌든 코끼리 같이 거미들마저 기어올라 한 입씩 물고 갔다.이제 홍씨 가문은 모든 희망을 홍슬비에게 걸었지만 홍씨 가문과 홍슬비 사이의 담판은 그리 원만하지 않은 듯싶다.이선우는 홍씨 저택 입구에 서서 왠지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긴 했다. 그는 예전부터 홍씨 가문에 대해 큰 호감이 없었다.홍씨 가문이 오늘 같은 처지가 된 것도 전부 본인들 탐욕이 너무 큰 탓이다! 홍씨 가문과 이씨 가문에서 청용왕의 자산을 탐하고 나눠 갖지 않았다면 이런 꼴도 당하지 않았을 ㄱ서이다.안타깝게도 후회는 늦었다. 홍씨 가문과 이씨 가문 같은 세가들은 그 신비로운 세력의 수많은 바둑알 중에서도 가장 보잘것없는 수였다.그 신비로운 세력이 청용왕을 밀어주기로 한 이상, 당연히 홍씨 가문과 이씨 가문을 희생할 수밖에 없다.이선우가 대문 앞에 한참 동안 서있었다. 바로 이때, 대문이 끽 하고 열리더니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홍천산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그를 보자 이선우는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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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홍슬비가 원하는 건 단지 사과!

전에 그들은 홍구영과 뜻을 모아 홍씨 가문을 홍슬비에게 넘기기로 결정했지만 홍슬비가 반드시 그들의 지시를 듣고 그들에게 충분한 지분을 줘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즉, 그들은 이선우를 막기 위해 홍슬비가 필요한 것이다!하지만 그들이 머리를 아무리 열심히 굴려도 이선우는 진작 그들의 꿍꿍이를 눈치챘다.홍슬비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선우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홍씨 가문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말했다.“좋은 방법이 하나 생각났거든. 일단 당신들부터 전부 죽이면 홍씨 가문에는 홍슬비 씨만 남겠지. 다들 이 방법은 어떤가?”이선우의 말에 홍씨 가문 사람들은 너무 놀라서 혼이 날아갈 듯했다.둘째 어르신이 재빨리 애원했다.“이선우 선생님, 저희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슬비가 홍씨 가문의 족장만 되어 준다면 모든 걸 슬비에게 맡기겠습니다. 저희는 그 어떤 지분도 챙기지 않고 가문과 회사 일에서 전적으로 물러나겠습니다.”둘째 어르신이 말을 이어가려고 할 때 이선우가 손을 흔들었다.“그럴 필요 없어. 홍슬비 씨는 애초부터 홍씨 가문 사람이 아니잖아. 이 사람 체내에는 홍씨 가문의 피가 흐르지 않아. 슬비 씨는 단 한번도 홍씨 가문에 돌아와 가문을 책임질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당신네 홍씨 가문이 뭐 더 이상 내세울 거라도 있나? 없잖아. 슬비 씨가 이번에 돌아온 건 당신들 입에서 지금까지 듣고 싶었던 말을 들으려는 거야. 당신들이 그 말을 해준다면 내가 당신들 살려줄게. 만약 그게 슬비 씨가 듣고 싶었던 말이 아니라면 당신들은 전부 죽어야 돼! 물론 그쪽도 포함이고!”이선우가 손가락으로 홍천산을 가리켰다! 그는 홍슬비가 전에 했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었으며 처음부터 그녀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현재의 홍씨 가문은 쓰레기더미로 더 이상 홍슬비를 혹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홍슬비는 홍씨 가문에 단 한번도 그 어떤 감정도 느껴본 적이 없었으며 소속감도 없었다.그녀가 원하는 건 단지 홍씨 가문 사람들의 진심 어린 사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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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목씨 가문의 등장!

