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Chapter 161 - Chapter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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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선우 씨는 여자를 너무 몰라요
동부 16중진 중에서 실력이 제일 강한 건 이 씨 가문도, 홍 씨 가문도 아니었다. 제일 강한 가문은 바로 동부 청용왕이다!하지만 이선우는 지금 그렇게 먼 훗날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 씨 가문이 손을 뻗은 이상 이선우는 일단 그들의 손을 잘라내야 했다.그들 입에서 고기를 맛보았으니 절대 아무한테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선우가 가장 고려되는 점은 홍 씨 가문이다. 저번에 홍천풍이 도망가고 나서부터 홍 씨 가문과 자양종은 더 이상 아무 소식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선우는 그 신비로운 세력이 이미 배후에서 손을 쓰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왜 그래요?”나비 무늬 핀을 고른 임주하가 고개를 들어 이선우에게 결제를 하라고 하려던 순간, 핸드폰을 빤히 쳐다보면서 고민에 빠진 이선우를 발견하게 되었다.“아니에요. 다 골랐어요? 다른 것도 더 볼래요?”이선우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면서 묻자 임주하가 장난꾸러기처럼 웃으며 대답했다.“다 골랐으니 얼른 결제해줘요.”“아니,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가 몸값이 수천억인데 저한테 결제하라고요?”이선우가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선우 씨가 결제 안 해도 저 대신 결제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아요. 잘 생각해봐야 할 텐데?”임주하 같은 미인은 어디에 가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녀의 말에 주위에 있던 남자들의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이를 발견한 이선우가 재빨리 돈을 지불하고 임주하의 손을 잡고 떠났다.두 시간 뒤, 놀다 지친 임주하는 그제서야 이선우에게 업혀 집으로 향했고 이선우도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은영 동생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요, 잘 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참…”임주하는 항상 자신에게 이선우를 독점하면 안 된다고 경고를 주었다. 이선우가 임주하와 함께 할 때마다 최은영이 생각났듯이 임주하도 마찬가지였다. 수행자가 되고 나서부터 임주하는 더 많은 일을 알게 되었고 그 배후의 진실도 파헤치게 되었다. 특히 최은영에 대해 알게 된 점이 많았다.임주하가 이렇게 미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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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건방진 자식!
이선우는 임주하가 말한 일들을 전혀 알지 못했고 그런 쪽으로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홍슬비 씨가 지금 현재도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거 같은데 내일 그분 회사에 한 번 가보는 게 좋지 않겠어요?”임주하가 주동적으로 이렇게 말하자 살짝 감동을 받은 이선우가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알겠어요. 내일 아침에 홍슬비 씨 회사에 한 번 다녀올게요.”말을 하던 이선우가 발걸음을 멈춘 채 어두컴컴한 앞쪽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이봐, 그렇게 오래 따라왔으면 이제 나오지 그래? 집 앞에 거의 도착하는데 지금 안 나오면 기회도 없을 거야.”이선우는 한참 전부터 누군가가 그들을 미행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지만 임주하는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이선우가 갑자기 그렇게 말하자 깜짝 놀라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무슨 소리예요? 누가 우리를 미행하고 있었던 거예요? 어디 있어요? 난 왜 몰랐죠?”이선우가 임주하의 어깨를 다독이면서 위로했다.“걱정하지 마요. 쓰레기 같은 인간이에요. 피곤하면 한숨 자요. 