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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시간 급하니까 알아서 죽어!

”나 지금 급하니까 알아서 죽어.”

이선우가 손가락을 살짝 튕기자 인장 하나가 마 선배 앞에 굴러 떨어졌다.

“허허, 허세가 심하네.”

마 선배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다. 이선우 같은 경지의 사람들은 그의 눈에 너무도 약했기 때문에 손을 쓰고 싶지도 않았다.

“넌 너무 약해서 내 손을 더럽히고 싶지도 않아. 그러니까 알아서 찌그러져 있다가 죽어.”

말을 하던 마 선배는 바닥에 떨어진 인장을 힐끔 쳐다보다가 그 위에 적힌 지존이라는 두 글자에 그대로 숨이 멎은 채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는 의식이 사라지던 마지막 순간에 머릿속에 네 글자만 떠올랐다.

수라 지존!

마 선배는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 이 어마어마한 소식을 알리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다.

이선우는 덤덤한 표정으로 인장을 도로 챙기더니 허공을 날아올라 정원을 떠났다. 이제 모든 일이 쉽게 풀릴 것이니 그가 더 이상 나설 필요는 없다.

이와 동시에 전쟁이 시작되었다.

조무진이 거느린 3천 명의 가짜 주작 부대는 이설 일행과 전투를 벌였다. 쌍방의 전장에는 신비로운 세력이 보낸 기자들도 있었으며 전쟁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가짜 주작 부대를 시켜 수천 명의 수행자들을 살해했으며 그 모든 죄명을 최은영에게 덮어씌웠다.

최은영에게 불리한 여론들이 여기저기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대체적으로 최은영에게 소속되어 있는 주작 부대가 역모를 일으켜 르네르 수행자들을 살해하고 있고 최은영은 엘벤트에서 자신만의 부대와 세력을 설립했다는 등등의 내용이었다.

이설 일행은 그런 기사들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일단 모든 적들을 멸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그들은 자신이 이 가짜 부대의 전투력과 그들이 착용하고 있는 갑옷의 단단함을 너무 만만하게 여겼다는 걸 인지하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이 가짜 부대 군사들이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눈치챘다. 손이 잘려도 여전히 싸울 수 있었으며 심지어 싸울수록 점점 더 강해졌다.

이내, 이설 일행의 몸에 크고 작은 상처들이 생겼고,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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