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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선우 씨는 여자를 너무 몰라요

동부 16중진 중에서 실력이 제일 강한 건 이 씨 가문도, 홍 씨 가문도 아니었다. 제일 강한 가문은 바로 동부 청용왕이다!

하지만 이선우는 지금 그렇게 먼 훗날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 씨 가문이 손을 뻗은 이상 이선우는 일단 그들의 손을 잘라내야 했다.

그들 입에서 고기를 맛보았으니 절대 아무한테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선우가 가장 고려되는 점은 홍 씨 가문이다. 저번에 홍천풍이 도망가고 나서부터 홍 씨 가문과 자양종은 더 이상 아무 소식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선우는 그 신비로운 세력이 이미 배후에서 손을 쓰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 그래요?”

나비 무늬 핀을 고른 임주하가 고개를 들어 이선우에게 결제를 하라고 하려던 순간, 핸드폰을 빤히 쳐다보면서 고민에 빠진 이선우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니에요. 다 골랐어요? 다른 것도 더 볼래요?”

이선우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면서 묻자 임주하가 장난꾸러기처럼 웃으며 대답했다.

“다 골랐으니 얼른 결제해줘요.”

“아니,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가 몸값이 수천억인데 저한테 결제하라고요?”

이선우가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선우 씨가 결제 안 해도 저 대신 결제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아요. 잘 생각해봐야 할 텐데?”

임주하 같은 미인은 어디에 가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녀의 말에 주위에 있던 남자들의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이선우가 재빨리 돈을 지불하고 임주하의 손을 잡고 떠났다.

두 시간 뒤, 놀다 지친 임주하는 그제서야 이선우에게 업혀 집으로 향했고 이선우도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은영 동생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요, 잘 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참…”

임주하는 항상 자신에게 이선우를 독점하면 안 된다고 경고를 주었다. 이선우가 임주하와 함께 할 때마다 최은영이 생각났듯이 임주하도 마찬가지였다.

수행자가 되고 나서부터 임주하는 더 많은 일을 알게 되었고 그 배후의 진실도 파헤치게 되었다. 특히 최은영에 대해 알게 된 점이 많았다.

임주하가 이렇게 미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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