일어나면 다음날이 되어있을 거예요.”“저 안 피곤해요. 전 이제 모든 일에 선우 씨 도움이 필요한 그런 여자가 아니란 말이에요. 전 3품 무왕이거든요. 저희를 미행한 사람은 실력이 어때요? 그렇게 많이 강하지 않으면 저에게 양보해줘요!”말을 하던 임주하가 이선우의 등에서 내려왔다. 지금 현재 그녀의 경지로는 아직 상대방의 경지를 감지할 수 없었다.바로 그때, 그림자 하나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났고 그 그림자가 가까워질수록 두 사람은 그의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있었다. 그자는 조금 전에 가게에 나타났던 그 노부인이었다.“저 사람이네요. 저자가 많이 강해요?”임주하가 들뜬 듯 물었다.“강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저 사람의 두번의 공격만에 주하 씨 강냉이가 다 털릴건 분명해요.”“흥, 퉤, 강냉이가 털리다니요! 저 너무 배고프니깐 간식 좀 먹고 있을게요. 얼른 마치고 와요.”임주하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화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이선우 얼굴에 뽀뽀를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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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홍슬비 씨, 당신 운명은 당신 손에 달렸어
더 이상 다른 기업과 가문의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되는 홍슬비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했기에 원래의 싸늘하고 냉랭하던 표정은 많이 온화해졌다.홍슬비가 사무실에서 비서의 업무 보고를 듣고 있었다.“홍 대표님, 2주 동안의 매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저희 회사 이번 2주간의 매출이 4조 원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DT 그룹 6조 원의 오더를 더 받아왔습니다. 이 기세로 계속 발전한다면 저희 회사는 2년도 안 된 사이에 예전의 최고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비서가 들뜬 듯 말했다. 회사가 잘 나가면 자연스럽게 비서의 월급도 오를 것이다.“좋습니다. 회사 단체방에 통보 하나만 작성하세요. 모든 직원의 월급을 기존에서 10퍼센트 올려준다고요.”홍슬비는 직원들을 알뜰히 챙기는 대표였다.“네,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비서가 사무실을 나서자 사무실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홍슬비가 전화를 받자마자 입구를 지키던 경비원이 보고를 올렸다.“대표님, 이선우라는 분이 대표님을 만나 뵙고 싶다고 하십니다. 들어가라고 할까요?”홍슬비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이선우가 왜 왔지?잠시 고민하던 그녀가 경비원에게 이선우를 들이라고 했다.몇 분 뒤, 이선우가 사무실에 나타났다.“여긴 무슨 일이세요?”홍슬비가 차갑고 도도한 표정으로 물었다. 홍씨 가문 내부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 모든 변화가 이선우와 연관이 있었다. 그렇다고 홍슬비가 이선우에게 원망이나 의견이 있는 게 아니라 이선우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홍슬비는 그녀의 운명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이선우는 이미 풍영진을 통솔하고 있고 그의 실력을 증명했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홍슬비는 유동백 사람이긴 하지만 아직도 유동백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이다.솔직히 홍슬비가 유동백의 사람이라고 하기보다 그녀의 아버지와 유동백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고 홍슬비는 그저 그 거래에 이용된 바둑알이라고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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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폭행당한 홍슬비 자매!
