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의 모든 챕터: 챕터 181 - 챕터 190

776 챕터

제181화 제가 좀 잘생겼잖아요!

청용왕 저택 뒷산의 폭포에서.이한이 소리도 없이 이곳에 찾아왔다.“내가 폐관 수련하는 곳에 감히 누구야!”폭포 안에서 폐관 수련하고 있던 노자는 청용왕 저택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실력자로 그 경지는 6품 무황 절정이였다.노자가 손을 쓰려고 하던 순간, 이한은 이미 그의 눈앞에 다가와 한 손으로 그의 머리를 꽉 누르고 있었다.깜짝 놀란 노자는 순식간에 꼼짝도 하지 못한 채 경악스러운 눈으로 이한을 쳐다보았고 자신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당.. 당신 대체 누구야?”“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넌 이제 곧 죽게 될테니!”이한은 그를 직접 죽이는 대신 주머니에서 영패를 꺼냈고 영패를 확인하던 노자는 보자마자 큰 충격에 심장이 멎고 말았다.저녁 때쯤 되자 소식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이씨 가문과 홍씨 가문, 상회에 이어 청용왕 저택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노자까지 전부 죽어버렸다!이 소식이 퍼지자 동부 전체가 크게 흔들렸고 여기저기서 별의별 사람들이 다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동부는 이선우가 통솔하고 있는 네 개의 진을 제외하고 전부 우왕좌왕하고 있었다.모든 사람은 이선우를 의심하고 있었지만 증거가 전혀 없었고 이 소식은 빠르게 신비로운 세력들의 귀에 들어갔다.그날 밤, 한 신비로운 강자가 동부에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마지막엔 시체 다섯 구를 챙겨서 떠났다.그리고 나서 이 일은 강제적으로 진압을 당했다.한편, 남부에서.이선우와 이설은 변경에 위치한 한 중진에 도착했고 동부에 발생한 일들도 소문으로 듣게 되었다.“선우 씨가 사람 보내서 한 일 아니에요?”이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선우 빼고는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계속 그녀의 곁에서 떠난 적이 없었기에 아무래도 사람을 시켜 한 일이 아닌가 싶었다.“이설 씨, 저를 너무 과대 평가하시네요. 청용왕 저택의 그 노자는 6품 무황 절정의 강자입니다. 제 부하들 중에 그런 고수가 있다면 제가 이렇게 힘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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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6성급 여전사, 양현지

