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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싸울 만한 상대가 없네!

수행자들은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이 어떻게 죽은 건지 알지 못했다.

“둘째 어르신, 방금 뭐라고 하신 거죠? 잘 안 들려서 그러는데 한 번만 더 얘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선우가 비꼬듯이 말을 하며 장형인을 놓아주자 바닥에 쓰러진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일어나지도 못했고 너무 놀라서 오줌까지 질질 싸고 있었다.

“너… 너… 말도 안 돼! 이건 가짜야, 모든 게 꿈이야! 네가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있어. 한 방에 저 사람들을 다 죽였다고? 아니야! 가짜야! 넌 나를 속이고 있는 거야! 뭔가 속임수를 쓴 게 분명해. 저 사람들은 죽지 않았어. 나와! 당장 나와! 당장 나와서 이놈 죽이라고! 흑흑… 말도 안 돼!”

큰 충격을 받은 장형인은 거의 미쳐갈 지경이었다. 그 수행자들 중 20명 정도가 현성 단계의 강자들인데 이선우가 어떻게 한 방에 그들을 죽일 수 있었을까?

그 순간, 장형인은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

“하하하, 이선우, 네가 싸움을 잘하면 뭐해? 네가 저 사람들을 죽이면 뭐해? 네 여자는 이제 우리 아버지 손에 잡혔다고! 지금 당장 무릎 꿇고 나한테 사과해! 무릎 꿇어! 이 악마 같은 놈! 무릎 꿇으라고!”

장형인이 왠지 조금 미친 듯해 보였다. 이선우는 그에게 다가가 은침 하나를 그의 목에 찔러 넣더니 그는 순식간에 진정을 한 채 정신을 차렸다.

“너, 너 지금 나한테 대체 뭘 한 거야? 뭐야? 네가 저자들을 죽였어? 네 여자의 목숨을 살리고 싶자 않은거야?!”

의식이 맑아진 장형인은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조금 전에 이선우가 한 방으로 저 사람들을 전부 죽였다는 걸 똑똑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한 방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휘두른 단 한 방이었다.

“당신 미친 거야? 내 아내는 병원에 멀쩡하게 잘 누워있어!”

이선우가 미친 놈을 쳐다보듯 장형인을 보며 말했다.

“그럴 리가 없어. 우리 아버지가 강자들을 보내 네 여자를 잡으러 갔어.”

장형인은 이선우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선우가 핸드폰을 꺼내더니 감시 카메라를 켜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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