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의 모든 챕터: 챕터 131 - 챕터 140
774 챕터
제131화 살려 둘 이유가 있어?
어찌 됐든 그녀의 친부모이기도 해서 마음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이튿날이 되자, 백정현이 안 씨, 강 씨, 백 씨 세 가문의 산업을 백 씨 가문 위주로 조정하였고, 심은비의 도움 하에 비로서 정식으로 백 씨 가문의 가주가 되었다.안 씨 가문과 강 씨 가문은 영원히 멸망하였다. 심은비에게 주의 사항을 당부한 뒤 이선우가 탁소은과 이설을 데리고 나면섬을 떠나 금령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그는 라금상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의 언니를 데리고 금령으로 오라고 했다.한편, 동부 풍영진에서.풍영진은 동부 제3 중진으로 인구가 천만을 넘었다.최은영은 이틀 전에 이곳에 도착하였고 적해에 다녀온 그녀는 수확이 꽤 많았다. 가장 중요한 건 그녀가 신비로운 세력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 신비로운 세력이 수라 지존을 괴롭히려고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최은영은 수라 지존이 유일하게 기술을 전술한 사람이었다. 물론 그녀가 아직까지 수라 지존을 만나본 적은 없었지만 그 신비로운 세력은 그녀가 수라 지존을 만나봤을 거라고 확신하여 그녀를 통해 수라 지존을 끌어내려고 했다.최은영은 이제 드디어 왜 전술 부대의 사람들이 그녀를 모함했는지 알게 되었다. 현재 조씨 가문을 포함하여 여기저기서 나타난 세력들은 그저 신비로운 세력의 바둑알에 불과했다.조금 전에 유동백의 문자를 받은 최은영은 새로운 임무를 맡았기에 다시 떠날 수밖에 없었다.“선우 씨, 너무 보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 당신을 만나러 갈 수 없어요. 절 너무 원망하지 말아요!”최은영은 다정하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지금까지 금령에 발생했던 일들과 나면섬에 있었던 일들은 유동백에게서 전해 들어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이선우가 그녀와 이설을 위해 했던 모든 일들에 감사했고 평생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이선우와 이설을 위해 최은영은 잠시 두 사람 뒤에서 수호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수라 지존에게 찾아가 그와 함께 신비로운 세력을 끄집어낼 것이다.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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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제가 좀 잘생겼잖아요!
다음날, 금령에서!이선우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문자를 하나 받았다. 발신자가 최은영이라는 걸 발견하자 눈시울이 붉어진 이선우가 재빨리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전화번호로 나왔다!그래서 그는 마음을 다잡고 문자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선우 씨, 죄송해요. 앞으로 꽤 오랜 시간 동안 당신과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를 너무 원망하지 말아요. 전 아주 먼 미지의 곳으로 떠납니다. 르네르 최고의 신 수라 지존님을 아시나요? 전 그분을 찾아가요. 몇 년 전에 그분에게 원격 전술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제 닉네임과 장군 인감도 그분이 직접 하사하신 거예요! 지금 이리저리 날뛰는 하찮은 인간들이 수라 지존님이 전설의 경지에 도달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분 손에 무도 봉인을 풀 키가 있다고 여기고 있어요! 그 하찮은 세력들이 전술 부대에 침투되었거든요. 나를 모함한 것도 수라 지존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었어요!하지만 제 걱정은 하지 말아요. 이제 현성 이하의 경지는 저를 절대 이길 수 없어요. 모든 걸 해결하고 돌아가면 영원히 선우 씨와 함께 할 거예요! 저와 최씨 가문을 위해 한 모든 것에 감사해요. 제 할아버지 병을 고쳐준 것도 너무 고마워요! 제 동생은 불쌍한 아이예요. 저 대신 동생을 잘 챙겨줘요!]문자를 보던 이선우는 먼 곳에 있는 아니, 그가 자주 가던 그 곳을 떠올렸다!은영 씨가 그 곳으로 가려는 건가? 스승님은 왜 은영 씨를 그곳에 보냈지?이선우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스승님이 최은영을 그곳에 보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을 거라고 굳게 믿었다!“은영 씨, 당신이 찾는 수라 지존이 바로 저예요! 미안해요. 전 아직 신분을 공개할 수 없어요. 은영 씨가 그곳에 간 건 차라리 잘됐어요. 제가 그곳에 공법과 무도 경험들을 남겼어요. 은영 씨가 그곳을 떠날 때쯤 경지가 훨씬 높아져 있을 거예요!”이선우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최은영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점점 커졌다.바로 이때, 갑자기 나타난 최설이 멀리서 팔을 쫘 벌린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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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위왕과 합작!