홍나연의 말 속에는 숨길 수 없는 고고함과 오만함이 있었으며 상품 하나를 얘기하는 듯한 말투였다.“나연아, 그렇게 말 하면 안 되지. 그래도 홍슬비가 촌수를 따지면 네 고모잖아.”“쳇, 할아버지가 쟤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에요. 쟤는 성만 홍 씨일 뿐, 몸에는 우리 홍 씨 가문의피가 한 방울도 흐르고 있지 않다고요! 우리 홍 씨 가문의 성씨로 그 늙은 멍청이에게 시집갈 수 있는 것도 쟤한테는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에요. 할아버지 저 재수없는 얼굴 좀 보세요. 아주 지 버러지 같은 아버지와 똑같잖아요. 결국엔 우리 홍 씨 가문에서 키우는 개 두 마리인 주제에!”“하하하, 난 너의 솔직함이 너무 마음에 들어. 아주 직설적이야.”말을 하던 홍석이 두 손으로 책상을 짚더니 고고한 자태로 홍슬비를 내려다보며 또박또박 말했다.“나연이가 정확하게 전달한 것 같은데 다 알아들었지?”홍슬비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녀는 한 손으로 주먹을 꽉 쥔 채, 다른 한손으로는 자신의 허벅지를 멍이 들 정로도 세게 꼬집었다.이 모든 건 그녀도 예상했던 것이지만 이렇게 빨리 발생할 줄은 미처 몰랐다. 더욱 놀라운 건, 홍씨 가문에서 그녀를 이씨 가문 일곱째 어르신에게 시집보내려는 것이다.순간, 참을 수 없는 굴욕이 마음속에서 차올랐다.팍!이때, 홍나연이 허공에 손바닥을 뻗어 홍슬비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고 순간 몸이 날아오르더니 홍나연 앞에 쓰러졌다. 홍나연은 신고 있던 힐로 홍슬비의 얼굴을 세게 짓밟았다.“표정을 보니 불만이 있어 보이네? 말해봐. 뭐가 불만인데?”“불만 따위 없어.”홍슬비가 차가운 말투로 대답을 했고 참을 수 없는 굴욕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감히 거짓말을 하고 있네!”화가 잔뜩 난 홍나연이 힐 끝부분으로 홍슬비 얼굴을 힘껏 짓밟았고 홍슬비의 얼굴은 그렇게 피범벅이 된 채 찢어지고 말았다. “빌어먹을 계집애, 네 아버지는 우리 큰할아버지가 밖에서 주워 온 개일 뿐이야. 그리고 너는 네 그 거지 같은 애비가 밖에서 주워 온 잡종이고! 우리 홍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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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저놈이 허세를 부리고 있네!
”아이고, 네가 이 어린 년이 얘기한 형부야? 허허, 역시 잡종이라 그런지 별의별 쓰레기가 다 꼬이네. 이봐, 이건 우리 홍씨 가문 내부의 일이야.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져.”노부인은 이선우를 발견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은 이선우의 몸에서 수행자의 기운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선우는 겉으로 보기엔 너무도 평범했다. 보통 사람이 아니라 일반 수행자가 와도 그들에겐 그저 개미 같은 존재일 뿐이다. 그런 그들이 이선우를 신경 쓰기라도 할까?“너희들은 그 어떤 일이 생겨도 저 여자를 건드리면 안 됐어! 이제 내 손에 다들 죽을 거야!”이선우는 마음속에 차오르는 살인 충동을 겨우 억제한 채 말했다. 그는 오는 길에 전지현을 통해 홍슬비 쪽에 발생한 일을 알게 되었다.홍씨 가문에서 생각보다 일찍 손을 쓴 것이다.“하하하, 얘들아, 저놈이 지금 허세를 부리고 있는데 어떡할까? 그냥 몇 대 때릴까 아님 죽여버릴까? 누가 먼저 나설래?”노부인 곁에 있던 수행자들은 이선우의 말에 호탕하게 웃었고 심지어 누가 이선우를 죽일 건지 가위 바위 보까지 하고 있었다.그중 한 건장한 남자가 이기게 되었다.“너, 가서 저놈 사지를 뜯어와.”노부인이 건장한 남자에게 지시를 내린 뒤, 차에 올라탔고 건장한 남자는 한걸음에 이선우에게 달려가 주먹을 휘둘렀다.가만히 서있던 이선우가 손을 쓱 휘두르자 건장한 남자의 머리통이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차에 있던 노부인은 아직 상황파악이 안 되어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차에 실어서 데리고 가.”노부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부하들이 연이어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가 차에 뚝 떨어졌다!팍팍팍!연이어 트렁크 유리가 깨졌고 지붕까지 찌그러졌다.“뭐야? 어떻게 된 거야?”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노부인이 차에서 내렸고 순간 표정이 굳은 채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지금 이 순간, 노부인의 부하들은 전부 바닥에 쓰러진 채 팔 다리가 부러져 있었으며 온전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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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저놈이 이선우구나!
