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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건방진 자식!

이선우는 임주하가 말한 일들을 전혀 알지 못했고 그런 쪽으로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홍슬비 씨가 지금 현재도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거 같은데 내일 그분 회사에 한 번 가보는 게 좋지 않겠어요?”

임주하가 주동적으로 이렇게 말하자 살짝 감동을 받은 이선우가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알겠어요. 내일 아침에 홍슬비 씨 회사에 한 번 다녀올게요.”

말을 하던 이선우가 발걸음을 멈춘 채 어두컴컴한 앞쪽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

“이봐, 그렇게 오래 따라왔으면 이제 나오지 그래? 집 앞에 거의 도착하는데 지금 안 나오면 기회도 없을 거야.”

이선우는 한참 전부터 누군가가 그들을 미행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지만 임주하는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이선우가 갑자기 그렇게 말하자 깜짝 놀라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무슨 소리예요? 누가 우리를 미행하고 있었던 거예요? 어디 있어요? 난 왜 몰랐죠?”

이선우가 임주하의 어깨를 다독이면서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요. 쓰레기 같은 인간이에요. 피곤하면 한숨 자요. 일어나면 다음날이 되어있을 거예요.”

“저 안 피곤해요. 전 이제 모든 일에 선우 씨 도움이 필요한 그런 여자가 아니란 말이에요. 전 3품 무왕이거든요. 저희를 미행한 사람은 실력이 어때요? 그렇게 많이 강하지 않으면 저에게 양보해줘요!”

말을 하던 임주하가 이선우의 등에서 내려왔다. 지금 현재 그녀의 경지로는 아직 상대방의 경지를 감지할 수 없었다.

바로 그때, 그림자 하나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났고 그 그림자가 가까워질수록 두 사람은 그의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있었다. 그자는 조금 전에 가게에 나타났던 그 노부인이었다.

“저 사람이네요. 저자가 많이 강해요?”

임주하가 들뜬 듯 물었다.

“강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저 사람의 두번의 공격만에 주하 씨 강냉이가 다 털릴건 분명해요.”

“흥, 퉤, 강냉이가 털리다니요! 저 너무 배고프니깐 간식 좀 먹고 있을게요. 얼른 마치고 와요.”

임주하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화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이선우 얼굴에 뽀뽀를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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