”호의적인 귀띔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 이선우가 함께 하기로 마음먹은 여자는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겁니다. 혹시 더 당부할 일은 있으신가요?”위왕이 이선우를 빤히 쳐다보며 도대체 이선우가 무슨 자신감으로 저런 얘기를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이선우를 아래위로 자세하게 훑어보면서 믿을 만한 구석을 어떻게든 찾아보려고 했지만 끝내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저놈은 날 처음 봤을 때부터 말도 안 될 정도로 침착하고 여유로워 보였어. 저놈 신분과 경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마음가짐이란 말이야! 설마 저놈이 자신의 경계를 숨기고 있는 건가? 설마 저놈에게 다른 신분이 더 있는 건가?’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위왕은 이선우를 다시 떠보기로 했다.“동생에게 부탁할 일이 한가지 더 있긴 해. 알다시피 난 국왕과 함께 나라 전쟁에 참여한 사람이야. 그 전쟁은 매우 치열했고, 난 그 전쟁 중에서 부상을 여러 번 입었지. 그래서 체내에 난치병이 많이 남아있어. 젊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 나니까 난치병들이 점점 빈번하게 발작하더라고. 동생은 의사라고 했으니까 내 병을 좀 봐주지 않겠나?”이선우는 위왕의 말을 듣자마자 저 늙은 여우가 그를 떠보고 있다는 걸 눈치챘고 이내 환하게 웃으며 알겠다고 했다.“위왕께서 저 같은 돌팔이 의사를 믿어 주신다니 전 고마울 따름이죠. 그럼 위왕 손 좀 줘보세요. 제가 맥을 좀 짚어드릴게요.”위왕이 손을 내밀자 이선우가 그의 맥을 짚기 시작했다. 이때, 위왕이 씩 웃더니 맥을 짚고 있는 손을 통해 자신의 진기를 이선우 체내로 수출했으며 이 방법으로 이선우가 경지를 숨기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하지만 다음 순간, 자신의 진기에 맞아 새빨간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간 이선우를 보며 위왕은 어안이 벙벙했다!“악! 위왕, 이게… 이게 뭐 하시는 겁니까? 절 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전 위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맥을 짚고 있었는데 저에게 기습 공격을 하다니요!”이선우는 잔뜩 화난 척하며 씩씩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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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우린 다 이선우의 여자야
라금상은 고민에 빠졌다. 솔직히 지금의 천왕궁은 이름만 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특히 그녀의 언니가 독기에 감염된 뒤로부터 더했으며 다만 몇 몇 분궁에서는 아직 모를 뿐이었다.천왕궁은 예전에 그야말로 휘황찬란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용산 왕족의 강자들과 싸워서 살아남은 레전드 인물이었다. 하지만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들어 사라진 뒤로부터 천왕궁 내부는 분열되기 시작했다.양성 제9궁과 금령 제7궁의 실력은 약했기에 큰 파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동부 몇몇 분궁은 실력이 매우 막강했다. 그 사람들이 난동을 부린다면 라금상과 그녀의 언니는 절대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아버지가 평생을 공들여 일으킨 천왕궁을 이대로 해산해야 한단 말인가?!‘아버지, 이 또한 아버지의 뜻인가요? 아버지는 대체 어디 계세요? 이선우 저놈이 대체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아버지께서 이렇게 믿고 따르고 존경하는 건가요?’