창고에 들어서자마자 이선우는 전봇대처럼 구석에 꼿꼿하게 서있는 열 명의 전사를 발견했다!그들은 손에 주작 전투검을 든 채 날카로운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그들 중 경지가 가장 낮은 자는 5품 무왕 절정이고 가장 높은 자는 5품 현성이다!이 전사들은 최은영 밑에 있는 각 부대들 중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다.“여러분들에게 소개할게요. 이분은 장군님의 약혼자 이선우 씨입니다. 제가 조금 전에 이분 전투력을 테스트해봤는데 아주 약해요. 그러니까 다들 힘겨루기를 시도하지도 마세요. 출발합시다!”양현지가 손을 휘둘러 출발했다.“어때요? 이제 좀 압박이 느껴져요? 본인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겠죠? 양 장군님의 천부적인 재능은 최 장군님에 버금가요. 그뿐만 아니라 양 장군님은 올해 기껏해야 18살이에요. 이분은 최 장군님의 자리를 물려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요. 경고하는데 양 장군님에게 이상한 마음 품지 마요. 안 그러면 양 장군님이 당신을 갈기갈기 찢는다고 해도 최 장군님은 반대하지 않을 거예요.”이설이 이선우를 잡아당기며 그에게 신신당부했다.“제가 무슨 이상한 마음을 품겠어요? 양 장군님이 예쁘긴 하지만 가슴도 작고 엉덩이도 작…”팍!이선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양현지의 주작 전투검이 그의 머리위로 날아와 그를 뒤로 날려버렸다.“전에 이설 씨가 당신을 변태라고 하던데 이제 보니 맞네요. 그쪽이 장군님의 약혼자가 아니었으면 진작 제 손에 죽었을 거예요. 제 가슴이 작은 게 어때서요? 누가 그쪽한테 만지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 엉덩이가 작으면 뭐요? 그쪽은 만질 자격도 없다고요. 본인 걱정이나 해요.”검을 거둔 양현지가 계속 앞으로 걸어갔고 이설은 옆에서 입을 막으며 웃기 바빴다.“쌤통이네요. 그러니까 누가 말을 그렇게 막 하래요? 양 장군님은 군대에서 패왕이라는 호칭이 붙은 사람이에요. 선우 씨가 장군님의 약혼자가 아니었으면 진작 죽었을 거예요. 아주 겁을 제대로 상실했네요. 감히 양 장군님 가슴이 작고 엉덩이가 작다는 말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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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전쟁 직전!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남궁정화의 말을 듣고 있던 청용왕은 너무 놀라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 했다. 위왕 저택을 기습하라고? 위왕은 9품 무황 절정의 강자일 뿐만 아니라 위왕 저택에는 고수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그런 위왕 저택을 기습하는 건 죽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 사람들은 내 청용왕 저택을 멸하려던 사람들인데. 아, 아니지!청용왕은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 위왕은 현재 용산에 있고 그의 가족들과 위왕 저택을 지키고 있는 고수들도 그를 따라 용산에 갔다.그럼 현재 위왕 저택의 실력도 그렇게 강한 건 아닐것이다. 그럼, 설마?청용왕은 뭔가 생각난 듯 급하게 남궁정화 방으로 기어 들어갔다. “남궁정화 씨, 고민은 끝냈으니 이제 명령만 내려주세요.”“허허, 그래도 말 길은 잘 알아듣는 개네요! 이건 전술 부대의 임명서입니다. 위왕 저택의 사람들을 전부 죽이고 이 임명서로 위왕의 부대를 넘겨 받으세요. 주인님들 대신 서부를 잘 지키고 있으면 됩니다. 다른 건 그쪽이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남궁정화가 임명서 한 장을 청용왕에게 던졌고 임명서에 찍힌 도장을 확인한 청용왕은 놀라서 기절할 뻔했다. 그 도장은 국왕의 도장이었다!설마 내 뒤를 지키고 있던 사람의 배후가 국왕이라는 말인가?팍!이때, 남궁정화가 청용왕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고 청용왕은 그대로 날아갔다.“당신 머릿속에 있는 그 궁금증들을 거둬요. 안 그러면 지금 당장 당신을 죽일 겁니다.”“네, 네! 잘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생각 안 하겠습니다.”청용왕은 도로 기어와 임명서를 품에 안은 뒤, 저택을 떠나 전투기를 타고 서부로 향했다!“허허, 이선우, 최은영, 재미난 구경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특히 이선우 너는 날 실망시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번에 너를 위해 준비한 선물에 아마 깜짝 놀라겠지.”혼잣말을 중얼거리던 남궁정화의 등 뒤에 갑자기 한 노자가 나타났다. 80세 넘어 보이는 노자는 백발이 무성했지만 걸음걸이가 힘있고 정신력이 강인해 보였다.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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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시간 급하니까 알아서 죽어!