이선우에게 혈을 봉인 당한 홍슬비는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자, 이선우는 그대로 그녀를 안아병원을 나섰다.홍씨 가문이 이런 방식으로 풍영진으로 복귀한 이상, 이선우도 더 망설일 것도 없었다.한편, 1호 별관에서.이설희와 그녀의 선배인 고성민이 시체 한 구를 관찰하고 있었고 그 시체는 다름아닌 어젯밤 이선우에게 살해당한 노부인의 시체였다.“후배, 뭘 좀 알아냈어? 할머니가 정말 어제 가게에 있던 그놈에게 살해당한 거야?”“그럴 리가요! 그놈은 수행자도 아니었어요. 수행자라고 해도 절대 할머니를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안 돼요.”이설희가 단호하게 고성민의 추측을 부정했다. 그녀는 한 시간 넘게 시체를 관찰했지만 노부인이 어떻게 죽은 건지, 누구에게 살해당한 건지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어젯밤에 노부인이 떠날 때 그들은 노부인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건지 잘 알고 있었다.“그놈 짓은 아니에요. 할머니가 모든 일에 조심스럽거든요. 그놈이 수행자라고 해도 할머니를 죽일 정도는 못 될 거예요. 그 사이에 우리가 모르는 일이 생겼던 게 분명해요.”이설희가 주먹을 꽉 쥔 채 말을 이어갔다. 노부인의 죽음은 그녀에게 더할 나위 없는 치욕이다.노부인을 죽인 게 누구든 이는 이씨 가문에 대한 도발이고 이설희는 반드시 반격을 가해야 했다.“여봐라, 할머니 시체를 태워! 할머니는 평생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고 최선을 다했어. 나중에 내가 떠날 때 할머니 유골을 가져가서 우리 이씨 가문의 땅에 묻을 거야!”이내 부하 몇 명이 나타나 노부인의 시체를 끌고 갔고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났다.홍천풍이었다.“고성민, 홍 부종주께 인사를 올립니다!”고성민이 허리를 숙인 채 홍천풍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올렸다.“성민 조카, 그렇게 내외할 필요 없어요!”홍천풍이 손을 휘두르더니 이내 이설희 앞에 다가가 말을 이어갔다.“혹시 이선우 그놈을 건드렸어요?”“이선우요? 저희가 그 사람을 왜 건드려요? 이번에 저희가 풍영진에 온 목적이 바로 그 사람인데. 그 사람은 지금 풍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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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고성민의 사심
고성민은 내심 기분이 너무 좋았다.‘홍천풍 이놈아, 네가 자양종에서는 부종주라서 내가 깍듯하게 대할 수밖에 없지만 내 후배 앞에서는 세상 보잘것없는 존재야. 내 후배가 뒤끝이 얼마나 긴데. 네가 오늘 내 후배를 건드렸으니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제 이선우를 죽이면 후배는 풍영진의 새 주인이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자양종도 더 이상 너희 홍 씨 가문의 도움이 필요 없을 거라고. 그럼 넌 더 보잘것없는 존재가 될 거야.’고성민은 마음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자양종은 고무종파로 무도 배경이 깊고 두터웠지만 재력 쪽으로는 조금 부족했다. 그래서 오랜 예전에 그의 아버지이자 자양종의 종주가 홍천풍에게 찾아가 그에게 자양종의 부종주 직책을 맡겼고 조건은 홍씨 가문에서 반드시 자양종에게 재력적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홍천풍과 자양종 사이에는 이익 관계밖에 없었다. 즉, 단순한 거래일 뿐이라는 것이다.하지만 고성민과 이설희의 관계는 남달랐고 이 씨 가문이야말로 자양종 배후의 진정한 주인이다.고성민은 이설희를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지만 신분과 지위가 이설희보다 훨씬 부족했기에 여태 고백을 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에 풍영진에 온 건 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이 기회만 잘 이용해서 일처리만 깔끔하게 마무리 된다면 고성민은 이설희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그때가 되면 그는 미인도 얻고 앞날도 창창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도 그에게 약속했었다. 이설희의 인정을 받아 교제를 시작하면 종주의 자리를 그에게 내어주겠다고 말이다.한편, 진료소에서.홍슬비를 안고 돌아온 이선우가 그녀를 김소희에게 맡겼고 김소희가 홍슬비 몸에 난 상처들을 깨끗이 씻은 뒤, 소독을 하고 드레싱까지 해주었다.이때, 전지현도 홍희영을 데리고 돌아왔고 홍희영은 여전히 기절 상태였다.“언니랑 같은 방에 눕혀. 소희야, 한동안 네가 두 사람 좀 잘 돌봐야 할 것 같아. 약물 용량 제대로 체크하고. 그러다가 두 자매 얼굴에 흉이라도 남으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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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범인이 대체 누구야?