”둘째 어르신, 이 두 사람은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때렸는데 입을 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둘째 어르신, 이 두 여자는 이선우 그놈의 여자인 거 같은데 나중에 이선우가 오면 이 두 여자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장씨 가문 수행자들 얼굴에 사악한 미소가 번졌다.“그래, 이따가 그놈이 오면 너희들은 그놈 앞에서 그놈 여자를 농락하도록 해. 난 그놈이 죽여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고통스럽게 괴롭힐 거야. 이 세상에 태어난 걸 후회하게 만들 것이고 우리 장씨 가문을 건드린 게 평생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거야!”장형인이 이를 악물었다.“감사합니다, 둘째 어르신, 다들 계속 때려!”장씨 가문 수행자들은 계속 임주하와 목시은에게 채찍질을 했고 끝내 버티지 못한 목시은은 정신을 잃고 말았다.일반인인 목시은은 지금까지 버틴 것도 대단한 일이다.“이 년이 아주 오래 버티네. 야생마보다 더 해. 네가 언제까지 버티는지 두고 보자고. 네 남자가 곧 올 거야. 그리고 넌 그자가 둘째 어르신 앞에 무릎 꿇고 너를 강간해 달라고 애원하는 걸 보게 될 거야.”“하하하…”“하하하!”임주하도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팍!수행자들이 임주하를 또 다시 채찍질하며 물었다.“빌어먹을, 네 년은 대체 왜 웃는 거야?”수행자들이 버럭 화를 냈다.“너희들이 이제 죽은 목숨이라 웃는 거야. 너희 장씨 가문은 이제 역사로 영영 남게 되어서 웃는 거야.”“네 남자 이선우 따위로 그게 가능할 거 같아? 그놈 따위가 뭐라고!”“나 따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희들은 죽어 마땅한 놈들이야!”이선우의 목소리가 하늘에서 들렸고 그가 갑자기 장형인 등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저놈 잡아!”장형인의 명령에 곁에 있던 수행자들이 동시에 하늘 위로 날아오르려고 했지만 그들의 발이 땅에서 떨어지기도 전에 어마어마한 위압감이 하늘에서 내려와 모든 사람을 바닥에 짓눌렀다.팍!하늘을 찌르는 기운이 갑자기 솟아오르더니 장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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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내 아내에게 사과해, 안 그러면 죽어!

목시은은 이선우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지만 임주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만약 이 상황에서 목씨 가문 사람이 계속 공격하면 이선우는 반드시 반격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목씨 가문은 몇 명이 목숨을 잃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멸족을 당할지도 모른다.“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전 임주하라고 합니다. 시은이 학교 동창이에요. 사건의 시작이 저와 제 남편 때문이 맞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와 제 남편이 여러분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로 처리하겠습니다.”“네 까짓 게 뭔데? 여기서 네가 말을 할 자격이라도 있어? 그래, 네가 이놈 여자라면 잘 됐네. 그럼 너희 두 사람을 쌍으로 묶어서 장씨 가문에 넘기면 되겠어. 저 여자도 잡아!”손담비의 명령에 수행자 한 명이 임주하를 향해 손을 뻗었고 그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이선우는 어마어마한 기운을 뿜어내더니 순식간에 목씨 가문 수행자들을 날려버렸다.“내 여자 건드리지 마. 안 그러면 당신들 다 죽어.”“어이고, 허세가 하늘을 찌르네. 장씨 가문을 건드렸으니 넌 이제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야. 뭘 여기서 큰소리 치고 있어. 빌어먹을, 장씨 가문을 건드린 것도 모자라서 우리 딸까지 엮이게 만들다니. 네가 장씨 가문의 실력을 알기나 해? 장씨 가문이 어떤 존재인지 알긴 알아? 겁도 없는 놈이 감히 장혁 도련님을 죽이다니. 장혁 도련님 부친이자 장씨 둘째 어르신이 장씨 가문 수행자를 거느리고 영안진에 도착했다고. 장씨 가문에서 범인을 잡는 사람만 살려준다고 했어. 너와 네 여자가 이곳에 모여 있으니 차라리 잘됐어. 너희 두 사람만 장씨 가문에 넘기면 우리 목씨 가문은 살 수 있어.”말을 하던 손담비가 바닥에 쓰러진 목씨 가문 수행자들을 보며 욕설을 퍼부었다.“빌어먹을 것들!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당장 저놈과 저 계집애까지 잡아오라니까!”팍!이선우가 손담비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고 순식간에 그녀의 앞에 다가가 한 손으로 그녀의 목을 꽉 조인 채 허공 위로 들어올렸다.“이런 젠장!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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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잔인한 장씨 가문