”나 지금 급하니까 알아서 죽어.”이선우가 손가락을 살짝 튕기자 인장 하나가 마 선배 앞에 굴러 떨어졌다.“허허, 허세가 심하네.”마 선배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다. 이선우 같은 경지의 사람들은 그의 눈에 너무도 약했기 때문에 손을 쓰고 싶지도 않았다.“넌 너무 약해서 내 손을 더럽히고 싶지도 않아. 그러니까 알아서 찌그러져 있다가 죽어.”말을 하던 마 선배는 바닥에 떨어진 인장을 힐끔 쳐다보다가 그 위에 적힌 지존이라는 두 글자에 그대로 숨이 멎은 채 목숨을 잃고 말았다!그는 의식이 사라지던 마지막 순간에 머릿속에 네 글자만 떠올랐다.수라 지존!마 선배는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 이 어마어마한 소식을 알리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다.이선우는 덤덤한 표정으로 인장을 도로 챙기더니 허공을 날아올라 정원을 떠났다. 이제 모든 일이 쉽게 풀릴 것이니 그가 더 이상 나설 필요는 없다.이와 동시에 전쟁이 시작되었다.조무진이 거느린 3천 명의 가짜 주작 부대는 이설 일행과 전투를 벌였다. 쌍방의 전장에는 신비로운 세력이 보낸 기자들도 있었으며 전쟁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그뿐만 아니라 가짜 주작 부대를 시켜 수천 명의 수행자들을 살해했으며 그 모든 죄명을 최은영에게 덮어씌웠다.최은영에게 불리한 여론들이 여기저기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대체적으로 최은영에게 소속되어 있는 주작 부대가 역모를 일으켜 르네르 수행자들을 살해하고 있고 최은영은 엘벤트에서 자신만의 부대와 세력을 설립했다는 등등의 내용이었다.이설 일행은 그런 기사들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일단 모든 적들을 멸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하지만 이내 그들은 자신이 이 가짜 부대의 전투력과 그들이 착용하고 있는 갑옷의 단단함을 너무 만만하게 여겼다는 걸 인지하게 되었다.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이 가짜 부대 군사들이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눈치챘다. 손이 잘려도 여전히 싸울 수 있었으며 심지어 싸울수록 점점 더 강해졌다.이내, 이설 일행의 몸에 크고 작은 상처들이 생겼고,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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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내가 누구겠어? 당연히 이선우지!

”저희 쪽 정보가 정확하지 않아요. 남궁정화 그 여자 곁에 고수가 더 있어요. 그리고 그 여자의 경지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라요. 그 여자가 복용한 약물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무서워요. 짧은 시간 안에 전투력을 2배 이상으로 올릴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여자 곁에 갑자기 나타난 네 사람은 르네르 용병단 사람들이었어요!”“르네르 용병단이요? 일이 점점 재밌게 돌아가네요.”양현지의 말에 이선우는 살짝 예외인 듯했지만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전부터 이선우는 신비로운 세력이 르네르 용병단까지 침투했을 거라고 의심했는데 이제 드디어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그는 양현지의 판단을 믿었다.“푹 쉬세요. 내일 전쟁은 오늘보다 더 힘들 거에요.”단약 두 알을 남긴 이선우가 조용하게 방을 나섰다.저녁 때쯤 탁소은이 백 명을 거느리고 도착했고 탁재호도 2천 명의 무도 연맹 제자들을 데리고 나타났다.저녁 내내 바쁘게 움직인 이선우는 모든 사람에게 단약 한 알씩 만들어 주었고 청인까지 한 명씩 그려주었다.르네르 용병단의 사람이 나타난 이상, 이선우도 손을 쓸 수밖에 없었다.이튿날, 양현지와 이설에게 이런저런 말을 남긴 이선우가 홀로 집을 나섰다. 그는 남궁정화에게 찾아갈 생각이었다.그가 접한 정보에 의하면 이 여자의 신분이 결코 단순하진 않았기에 그 여자만 잡아 두면 그에게 예상 밖의 서프라이즈가 생길지도 모른다.한편, 진영 안에서.남궁정화 몸에 난 상처들도 어느 정도 거의 회복되었다. 어제 양현지와 싸우면서 그녀는 꽤 중상을 입게 되었다.남궁정화는 양현지의 막강한 전투력에 경악했다. 만약 마지막에 네 명의 르네르 용병단 강자가 제때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는 진작 양현지의 전투검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르네르 용병단 강자가 나타난 건 마 선배가 죽었기 때문이다. 그의 죽음은 매우 수상했다. 몸에는 그 어떤 상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체내에도 아무런 내상을 입지 않았다. 르네르 용병단 강자들이 시체를 해부하여 얻은 결론은 마 선배가 놀라서 죽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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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최은영의 반격!