라금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으며, 동시에 이선우에 대한 호기심도 최고치에 다달았다!오후 내내 진지하게 고민하던 라금상은 이선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녀는 지체하지 않고 본부로 돌아가 이런저런 준비를 했고 이선우는 무도 연맹의 구축 상황에 대해 알아보러 탁재호와 왕리를 찾아갔다.무도 연맹의 큰 틀은 이미 구축되었다. 초보적인 통계로 보면 양성과 금령 두 곳만 해도 만 명이나 넘는 수행자들이 무도 연맹에 가입하겠다고 신청했고 그 중에는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젊은 수행자들도 많았다.김홍매와 양구진 그리고 마현석 등 사람들은 이미 2품 무왕까지 돌파했기에 임시적으로 장로원 장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한편, 임주하는 벌써 마스터 중기까지 돌파했다.일주일 뒤, 조호가 독충파를 멸해버렸고 6품 매미독을 들고 돌아왔다. 이선우는 그걸로 라금별을 위해 치료를 해주었고 효과는 선명했다.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라금별은 완벽하게 완치되었다.이날, 이선우는 풍영진에 다녀오라는 스승님의 문자를 받았고 그는 이설, 탁소은, 정이나 그리고김소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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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여보, 살인을 저질러도 돼요?
지금까지 감히 민기준의 뜻을 거역하고 그를 거절한 여인은 없었다!“젠장, 하찮은 것들이 감히 민 도련님에게 그딴 말을 해? 아주 겁을 상실했네!”“이놈아, 살고 싶으면 당장 여인들을 풀어주고 민 도련님 차에 태워!”민기준의 똘마니들이 이선우에게 욕을 퍼부었고 곁에서 구경하던 젊은 여인들도 말을 보탰다.“거지 같은 놈, 못 들었어? 얼른 그 여인들을 보내줘! 어디서 허세를 부려? 네가 어떤 몰골인지 거울을 한번 봐 봐! 그 여인들이 전부 네 여자라는 게 말이 돼?”“당장 여인들을 보내!”“거기 미인분들, 같은 여자로써 충고하는데 민 도련님을 거절하는 대가가 어떤 지 알기나 해요?”성형을 과하게 한 여자들이 민기준 곁에 서서 그에게 잘 보이려고 안간힘을 썼으며 민기준이 혹시라도 자신을 봐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다.민기준의 침대에 오를 수만 있다면 그녀들은 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풍영진에서 민기준은 여자에게 돈을 많이 쓰기로 유명했으며 그와 하룻밤만 잠자리를 가지면 원하는 건 뭐든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여자들의 말에 기분이 좋아진 민기준이 그 자리에서 바로 그녀들에게 현금 2천만 원씩 던져주었다.“너희들도 꽤 훌륭하지만, 오늘밤 난 저 여인들만 원한다.”말을 하던 민기준이 이선우 일행 앞에 다가가 기세 등등한 모습으로 말을 이어갔다.“미인분들, 다시 한번 제 차에 타는 걸 요청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이 동성은 우리 민 씨 가문의 구역이라 제 말 한마디면 감히 여러분들을 태울 차는 단 한 대도 없을 겁니다! 조금 전에 도망간 택시 두 대 보셨죠? 날 보면 그렇게 다들 도망갈 수밖에 없어요. 이 동성에서는 제가 허락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요! 제가 죽이고 싶은 자들은 절대 그 다음날에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녀분들은 아무 걱정 안 해도 돼요. 제가 지켜드릴게요. 제 말 한마디면 당신들은 풍영진에서 무슨 일을 하든 절대 감히 건드리는 자가 없을 거예요! 하지만 네 놈에게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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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이런 요구는 태어나서 들어본 적이 없네!