병실에 있던 목시은은 목씨 가문에 뜬 공고를 보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녀는 자신이 이렇게 버려질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이해가 되지 않았고 믿어지지도 않았다.더욱 마음 아픈 건, 그녀의 부모님이 공고에서 그녀를 장씨 가문에 넘겨 목씨 가문의 평안을 바꾸겠다고 명시했다!“집에 가서 물어볼 거야. 이게 대체 무슨 뜻인지 제대로 물어볼 거야!”목시은은 미칠 것만 같았다. 침대에서 내려와 병실을 나서려던 순간, 임주하가 그녀를 꽉 잡아당겼다. 당사자만 모를 뿐, 임주하는 솔직히 오래전부터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예상했지만 목시은 본인만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목시은이 의식하고 있었다고 해도 그녀는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이다.목씨 가문도 명문 가문이기에 명문 가문에만 있는 그런 냉혈하고 무정한 혈통을 고스란히 갖고 있었다. 더군다나 목시은은 여자다. 가문 이익 앞에서, 또한 가문의 생사존망이 걸린 관건적인 타이밍에 모든 명문 가문에서는 가문에 있는 여인들을 희생시키려고 할 것이다.목시은은 그저 상대적으로 조금 운이 좋았을 뿐이다.“주하야, 아니야, 이건 사실이 아니야. 우리 엄마 아빠가 나를 버릴 리가 없어. 난 절대 못 믿어. 제발 이거 놔. 나 돌아가서 제대로 물어봐야 돼. 이게 꿈이라고 말해줘, 제발!”목시은은 충격에 휩싸인 채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 그녀는 임주하와 달리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가족들의 엄격한 관리 하에 성장했다. 그녀는 목씨 가문의 젊은 후배들 중에서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그 어떤 면에서든 그녀를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목시은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그녀가 목씨 가문의 가주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 때문에 그녀는 부모님이 그녀를 버렸다는 사실을 더더욱 믿을 수가 없었다. 연을 끊고 그녀를 가문에서 쫓아내는 것도 모자라서 장씨 가문에 넘기겠다고 하다니!“시은아, 너 일단 한숨 자야 할 거 같아. 그리고, 걱정하지 마. 푹 쉬고 깨어나면 모든 게 좋아질 거야.”임주하가 목시은의 뒷목을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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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우리 장씨 가문이 얼마나 강한 지 알기나 해?

목씨 가문이 멸족을 당했고 목시은을 제외한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다. 목씨 가문의 모든 자산은 장씨 가문에 들어가게 되었다!장호영은 이런 폭력적인 방법으로 순식간에 다른 가문들까지 진압한 것이다. 다들 너도나도 장씨 가문에 아부를 떨기 바빴으며 미인을 바치는 가문도 있었고 현금을 박스에 넣어 선물하는 가문도 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영안진에 판을 뒤흔드는 변화가 생겼고 장씨 가문은 이제 영안진과 동영진에서 실권을 장악한 왕이 되었다.한편, 병원에서.이선우는 목씨 가문이 멸족을 당해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는 소식에 크게 놀라지도 않았다. 이는 그가 이미 예상한 결과였다.하지만 목시은 또 다시 상처를 받았다. 그녀는 받아들이기 싫었지만 현실이 눈앞에 떡하니 놓였다.부모님의 멍청한 선택으로 목씨 가문 전체가 그 침통한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다. 목시은은 혼이 나간 시체 마냥 멍하니 침대에 앉아 화낼 기운조차 없었다.목씨 가문의 멸망으로 목시은은 그제야 이선우가 어떤 사람인지 인지하게 되었다. 그는 생각보다 더 냉정하고, 더 차갑고, 그리고 더 독한 사람이였다!목시은은 내심 이선우가 목씨 가문을 돕길 바랐고 그가 나서서 목씨 가문을 구해주기를 바랐는데 그녀는 이선우에게 그런 부탁을 할 자격이 없었다.목시은 갑자기 이 세상이 전에 그녀가 살던 세상과 너무도 다른 것 같았다. 모든 것이 너무도 낯설고 차갑고 냉정했다.목시은은 임주하와 이선우를 원망하고 싶었지만 그들이 도무지 밉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임주하와 여기서 끝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목씨 가문의 멸망은 그녀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목시은은 조용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병실을 떠났고 임주하가 뒤쫓았다.“시은아, 난…”“우린 앞으로 더 이상 만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처음부터 몰랐던 사이라고 생각하자. 선우 씨에게도 전해. 난 앞으로 그를 뼛속까지 원망할 거라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난 정말 그자를 죽일 거야.”목시은은 그렇게 떠나버렸고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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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싸울 만한 상대가 없네!