사실 전지현이 이선우에게 보고를 하지 않은 일은 두 가지가 더 있었다. 보고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감히 보고를 올릴 수 없었던 것이기도 했다. 그 두 가지 일이 홍슬비 자매와 관련된 일이기에 그녀는 혹시라도 이선우가 화를 낼까 봐 걱정이되었다.뒷좌석에 앉은 이선우는 전지현이 건넨 자료를 자세하게 훑어보고 있었고 홍 씨 메인 가문과 이씨 메인 가문 상황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었다.쓱 훑어본 뒤,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가루로 만들어버린 채 창밖으로 던져 버렸다.“심씨와 블랙 피닉스에게 먼저 가라고 전해요.”“알겠습니다. 저기… 그리고…”“할 말 있으면 해요. 뭘 우물쭈물 그러고 있어요.”이선우의 말에 전지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얼른 보고를 올렸다.“상회 셋째 장로와 이씨 가문의 멍청한 그 일곱째 늙은이가 오늘밤 풍영진에 도착한다고 합니다.”이선우가 언짢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제가 가르쳐드려야 하나요?”“죄송합니다. 어떻게 처리할지 잘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제대로 처리하겠습니다.”이선우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머리를 뒤로 기댄 채 눈을 감았다.이번에 홍씨 가문에서 저지른 짓은 이선우를 제대로 화나게 만들었다. 그는 차갑고 도도한 홍슬비에 대해 크게 호감은 없었으며 더군다나 진작에 혼약까지 취소했지만 홍씨 가문이 그녀에게 저지른 짓은 도무지 두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녀를 희생품으로 이씨 가문 그 멍청이에게 시집보내다니.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현재 모든 게 이선우의 계획대로 잘 돌아가고 있고 그가 예상한대로 발전하고 있었다.그 속에 세력 몇 개가 고개를 들려고 움찔거리는 것 같지만 무력적으로는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그 어떤 강자가 와도 이선우 앞에서는 개미 같은 존재로 손가락만 까닥해도 쉽게 죽일 수 있을 것이다.그가 지금 제일 걱정되는 건 DT 그룹과 L 그룹이였다. 두 회사는 현재 어마어마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고 수많은 수행자들의 지지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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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겁에 질려서 죽은 홍석
”가서 네 주인에게 전해, 이선우 씨는 지금 위왕 저택을 위해 단약을 만들고 있다고. 위왕은 이선우 씨가 그 어떤 자의 방해도 받길 원하지 않아! 물론 너희들이 죽고 싶다면 그 소원은 들어줄 수 있지만!”2품 무황의 조호는 눈빛 하나로 해님 남매를 죽일 수 있었다.지금 이 순간, 해님 남매가 조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에 제압당하고 말았다.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위왕 저택을 지키는 선배님이군요. 죄송했습니다.”해님 남매가 뒤로 물러서다가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이선우 씨, 저놈들이 점점 더 막무가내인 것 같은데 제가 가서 혼 좀 내주고 올까요?”“아닙니다.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는 인간들입니다. 그동안 위왕도 힘들었을 텐데 조 어르신도 이만 돌아갈 준비하세요.”이선우가 조호에게 말했다. 이제 위왕 쪽 상황도 정확히 파악했으며 위왕과 신비로운 세력이 여러 번 접촉했다는 걸 알게 될거라고!