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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약혼녀, 노연미?

이선우는 애초부터 장씨 가문을 멸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단지 장씨 가문의 무황 강자를 죽이고 싶었을 뿐이였다.

그리고 노지영이 노씨 가문 대신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없을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안 되면 나중에 노씨 가문 저택에 한 번 방문하면 되니까.

노씨 가문이 다른 사람 눈에는 매우 막강하게 보이겠지만 이선우에게는 먼지 같은 존재이다.

이 순간, 노지영 얼굴에 사악한 미소가 살짝 번졌다.

‘무식하게 싸움만 잘하는 멍청이네! 본인 신분이 어떤 지도 모르고 감히 우리 노씨 가문에게 조건을 걸다니. 나중에 물건만 받으면 넌 죽게 될 거야.’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노지영은 겉으로는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그는 장형인 등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한편, 병원으로 돌아온 이선우는 영안진 그림자 부대의 담당자에게 문자를 보냈고 당장 동해 노씨 가문과 청인종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라고 명령했다.

삼일 뒤, 임주하 몸에 있던 상처는 완벽하게 아물었다! 그녀는 퇴원하자마자 일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날, 장씨 가문을 포함한 영안진의 모든 가문은 동해 노씨 가문에 복종한다고 발표를 했다.

이로써 노씨 가문은 동부에 정식으로 입주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나서 2주 시간 안에 이선우는 네 개의 중진을 손에 넣었고 영안진과 전에 통솔한 네 개의 진까지 더하면 동부에서 그의 통솔을 받는 중진은 아홉 개나 되었다.

그리고 남은 중진들은 전부 동해 노씨 가문에 굴복했다.

한편, 무도 연맹 영안진 분맹에서.

이날 이선우는 약방에서 단약을 제작하고 있었고, 나이가 열일곱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녀가 약방으로 들어왔다.

“이선우 씨, 밖에 언니 한 분이 이선우 씨를 찾아왔습니다. 노씨 성을 가지신 분이고 청인종에서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향이었다. 그녀는 팀 안에서 천부적인 재능이 가장 뛰어난 수행자로 조민아에 버금가는 실력자였다.

그녀의 경계가 아직까지는 8품 무왕에 멈춰 있지만 일찌감치 검의를 깨달았다. 더욱 대단한 건 그녀가 자신의 검의를 10중까지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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