탁소은의 공격에 날아갔던 사람들은 더 이상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모든 사람들이 사악한 눈빛으로 탁소은을 노려보며 마음속으로는 웃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탁소은 일행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빌고 있는 모습이 상상되었기 때문이다.민 씨 가문의 실력이 얼마나 막강하고 민기준이 얼마나 막무가내인지 그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길거리를 걷다가 민기준이 마음에 드는 여인이 생기는 순간, 그 여인은 무조건 침대로 끌려갈 정도였다. 심지어 가끔 그가 바빠서 시간이 나지 않을 땐, 마음에 드는 여인의 얼굴에 도장을 찍어 사람들에게 이 여인이 자신의 소유라는 걸 보여주기도 했다!모든 사람들이 민기준이 여자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이 순간, 이선우가 안타깝기도 했다. 이선우는 오늘 민기준이 그의 여자들을 농락하는 걸 두 눈 뜨고 지켜봐야 할 뿐만 아니라 목숨도 잃게 될 것이다.이때, 전혀 두려운 모습 없이 되레 박수를 치던 민기준이 야릇한 눈빛으로 탁소은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넌 나에게 신선함을 줬어. 내가 딱 너 같은 성격을 제일 좋아하거든. 솔직히 너 같은 체격의 미인은 내가 아직 맛을 본 적이 없어. 그러니까 난 오늘 무조건 널 내 여자로 만들어야겠어! 날 때리고 싶어? 자, 내가 이렇게 네 앞에 딱 서있을게. 네가 내 털끝 하나 못 건드린다는 것에 내 모든 걸 걸게!”말을 하던 민기준이 탁소은 앞으로 다가가 어디 한번 때려보라는 듯이 서있었고 한껏 들뜬 탁소은은 두 손을 비비더니 심지어 혓바닥까지 내밀며 흥분한 듯 답했다.“히히, 분명히 네가 먼저 말한 거야! 네가 때리라고 했어! 솔직히 이런 요구는 내가 태어나서 들어본 적이 없거든! 확실한 거지?”탁소은은 민기준이 멍청하다고 생각 드는 대신 너무 재밌었고 이선우 일행은 벌써부터 민기준의 명복을 빌고 있었다.이때, 민기준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확실하지 그럼! 이렇게 꼼짝도 안 하고 서있을 테니까 어디 한번 때려봐.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넌 절대 날 때리지 못할 거야!”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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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제대로 된 놈이 나타났네!
민기준은 경악스러운 와중에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이제 탁소은 등 여인들을 손에 넣을 뿐만 아니라 그녀들을 전부 죽여버릴 생각이었다.민씨 가문은 풍영진에서 오랜 세월 최고의 부와 명예를 누렸는데 지금까지 감히 이렇게 민기준에게 치욕감을 안겨주는 사람은 없었다.“좋아, 빌어먹을 계집들이 죽고 싶어서 환장한 것 같은데 내가 그 소원 들어줄게. 하지만 죽기 전에 일단 한 명씩 내 침대에 눕게 될 거야. 내가 아주 제대로 괴롭혀줄게. 우리 민씨 가문은 너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막강하다는 걸 기억해!”민기준은 으름장을 놓으면서 또 다시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사람을 불러모았다. 평소에 악행을 버릇처럼 저지르던 그를 아무도 감히 거역하거나 건드리지 못했기에 그는 언젠가부터 집밖에 나설 때 경호원도 거느리지 않았다.그의 뒤를 따르던 자들은 거의 다 작은 가문 아들 딸이었지만 그의 아버지 곁을 지키는 경호원은 임의로 한 명을 골라도 어마어마한 고수들이었다.“멍청한 계집들! 내가 지금 사람을 불렀거든? 너희들은 이제 죽었어! 우리 민 씨 가문 경호원들은 아무나 와도 1품 무왕 이상인거 알아?!”민기준의 말에 사람들은 놀란 표정을 짓다가 이내 그를 보며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민 도련님, 정말 너무 겸손하시네요. 민 씨 가문에 고수들이 그렇게 많은데도 왜 평소에 안 데리고 다니시는 거에요?”“세상에 멍청하고 하찮은 인간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심지어 그 버러지 같은 인간들은 겁도 없어요. 도련님, 절대 그런 인간들을 가만두면 안 돼요.”“이봐, 내가 너희들이었으면 진작 무릎 꿇고 도련님에게 빌었을 거야. 