그 신비로운 세력은 계속 위왕을 끌어내리려고 안간힘을 썼으며 괴롭히기도 했지만 위왕은 끝까지 그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그뿐만 아니라 이선우는 조금 전에 국왕이 위왕 저택의 사람이 용산으로 가는 걸 허락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렇다면, 위왕은 지금쯤 국왕과 만남을 가졌을 것이고 이는 국왕이 다시 위왕을 중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위왕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겼을 가능성도 컸다.위왕은 아마도 용산에 남을 것이다!몇십 년 동안 서부를 지켰던 위왕은 이제 화려하게 복귀할 것이다!이선우는 이곳저곳 각 세력들과 그 신비로운 세력이 위왕 저택의 실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믿었으며 감히 위왕 저택을 만만하게 여길 멍청이는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이는 이선우에게 잘된 일이다.“이선우 씨, 위왕께서 저의 선택을 존중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선우 씨가 저에게 남으라고 하면 전 이곳에 남겠습니다.”조호는 계속 이선우 곁에 남고 싶었다. 아직 주인이 그에게 맡긴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호는 아직까지도 이선우의 신분과 경지를 알아내지 못했다. 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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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이씨 가문 따위가 뭐라고!
장씨 가문 장용현과 왕씨 가문 왕대우는 현재 이선우를 제외한 풍영진 2호 인물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과 나머지 사람 모두 이선우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은 없었다.그렇기에 사람들은 너도 나도 장용현과 왕대우 곁으로 몰려들었다.“장 가주님, 왕 가주님, 오늘만 지나면 우린 더 이상 겁에 질려서 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오늘 저녁에 이선우 그 놈이 올지는 잘 모르겠네요!”사람들이 모두 한 마디씩 보탰다.“걱정하지 마세요. 그놈은 무조건 올 겁니다. 이설희 씨가 오늘 특별히 그놈을 위해 연회를 주최한 것입니다. 오늘밤이 그놈에게는 최후의 만찬이 되겠죠. 이선우가 현재 풍영진을 통일하긴 했지만 여러분들 중에서 그놈을 인정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놈 편에 서는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 풍영진은 이씨 가문과 홍씨 가문이 일어선 곳입니다. 우리가 오늘날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전부 이씨 가문과 홍씨 가문 덕분입니다. 상회 쪽도 그렇고 이선우 그놈은 지금 너무 오만하고 건방집니다! 오늘밤 홍씨 가문 아가씨와 홍씨 셋째 어르신도 올 겁니다. 홍씨 가문과 이씨 가문이 연합하면 DT 그룹과 이선우 그놈은 그저 지나가는 개미 한 마리에 불과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오늘밤은 우리 모두가 다시 줄을 잘 골라서 설 때입니다.”“대우 형님, 말에 착오가 좀 있는것 같네요. 저희는 지금까지 늘 홍씨 가문과 이씨 가문 편으로 한 번도 줄을 바꿔 선 적이 없는데 다시 고르라니요?”장씨 가문 가주 장용현이 정정하자 왕대우가 호탕하게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여러분, 조금 전에 제가 실수를 했네요. 벌로 술 한 잔 마시겠습니다. 저흰 지금까지 홍씨 가문과 이씨 가문 편에 섰고 단 한번도 줄을 바꾼 적이 없습니다.”“이선우 그놈이 감히 우리 입에서 고기를 빼앗으려고 하다니, 정말 죽으려고 환장한 거네요.”“장 가주님, 왕 가주님, 저희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들뜬 사람들이 왕대우와 장용현에게 물었다.“여러분, 조금만 진정하세요. 제가 접한 확실한 소식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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