다음 순간, 남궁정화는 자신의 몸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되었고 그녀의 머릿속에는 눈앞에 있는 네 명의 르네르 용병단 고수들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이때, 이선우가 은침 네 개를 꺼내더니 네 명의 르네르 용병단 고수들 체내에 찔러 넣었고 바닥에서 벌떡 일어난 고수들은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처럼 멀쩡했다.이선우는 옆으로 살짝 피해서 그 과정을 핸드폰으로 찍었다.몇 분 뒤, 이선우에게 경지를 제압당한 네 명의 고수는 남궁정화가 휘두른 검에 머리통이 잘려 나갔다.이선우가 남궁정화 뒷목에 있던 침을 빼자 남궁정화는 순식간에 의식이 회복되었다.그녀는 몸과 머리가 분리된 네 명의 고수를 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모든 게 끝났다.“이선우, 네놈을 죽여버릴 거야!”팍!이선우가 손바닥을 뻗어 한 방에 남궁정화를 기절시킨 뒤, 그녀를 업고 조용하게 현장을 빠져나왔다.중진으로 돌아와보니 전지현이 보낸 사람도 도착해 있었다. 이선우는 조무진과 남궁정화를 전지현이 보낸 사람들에게 넘긴 뒤, 그들에게 얼른 떠나라고 명령했고 조금 전에 찍은 영상을 특수한 수단으로 그의 스승님에게 전달했다.르네르 용병단은 국왕이 직접 만든 단체로 르네르 법에 따라 르네르 용병단은 그 어떤 세력 간의 전쟁에도 참여해서는 안 된다!하지만 지금 분명한 사실은 신비로운 세력이 르네르 용병단까지 침투했다는 것이고 르네르 용병단의 고위층 관리자들은 아마 썩을 대로 썩은 게 분명했다.이선우는 국왕이 이 영상을 보게 되면 바로 르네르 용병단 내부를 청소하고 심지어 르네르 용병단을 해산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신비로운 세력에게 큰 한 방을 먹일 수 있기에 남은 일들은 그가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이선우가 남궁정화와 조무진을 산 채로 잡아 오긴 했지만 이쪽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백조 여신의 누명을 벗기자!”“백조 여신의 누명을 벗기자!”“죽여!”양현지와 이설, 그리고 탁소은 세 사람은 맨 앞에 서있었고 그녀들 뒤에는 천부적인 재능이 가장 뛰어난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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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최은영과 임주하의 비밀

이틀 뒤, 최은영 일행이 아지트로 침입하려던 그때, 누군가가 조용하게 아지트를 빠져나왔다.그 사람은 다름 아닌 이선우의 아버지, 이한이였다.그는 포대기 두 개를 등에 업고 있었으며 그 포대기에는 두 사람이 있었다. 한 명은 7품 현성 절정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2품 무황의 강자였다.“이 두 쓰레기만 없으면 우리 며느리가 이곳을 쉽게 접수할 수 있을 거야.”이한은 최은영 일행의 기운이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우리 집 그놈이 유동백 제자 외에도 또 다른 신분을 갖고 있나 보네! 그 사실을 우리 며느리는 아직 모르는 거 같던데...”사실 이한은 오래전부터 이선우의 신분을 잘 알고 있었지만 유일하게 모르고 있고 전혀 상상도 못하는 게 바로 이선우가 수라 지존이라는 사실이다.일주일 뒤, 르네르 풍영진에서.이날 이선우는 스승님에게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최은영의 동향을 알게 되자 내심 뿌듯했다.최은영이 신비로운 세력이 아를란에서 세운 중요한 아지트를 성공적으로 뿌리째 뽑아버린 것이다.또한 유동백은 최은영이 그 속에서 수많은 기밀 문서를 찾았다는 것도 얘기해 주었으며 그 기밀 문서가 국왕의 손에 전달되었다고 했다.그 신비로운 세력은 이제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선우 씨, 저희가 조금 전에 총사령부의 명령을 받았는데 지금 바로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이설과 탁소은 그리고 양현지가 전투복으로 갈아입을 채 이선우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찾아왔다.“여러분들은 전술 부대로 돌아가는 겁니까 아니면 은영 씨를 찾아가는 겁니까?”이선우는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잘 모르겠어요. 총사령부에서는 저희한테 복귀해서 대기하라고만 했어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장군님 쪽에서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제 드디어 장군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울 수 있게 되겠네요. 선우 씨는 혼자 이곳에 남아야 하는데 우리를 너무 그리워하지 마세요.”최은영과 오랜 시간 떨어져 있은 만큼 양현지 등 세 사람은 하루 빨리 그녀를 만나고 싶었고 그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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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킬러