안 그러면 나중에 그럴 기회도 없다고!”사람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보태면서 욕을 퍼붓던 그때, 벤츠 한 대가 빠르게 달려와 이선우 일행 앞에 멈췄고 까만 정장을 입은 노자가 차에서 내렸다.노자의 뒤에는 수행자 몇 명이 따랐으며 제일 낮은 경계가 마스터 절정이었다.노자가 나타나자마자 사람들은 또 한 번 경악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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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이선우 씨, 당신과 나는 다른 세상의 사람입니다
”우리 도련님을 건드리고 이대로 가려는 거야?! 장난해? 저 늙은이는 너희들을 지켜주지 못해. 홍 씨 가문도 너희들을 못 지킨다고! 오늘은 예수가 와도 너희들은 죽어야 돼!”팍!말을 하던 경호원이 손바닥을 뻗어 이선우 일행을 공격했고 곁에 서있던 오 집사도 외마디 욕설을 퍼붓더니 똑같이 손바닥을 뻗어 경호원의 공격을 막았다. 다음 순간, 두 사람은 상대방의 기에 맞아 연신 뒷걸음질을 쳤다.“우리 아가씨가 지키려는 사람은 아무도 못 죽여! 이분들을 데리고 아가씨 댁으로 먼저 가.”집사의 명령에 운전 기사가 시동을 걸고 빠르게 사라졌다.“이봐, 오 늙은이, 지금 죽음을 자초하고 있는 거야. 일단 저 늙은이부터 죽여.”분노가 치밀어 오른 민기준이 경호원에게 명령을 내린 뒤 차에 올라탔고 차안에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홍씨 가문에 전쟁을 선포하라고 했다.한 시간 뒤, 이선우 일행은 한 저택에 도착했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탁소은이 혓바닥을 할짝거리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경비가 엄하네요. 경계가 제일 낮은 사람도 마스터 절정이에요. 꽤 강한 기운이 여기저기 숨어있기도 하고. 설마 이 사람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그러는 건 아니겠죠?”탁소은은 말을 할수록 점점 더 흥분했다. 이선우는 그녀가 말을 하기 전부터 이미 모든 상황을 감지한 상태였다.이때, 화려하게 차려 입은 어린 여자애가 하인들을 데리고 방에서 나와 이선우에게 다가갔다. 팔짱을 끼고 이선우를 아래위로 쓱 훑어보던 여자애가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으로 물었다.“그쪽이 이선우에요? 우리 언니 약혼자, 맞죠?”여자애의 말에 분위기가 순간 굳어버렸고 이설은 죽일 듯이 이선우를 노려보았다.“약혼자라고요? 대체 여자가 몇 명이나 더 있는 거에요?”임주하 한 명 정도는 그나마 감당할 수 있었지만 이 상황에서 다른 여자가 더 나타나면 이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이는 최은영과 임주하에게 너무 불공평한 일이다. 특히 최은영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상처가 될 것이다.“형부, 인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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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전 그쪽 언니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홍슬비가 문을 열자마자 밖에서 엿듣고 있던 홍희영이 그녀의 품에 와락 안겼다.“여기서 뭐 하는 거야?!”홍슬비는 화가 난 표정으로 싸늘하게 물었고 깜짝 놀란 홍희영이 재빨리 도망가며 말했다.“언니, 차 대기시킬게!”홍슬비는 굳은 얼굴로 밖으로 걸어갔고 이선우는 이설 등 사람에게 말을 전한 뒤 김소희를 데리고 떠났다.한 시간 뒤, 병원에서.“제 아버지는 4층 VIP 병실에 있어요. 의술이 뛰어나다는 의사를 수도 없이 모셔왔는데 아무도 아버지 병을 고치지 못했어요. 형부, 우리 언니와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두 사람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는 건가요? 잠자리라도 가져보고 결정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엘리베이터에 타기 전, 홍희영이 이선우 곁에 딱 붙어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고 이선우는 홍의영의 입을 테이프로 붙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잠자리라도 가져보고 결정하라니? 