수행자들은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이 어떻게 죽은 건지 알지 못했다.“둘째 어르신, 방금 뭐라고 하신 거죠? 잘 안 들려서 그러는데 한 번만 더 얘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선우가 비꼬듯이 말을 하며 장형인을 놓아주자 바닥에 쓰러진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일어나지도 못했고 너무 놀라서 오줌까지 질질 싸고 있었다.“너… 너… 말도 안 돼! 이건 가짜야, 모든 게 꿈이야! 네가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있어. 한 방에 저 사람들을 다 죽였다고? 아니야! 가짜야! 넌 나를 속이고 있는 거야! 뭔가 속임수를 쓴 게 분명해. 저 사람들은 죽지 않았어. 나와! 당장 나와! 당장 나와서 이놈 죽이라고! 흑흑… 말도 안 돼!”큰 충격을 받은 장형인은 거의 미쳐갈 지경이었다. 그 수행자들 중 20명 정도가 현성 단계의 강자들인데 이선우가 어떻게 한 방에 그들을 죽일 수 있었을까?그 순간, 장형인은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하하하, 이선우, 네가 싸움을 잘하면 뭐해? 네가 저 사람들을 죽이면 뭐해? 네 여자는 이제 우리 아버지 손에 잡혔다고! 지금 당장 무릎 꿇고 나한테 사과해! 무릎 꿇어! 이 악마 같은 놈! 무릎 꿇으라고!”장형인이 왠지 조금 미친 듯해 보였다. 이선우는 그에게 다가가 은침 하나를 그의 목에 찔러 넣더니 그는 순식간에 진정을 한 채 정신을 차렸다.“너, 너 지금 나한테 대체 뭘 한 거야? 뭐야? 네가 저자들을 죽였어? 네 여자의 목숨을 살리고 싶자 않은거야?!”의식이 맑아진 장형인은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조금 전에 이선우가 한 방으로 저 사람들을 전부 죽였다는 걸 똑똑하게 인지하게 되었다.한 방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휘두른 단 한 방이었다.“당신 미친 거야? 내 아내는 병원에 멀쩡하게 잘 누워있어!”이선우가 미친 놈을 쳐다보듯 장형인을 보며 말했다.“그럴 리가 없어. 우리 아버지가 강자들을 보내 네 여자를 잡으러 갔어.”장형인은 이선우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선우가 핸드폰을 꺼내더니 감시 카메라를 켜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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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동해 노씨 가문의 등장!