사실 이선우는 임주하가 이런 행동을 보일 때마다 화를 참기가 힘들었다. 매번 최은영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힘들게 참았던 것이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은영 동생이 선우 씨에게 나를 거부하지 말라고 명령했어요. 선우 씨, 저를 가지면 안 돼요?”임주하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몸으로 이선우 앞에 서있었다.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난…”이선우는 머리가 창백해진 채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바로 이때, 임주하가 이선우를 꾹 누른 채 다시 그에게 입을 맞추었고 이선우는 그녀의 말랑한 입술에 빠져들고 말았다. 두 사람이 마지막 단계만 남겨두고 있을 때 창문 밖으로 한 그림자가 갑자기 날아 들어왔다. 순간 정신을 차린 이선우가 임주하를 안고 침대 밑으로 피신했다. 팍!어마어마한 위압감에 침대는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버렸지만 그전에 이선우가 이불을 잡아당겨 임주하의 몸을 가리고 보호했다.그 그림자가 바닥에 닿기도 전에 이선우가 손바닥을 뻗어 어마어마한 기운으로 그자를 벽에 꽂아버렸으며 그 사람은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었다.이선우는 다급하게 품에 안겨 있던 임주하를 이리저리 훑어보았으며 그녀가 무사하다는 걸 보고 나서야 안심을 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놀란 임주하는 창백하게 굳은 얼굴로 온몸을 덜덜 떨었다.“괜찮아요. 제가 있잖아요.”이선우가 임주하를 위로하며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고 그녀는 그제야 평정심을 되찾았다.이때, 이선우가 벽에 꽂힌 사람을 자세히 훑었다. 그는 40세가 조금 넘어 보이는 남자였으며 야행의를 입고 있었다. 조금 전에 이선우의 한 방으로 내장이 전부 터진 그는 중상을 입었다. 그의 경지는 4품 무황 절정이다!이 남자는 신비로운 세력에서 보낸 킬러로 이선우의 실력을 알아내기 위해 보낸 것이다!“쿨럭… 역시 네 경지는 쉽게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네. 넌 아마 9품 무황 절정까지 도달했을 거야!”극심한 고통을 꾹 참고 있던 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얻은 정보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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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이선우는 임주하에게 빌붙은 기생충?