요즘 대학생들은 다 이렇게 오픈 마인드인가?“죄송합니다. 전 그쪽 언니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저와 홍슬비 씨의 혼약은 이제 없던 일로 하기로 했어요.”이선우는 꾹 참고 최대한 차분하게 설명했다. 어차피 그의 일곱 개의 혼약은 전부 스승님이 정한 것이기에 그는 과정을 별로 알고 싶지 않았다.이 혼약에 대해 제일 어리둥절한 사람은 이선우였으며 더군다나 그에게는 이제 최은영과 임주하가 있기에 더 이상 다른 여자는 필요 없었다.특히 홍슬비는 너무 차갑고 도도했다. 이런 여자에게 시간과 마음을 들여 그 얼어붙은 심장을 녹일 필요가 전혀 없었다. 또한 이선우가 이번에 풍영진에 온 건 더욱 중요하게 할 일이 있었기에 쓸데없이 홍슬비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그럴 리가요. 형부가 너무 겸손한 거예요. 우리 언니가 좀 도도하고 고지식한 사람이라 형부는 언니에게 확 들이대야 돼요. 호텔 방 하나를 예약해서 바로 덮쳐버려요!”“홍희영!”홍슬비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자 깜짝 놀란 홍희영이 입을 꾹 닫은 채 엘리베이터에 올랐다.몇 분 뒤, 이선우 등 사람들은 병실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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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이제 이선우는 형님에게 부탁드려요!
”이선우씨, 잠깐만요. 할 말이 있습니다.”걸음을 멈춘 이선우가 김소희에게 1층에서 기다리라고 한 뒤 돌아서서 물었다.“무슨 일이시죠?”“제 아버지는 대체 무슨 병에 걸리신 거에요? 진짜 제 아버지 병을 고칠 수 있는 건가요?”“아저씨한테 물어보세요. 그리고 제가 병을 고칠 수 있는지 없는지는 홍슬비씨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자, 더 할 말 있나요?”냉랭한 홍슬비의 얼굴만 보면 이선우는 기분이 언짢았다. 그가 돈을 빚진 것도 아니고. 이선우의 짜증 섞인 말투를 느낀 홍슬비가 멍한 표정으로 자리에 굳어버렸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선우는 그녀 앞에서 항상 차분한 모습이었고 심지어 그녀와 대화를 할 때도 그녀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갑자기 바뀐 말투에 홍슬비는 기분이 언짢았다. 저 나쁜 놈!“말, 말 조심해요!”성격이 도도하고 차가운 홍슬비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게 낯설었고 특히 남자와 대화를 할 때에는 더욱 힘들었다.“죄송합니다. 전 늘 이런 식으로 말해서요!”말을 끝낸 이선우가 빠른 걸음으로 떠났고 홍슬비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화가 치밀어 올랐다.이때, 오 집사가 복귀했고 몸에는 상처가 나 있었다.“아가씨, 이선우 그놈은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민기준과 충돌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이선우 곁에 있던 여자가 민기준 사람들을 때리고 민기준 뺨까지 두 대 때렸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제가 제때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 사람들은 공항에서 목숨을 잃었을 겁니다! 그리고 민씨 가문에서 저희에게 정식으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아가씨, 이선우 그놈 때문에 이럴 가치가 있나요?”오 집사가 입수한 정보대로 홍슬비에게 보고를 올렸고 조용히 듣고 있던 홍슬비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대답했다.“그 사람은 양 아저씨가 추천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제 아버지의 병을 봐줬는데 치료할 수 있다고 했어요. 일단 그 사람을 믿어 봐야죠! 아버지가 완치가 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한가지 부탁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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