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남궁정화의 말을 듣고 있던 청용왕은 너무 놀라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 했다. 위왕 저택을 기습하라고? 위왕은 9품 무황 절정의 강자일 뿐만 아니라 위왕 저택에는 고수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그런 위왕 저택을 기습하는 건 죽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 사람들은 내 청용왕 저택을 멸하려던 사람들인데. 아, 아니지!청용왕은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 위왕은 현재 용산에 있고 그의 가족들과 위왕 저택을 지키고 있는 고수들도 그를 따라 용산에 갔다.그럼 현재 위왕 저택의 실력도 그렇게 강한 건 아닐것이다. 그럼, 설마?청용왕은 뭔가 생각난 듯 급하게 남궁정화 방으로 기어 들어갔다. “남궁정화 씨, 고민은 끝냈으니 이제 명령만 내려주세요.”“허허, 그래도 말 길은 잘 알아듣는 개네요! 이건 전술 부대의 임명서입니다. 위왕 저택의 사람들을 전부 죽이고 이 임명서로 위왕의 부대를 넘겨 받으세요. 주인님들 대신 서부를 잘 지키고 있으면 됩니다. 다른 건 그쪽이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남궁정화가 임명서 한 장을 청용왕에게 던졌고 임명서에 찍힌 도장을 확인한 청용왕은 놀라서 기절할 뻔했다. 그 도장은 국왕의 도장이었다!설마 내 뒤를 지키고 있던 사람의 배후가 국왕이라는 말인가?팍!이때, 남궁정화가 청용왕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고 청용왕은 그대로 날아갔다.“당신 머릿속에 있는 그 궁금증들을 거둬요. 안 그러면 지금 당장 당신을 죽일 겁니다.”“네, 네! 잘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생각 안 하겠습니다.”청용왕은 도로 기어와 임명서를 품에 안은 뒤, 저택을 떠나 전투기를 타고 서부로 향했다!“허허, 이선우, 최은영, 재미난 구경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특히 이선우 너는 날 실망시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번에 너를 위해 준비한 선물에 아마 깜짝 놀라겠지.”혼잣말을 중얼거리던 남궁정화의 등 뒤에 갑자기 한 노자가 나타났다. 80세 넘어 보이는 노자는 백발이 무성했지만 걸음걸이가 힘있고 정신력이 강인해 보였다.그의
Last Updated : 2023-12-1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