이선우는 정말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은 채 죽이고 싶은 사람들을 마구 죽였다. 그리고 그에 따라주는 죽일 실력도 있었기에 완벽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지막 희망을 장형인에게 걸었다. 어쨌든 장씨 가문에는 아직 무황 강자가 한 명 있으니까. 사람들은 전부 머리를 바닥에 조아린 채 온몸을 덜덜 떨면서 감히 그 어떤 소리도 내지 못했다. 혹시라도 이선우의 심기를 잘못 건드리면 그들의 머리통도 수박처럼 깨질 것만 같았다.장형인은 겁에 질려 정신이 흐릿했다.“그래, 부르기 싫다면 그냥 죽어.”이선우가 손바닥을 뻗은 순간, 갑자기 어마어마한 기운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이선우의 공격을 막아냈고 이내 한 젊은 여인과 노부인이 이선우 앞에 나타났다.“이봐, 적당히 하지, 살인에 미친 자도 아니고. 그렇게 건방을 떨다가 죽을 수도 있어.”목소리의 주인공은 노부인으로 그의 경지는 7품 현성이었다. 그리고 곁에 있던 젊은 여인의 경지는 6품 현성의 강자이다. 인상착의로 보니 이선우는 두 사람이 명문 가문 출신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당신들 누구야? 장형인 저 사람 대신 나서기라도 하려는 건가?”이선우는 갑자기 나타난 두 사람을 보며 딱히 놀라지도 않았다.“우리가 누군지 그쪽은 아직 알 자격이 없어. 나와 우리 아가씨는 지금 장형인 저 사람과 이 수행자들을 데리고 가려고 해. 의견 있나?”노부인과 젊은 여인의 얼굴에는 고고한 자태가 역력했고 이선우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꺼져!”버럭 화를 낸 이선우의 몸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노부인과 젊은 여인을 몇 미터 밖으로 밀어냈다.“쓰레기 같은 것들, 그딴 경지로 저 사람들 대신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당신들이 누구든 상관없어. 다시 꺼져!”“네 이놈! 감히 겁도 없이! 우리 아가씨가 누구인지 알기나 해?”팍!이선우가 허공을 가르며 손바닥을 뻗어 노부인의 얼굴을 강하게 내리치더니 바닥에 그대로 꽂아버렸고 노부인은 순식간에 기절을 했다.“당신들이 누구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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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약혼녀, 노연미?

이선우는 애초부터 장씨 가문을 멸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단지 장씨 가문의 무황 강자를 죽이고 싶었을 뿐이였다. 그리고 노지영이 노씨 가문 대신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없을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안 되면 나중에 노씨 가문 저택에 한 번 방문하면 되니까. 노씨 가문이 다른 사람 눈에는 매우 막강하게 보이겠지만 이선우에게는 먼지 같은 존재이다.이 순간, 노지영 얼굴에 사악한 미소가 살짝 번졌다.‘무식하게 싸움만 잘하는 멍청이네! 본인 신분이 어떤 지도 모르고 감히 우리 노씨 가문에게 조건을 걸다니. 나중에 물건만 받으면 넌 죽게 될 거야.’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노지영은 겉으로는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그는 장형인 등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한편, 병원으로 돌아온 이선우는 영안진 그림자 부대의 담당자에게 문자를 보냈고 당장 동해 노씨 가문과 청인종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라고 명령했다.삼일 뒤, 임주하 몸에 있던 상처는 완벽하게 아물었다! 그녀는 퇴원하자마자 일에 뛰어들었다.그리고 이날, 장씨 가문을 포함한 영안진의 모든 가문은 동해 노씨 가문에 복종한다고 발표를 했다.이로써 노씨 가문은 동부에 정식으로 입주하게 된 셈이다!그리고나서 2주 시간 안에 이선우는 네 개의 중진을 손에 넣었고 영안진과 전에 통솔한 네 개의 진까지 더하면 동부에서 그의 통솔을 받는 중진은 아홉 개나 되었다.그리고 남은 중진들은 전부 동해 노씨 가문에 굴복했다.한편, 무도 연맹 영안진 분맹에서.이날 이선우는 약방에서 단약을 제작하고 있었고, 나이가 열일곱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녀가 약방으로 들어왔다.“이선우 씨, 밖에 언니 한 분이 이선우 씨를 찾아왔습니다. 노씨 성을 가지신 분이고 청인종에서 왔다고 하셨습니다!”그 소녀의 이름은 향이었다. 그녀는 팀 안에서 천부적인 재능이 가장 뛰어난 수행자로 조민아에 버금가는 실력자였다. 그녀의 경계가 아직까지는 8품 무왕에 멈춰 있지만 일찌감치 검의를 깨달았다. 더욱 대단한 건 그녀가 자신의 검의를 10중까지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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