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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홍슬비 씨, 당신 운명은 당신 손에 달렸어

더 이상 다른 기업과 가문의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되는 홍슬비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했기에 원래의 싸늘하고 냉랭하던 표정은 많이 온화해졌다.

홍슬비가 사무실에서 비서의 업무 보고를 듣고 있었다.

“홍 대표님, 2주 동안의 매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저희 회사 이번 2주간의 매출이 4조 원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DT 그룹 6조 원의 오더를 더 받아왔습니다. 이 기세로 계속 발전한다면 저희 회사는 2년도 안 된 사이에 예전의 최고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비서가 들뜬 듯 말했다. 회사가 잘 나가면 자연스럽게 비서의 월급도 오를 것이다.

“좋습니다. 회사 단체방에 통보 하나만 작성하세요. 모든 직원의 월급을 기존에서 10퍼센트 올려준다고요.”

홍슬비는 직원들을 알뜰히 챙기는 대표였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비서가 사무실을 나서자 사무실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홍슬비가 전화를 받자마자 입구를 지키던 경비원이 보고를 올렸다.

“대표님, 이선우라는 분이 대표님을 만나 뵙고 싶다고 하십니다. 들어가라고 할까요?”

홍슬비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이선우가 왜 왔지?

잠시 고민하던 그녀가 경비원에게 이선우를 들이라고 했다.

몇 분 뒤, 이선우가 사무실에 나타났다.

“여긴 무슨 일이세요?”

홍슬비가 차갑고 도도한 표정으로 물었다.

홍씨 가문 내부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 모든 변화가 이선우와 연관이 있었다. 그렇다고 홍슬비가 이선우에게 원망이나 의견이 있는 게 아니라 이선우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홍슬비는 그녀의 운명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선우는 이미 풍영진을 통솔하고 있고 그의 실력을 증명했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홍슬비는 유동백 사람이긴 하지만 아직도 유동백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이다.

솔직히 홍슬비가 유동백의 사람이라고 하기보다 그녀의 아버지와 유동백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고 홍슬비는 그저 그 거래에 이용된 바둑알이라고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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