이선우는 임주하를 난감하게 만들기 싫어서 자리를 비켜주었고 그가 장혁이 앉았던 자리로 이동하자 양쪽에 있던 사람들이 의자를 들고 그를 멀리했다.그들은 후줄근한 이선우의 옷차림에 그를 가난뱅이로 여겼으며 심지어 이선우를 임주하에게 빌붙어 사는 기생충으로 생각했다.이선우는 그런 시선을 신경도 쓰지 않았으며 임주하만 기분이 좋으면 뭐든 상관이 없었다.이때, 장혁 얼굴에 사악한 미소가 번졌다가 이내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임주하 곁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주하야, 네 약혼자는 무슨 일을 하고 있어?”“저 사람은…”임주하는 이선우가 DT 그룹에서 일을 한다고 말을 하려고 하다가 이내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자각했고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다.“내 남편은 의사야, 개인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아, 의사구나…”듣고 있던 장혁과 나머지 사람들은 아니꼬운 듯 웃었다. 그들은 의사가 일년 동안 뼈 빠지게 일해봤자 얼마 벌지도 못한다고 생각했다. 개인 진료소를 운영한다고 해도 일년에 최대 2억밖에 벌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의 비웃는 듯한 표정에 임주하는 화가 났다. 그녀는 지금의 동창 모임이 결국엔 허세를 부리는 자리가 되어버렸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이번에 모임에 목시은이 참석했기에 마지못해 왔다.“그래요, 전 의사입니다. 제 의술도 꽤 쓸만하니까 나중에 다들 어디 아프시면 저를 찾아오세요.”임주하의 표정이 굳어지자 이선우는 그녀가 화났다는 걸 눈치챘고 이내 분위기를 풀면서 임주하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이때 목시은도 얼른 말을 보탰다.“그만해, 장혁. 네가 장씨 가문 도련님이라서 돈이 많을 걸 다 알아. 그러니까 여기서 허세 좀 그만 부려.”목시은의 말에 이선우 왼쪽에 앉아있던 한 여인이 불쾌한 듯 대꾸했다.“목시은, 네 말이 듣기가 좀 그렇네, 허세를 부린 다니? 장혁 도련님이 허세를 부릴 필요가 있어? 장씨 가문은 백 년 동안 이어온 세가로 장혁 도련님은 한달 용돈만 해도 몇십 억이야. 아 참, 도련님, 이번에 영안진에 놀러 온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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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저 사람들이 더럽지도 않아요?

이 사람들의 목적은 처음부터 불순했고 특히 장혁은 애초부터 임주하를 염두에 두고 온 것이였다.만약 임주하가 아직도 혼자라면 목시은은 그렇게 화가 나지도 않았을테지만 임주하 곁에는 분명 약혼자가 있기에 어쩔 수 없다. 목시은은 장혁이 이 정도로 파렴치한 인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임주하, 목시은, 너희 지금 뭐 하는 거야? 감히 장혁 도련님 체면을 전혀 고려도 안 해? 너희들이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무사할 거 같아?”나머지 사람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선우 등 세 사람의 앞길을 막았고 장혁도 이 순간 체면이 깎인 듯 기분이 언짢았다.“임주하, 우리가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서 식사 한 끼 같이 하려는 건데 이 정도 체면도 안 봐줄 거야?”“미안해. 내 남편이 나랑 홍어회 먹어준다고 해서. 다들 맛있게 먹어. 시은아, 우린 가자!”임주하가 한 손으로 이선우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목시은의 손을 잡아당기며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이때, 화가 치밀어 오른 장혁이 손에 들고 있던 컵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임주하, 좋은 말로 하니까 내가 만만해 보여? 오늘 너희가 감히 이곳을 나갈 수 있을지 두고 보자고. 오늘밤 이 모임은 특별히 너를 위해 준비한 거야. 내가 널 그렇게 오랫동안 쫓아다녔는데 내 마음이 어떤 지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잖아. 나를 한번도 제대로 쳐다보지 않는 것도 짜증이 나는데 저런 기생충 같은 놈을 데리고 와서 내 심기를 건드려? 지금 너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 번 줄게. 저 기생충은 보내고 넌 남아. 그럼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할게. 안 그러면 저 기생충은 오늘 밤을 살아서 넘기지 못할 거야.”장혁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고 나머지 사람들, 특히 몇몇 여인들은 환호를 지르며 건방을 떨었다.“임주하, 잘 들었지? 넌 그래도 L 그룹 대표라는 사람이 남자 보는 눈이 왜 그렇게 낮아? 장혁 도련님이 너에게 일편단심인 걸 너도 잘 알고 있으면서 저런 기생충을 데리고 와서 장혁 도련님을 난처하게 만들어? 진짜 너무했어.”“네 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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